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색에 잠겨 있던,
빛바랜 자의 속삭임을 들은 금가면 경이 침묵을 깨고 내뱉은 첫 마디였다.
"라다곤이 마리카면 다냐?"
미세하게 떨리던 그의 손가락은 이내 힘이 들어간 주먹으로 바뀌었다.
그의 모든 것을 기록하던 콜린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선생님,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나도 몰라 씨발 라다곤 나와봐"
거절의 가시는 굳건했다.
황금 나무는 그 누구도 들여보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콜린은 기록을 멈추고는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금가면은 황금 나무에게서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다 작은 옹이 구멍을 응시했다.
"..."
일평생 황금률을 탐구하느라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던 그의 특대검이 이내 신성기름으로 번들거렸다.
파리한 왼손에는 엉덩이에서 막 꺼낸 따끈따끈한 황금 나무의 성인이 들려 있었다.
"선생님 대체 무엇을..."
그 날 로데일은 불 탄 황금 나무의 잿더미에 파묻혔다.
금가면과 두부나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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