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소울/엘든링]이름 없는 왕과 붉은 전쟁 처녀


0화#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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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족.

연인.

기사로서의 명예.

그 모든 것을 잃은 나는.

그저 죽고 싶었다.

죽고 싶지만 죽을 수 조차 없는 몸이었다.

온 세상에서 낮 없는 밤과 일식이 계속되었고, 사람들 사이에선 저주받은 다크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 몸에도 다크링이 새겨졌다.

다크링은 저주받은 불사의 증표.

다크링이 새겨진 인간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빛조차….

이윽고 잃었다는 기억조차 잃게 되는 순간.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어 소울만을 탐하게 되는 망자가 된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불사를 잡아들여 북방으로 보내고, 세상이 끝날 떄까지 감옥에 가둔다.

그렇기에.

“……부끄럽지만 내 사명을 부탁한다. 그것을 네가 맡아주었으면 해……”

평생을 감옥에서 홀로 보내다 추악한 망자가 될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