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라이크를 표방한 인디게임이라고 저번에 에픽에서 무료로 풀었음
의심반 호기심반으로 설치하고 플레이 해봤는데
처음에 그래픽보고 감탄함. 모션은 둔하면서 묵직한게 다크소울 1이 약간 생각났음.
근데 장점이 그게 전부고,
아무런 목적도 주제의식도 없는 상태인데 플레이어더러 뭐하라고 지시도 없이 그냥 존나 넓은 필드에 던져두고 시작함.
리마처럼 [잘했다 전진하라] 이런 것도 없음. 걍 니 꼴리는 대로 하라임.
대부분 조작법이 손에 익지 않을 시기인데 첫필드 난이도가 ㄹㅇ 애미뒤짐.
다크소울로 비교하자면 산제물의 길 같은 곳인데 공간을 최소 40배 이상 늘려놓았고, 가는 길 마다 잡몹들을 우겨넣었으며
스콜라처럼 무조건 다굴 구조에, 길 곳곳엔 배경과 잘 구분되지 않는 곰덫이 있고, 언덕 위에 저격하는 새끼들이 포진해있음.
화톳불도 없고 에스트도 없음. 대신 패링으로 적을 흡혈할 수 있고 필드에서 우석 같은 아이템이 루팅되긴 함.
어딜 가나 똑같은 관경인데 중간에 개구멍이나 갈림길이 존나 많고 화톳불이나 지도 개념이 없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수도 없음.
죽으면 다크소울처럼 죽은 자리에 화폐를 떨굼.
근데 시발 필드가 존나 넓고 어딜가나 똑같이 생겨먹어서 내가 죽은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어야지.
스토리는 알맹이 없고 쓸데 없이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으로 가득해서 웬 중2병 걸린 애새끼가 싸지른 느낌임.
맵 곳곳에 있는 단서를 읽어봐도 은유적이고 두리뭉술한 묘사만 있을 뿐, 뭐라고 지껄이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아니 시발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어디 덧나나?
화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니체 빙의해서 육하원칙없이 현학적인 문장만 늘여놓으면 유저들이 이걸 고전문학마냥 분석할꺼라고 생각했나?
다크소울은 최소 누가, 어디서, 뭘 했는지 정도는 묘사했다.
한 6시간정도 해보고 다시 한번 스콜라는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인 걸 깨달았다.
2짤 보기만해도 숨막히네
소울라이크들 특징이 전투만 깔짝 베끼지 탐험하는 느낌은 못살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