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짊어진 엔지



…수상한 놈이군…자네는 뭐지? 새로 온 하인이냐?


…흠. 알도 가지지 않은 떨거지인가

상관없어. 공주님을 뵙도록 해

예의는 지키길 빈다!


그럼 지나갈 수 없어. 썩 돌아가!


왜 그래? 가서 공주님을 뵈라니까


끈질긴 녀석! 돌아가, 당장 가라고!


…자네, 공주님의 말을 알아듣는 모양이군…

그렇다고 자만하지 마. 난 아직 자네를 믿지 않아

공주님께 무슨 짓이라도 하면 가만 두지 않겠어


공주님께선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실 거야

난 공주님께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바치겠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


또 자네인가…


자네인가…

뭐어, 공주님을 위해서라면야. 뭐가 필요한데?


…자네하고 수다 떨 시간은 없어

자네는 공주님이 필요하신 게 무엇인지만 생각하도록


…자네한테 할 말은 없어

한 가지… 공주님을 다치게 했다간

내가 가만 있지 않을 거다…


이런!

…자네… 우리들과 같아졌구나

자네의 충성심은 잘 알겠어.

하지만, 그거다… 머리 꼴이 그건 아니잖아…

이걸 써보는 게 어때?

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야


이런!

자네, 또 머리가… 아무래도 일이 잘 안 됐나봐?

약 남은 게 있어. 가져 가

뭐어, 그거다. 너무 상심하지 마라…

언젠가 괜찮아질 거야


오오, 자네인가

필요한 거 있어?


잘 지냈어? 오랜만이야

나도 그렇지만 공주님께서 외로워하셔.

말동무라도 해드려


솔직히 자네가 부러워

우리들따위, 공주님 말씀도 못 알아들으니…

어떻게 위안을 해드리겠어…


불사인데다가 병들고 쓸모도 없어

그야말로 늪의 쓰레기같은 존재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지,

공주님께서는 우릴 위해 울어주셨어…

그리고 쿠라그 님의 말씀도 듣지 않고

고름을 드셨지…


크읏…


크읏…


크…


카악…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용서 못 해!


너… 우릴 배신하는 거야!?

진작 눈치챘어야 하는데!


크… 크윽… …

공주님… 부디 무사하시길…


이 괴물 자식아-!!!

불쌍한 공주님!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으와와오앗!


이 유적 아래 전설의 도시 이자리스의 폐허가 있어

용암의 거인이 감시하는 혼돈의 불꽃의 유적이지

공주님과 쿠라그 님은

그곳에서 도망쳐 나오신 거야

자세한 건 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자네, 방황하는 쿠라나를 알고 있나?

독늪 어딘가에 사람이 아닌 마녀가 있대

확실히 본 자는 없다고 하니 별볼일 없는 소문이겠지만…

그 자가 공주님과 쿠라그 님의 자매라고 하는

자도 있더군

그렇다면 공주님께 위안이 될까?


그나저나 주술에는 관심 없어?

주술에 흥미가 생겼어?

그렇다면 내 불꽃을 나누어 주지


자네도 공주님의 하인이니까

힘이 필요할 거야


…그렇군. 강요는 하지 않을게











혼딸이 먼저 언니말도 씹고 엔지같은 병자들 위해 희생해서 혼딸 죽이면 엔지 발작함

그와중에 짓무른자 그냥 누나들 지켜보는게 유일한 삶의 낙이라 보고있는건데 쿠라그랑 혼딸 감시하는 나쁜놈으로 오해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