서사가 꼭 마음이 꺾인 전사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거든
처음엔 존나 밝고 쾌할한 모습보이다가 게임이 진행되면서
태양충 있는데서부터 용암구역까지 내내 신세한탄에 주저앉아서 좌절만하고 있는 모습만 보임
내가 도와줘도 고맙다거나 그런말 없고 그냥 묵묵히 가만있기만하다가
결국 모두 거짓이었나? 나의 태양아 어쩌면 좋으냐.. 하면서 마음이 꺾여버림
말을 걸어도 더이상 반응이 없음
여기까진 완벽히 기존 npc들과 똑같이 우울한 결말을 맞는 것으로보임
그러다 어느순간 스토리라인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혀지는데
이제 다 부서지고 존나 황량한 세계의 마지막 보스만 남겨둔 주인공
배경도 그렇고 몹도 그렇고 삭막하기 그지없어 플레이어의 마음도 덩달아 같이 황폐해짐
그래도 이제 끝인가 하면서 달려가는데 막보 입장구역 구석탱이 한곳에 의문의 황금빛 사인이 보인다
그이름 [태양의 전사 솔라]
그리고 나타나면서 짓는 우스꽝스러운 동작 [태양있으라]
최종보스전을 앞둔 긴장감 넘치는 순간에 예기치않게 등장한 그의 존재는
단순한 npc가 아니라 다름아닌 끝의 끝에서 유저들에게 도전의지와 희망을 심어주는 일종의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솔라를 죽이셨다고요?
산양머리 데몬에게 고통받을때 하층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가까이 있는 그 이름 [태양의 전사 솔라]는 뉴비들에게 산양머리 데몬을 공략하기 좋은 장비를 뱉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