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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미친불로 향하지는 말... 뭐라고?"



"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이래라 저래라야?"



멜리나는 빛 바랜 자의 급발진에 한 쪽만 남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뭘 해주다니... 지금까지 여정을 함께하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줬는데...



"그야, 룬을 당신의 힘으로 삼아주기도 하고, 토렌트도 줬고..."



"그리고 로데일에 도착하자마자 혼자 빤쓰런도 쳤지."



"..."



"근데 이제와서 미친불이 어쩌고 저쩌고? 하이타는 존나 빨아줬다고!!!"



지하 유적지 구석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하이타가 보인다.


앞도 안 보이는 맹인이라고 무시했는데 둘이 그렇고 그런 짓을 하고 있었다니.


불여시 같은 년.



"하아... 그러면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벗어, 시발년아."



"..."



"개처럼 따먹어주마."



그러면서 바지를 벗자 빛 바랜 자의 고간이 우뚝 솟아올랐다.


그것은 세 손가락이 아닌, '세 다리' 라고 불러야 옳으리라.


빛 바랜 자의 세 번째 다리를 보자 멜리나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의 아랫배, 자궁 위의 엘든링 문양도 큥큥 거리며 빛나기 시작했다.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