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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자의 거친 목소리가 녹스텔라의 거짓된 밤하늘을 쩌렁쩌렁 울렸다.


"이 좆만한 곤충새끼가 씨발! 내가 따먹으려던 밤 무녀를 망가트려? "

쉬지 않고 쏟아지는 폭언, 그 대상은 어처구니 없게도 거대한 개미가 아닌가. 이윽고 남자의 공격적인 어조에 화답하듯 개미는 페로몬을 내뿜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키이익-- 찌익- 찌르르릇-끼익" 단단한 턱이 떨리며 소리를 만들고 더듬이는 바쁘게 흔들리며 페로몬을 퍼트리며, 둥근 배는 춤추듯 곡선을 그리는 개미의 대화.

"키익인지 찌익인지 씨발 시끄럽고... 음? 이, 이게 무슨" 당장이라도 개미를 짓뭉겔듯한 모습으로 다가가던 남자는 개미가 뿌린 페로몬을 삼키곤 당황했고 "하... 씨발년 허리라인 꼴리네" 자신도 모르게 취해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는거다.

무기를 들던 오른손은 어느새 개미의 허리를, 그 얇고 부드러운 곡선을 어루만지고 방패를 들던 왼손은 어느새 바지춤으로 내려가 허리끈을 풀고있는게 아닌가.

"끼이이잇 -- 끼익 -끼잉'-찟" 개미도 자신이 뿌린 페로몬이 불러온 사고에 당황한듯 몸을 비틀며 빠져나가려 해보지만 남자의 힘에는 자비가 없다.

"후... 개미 이 씨발 앙큼한새끼가... 이렇게 몸을 달궈놓고... 도망을 치려고?" 뿌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깨 개미의 외골격 어딘가엔 구멍이 하나 생겨났고, 남자는 개미와 하나되어 외쳤다.

"씨발련아!"
"키이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