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무는 불탔고

모두 각자의 이유로 떠나거나

혹은 각자의 이유로 죽게 되어

텅텅 비게 된 원탁.


휘황찬란하게 빛나던 축복을 시기하듯 붉은 빛을 내뿜으며 원탁을 집어삼키는 불.

아무런 반응 없는 두손가락을 제외하고는, 조령사와 대장장이 둘만 원탁에 남아있는거지.


로데리카의 부탁에 빛바랜자는 휴그를 설득해보지만 정신마저 온전치 못한 휴그는 무시해버리고

빛바랜자도 마무리 지을 일이 남았기에 별 수 없이 원탁을 뜨게 돼서 단 둘만 남게 된 로데리카와 휴그.

타닥타닥 소리만을 원탁을 감쌀 때 휴그는 기억마저 흐릿하지만 왠지 로데리카가 자꾸 신경쓰이는데

로데리카가 말을 걸어오는거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이 원탁에 오게 됐고,

모든걸 포기하였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주었다고.

살아갈 의미를 갖게 해주었다고...


그리고 휴그를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써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