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포, 프롬뇌) 고드윈의 죽음과 그것을 둘러싼 이야기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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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추가분, 강스포, 프롬뇌) 고드윈의 죽음과 그것을 둘러싼 이야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DLC소식과 일러스트 한장으로 신나게 프롬뇌를 굴려보았다. 재미삼아 읽어줬으면 좋겠다.
요약
1. DLC는 미켈라가 등장하는 죽음의 테마와 관련된 이야기일 것
2. 미켈라의 다른 자아 트리나의 이야기처럼 꿈의 이야기일 것
3. 죽음+꿈의 이야기는 이미 겪어본 바 있다. 바로 피아의 꿈(=고드윈의 꿈). 고드윈의 꿈이 바로 DLC의 배경이 될 것
4. DLC의 이야기는 고드윈의 꿈에 머무르는 지상의 미켈라를 도와 고드윈에게 안식을 선사하는 것
5. 미켈라는 고드윈을 돕고자 꿈에 찾아 왔으나, 모그가 현실의 육체를 납치해 꿈속에 머무르는 상태
6. 고드윈의 꿈속에서 빛 바랜자는 완전하게 재탄한 죽음의 왕자를 처치하고 그에게 안식을 선사함
7. 훗날 결국 피의 규방에서 피의 화신으로 재탄한 현실의 미켈라와도 싸우게 될 것. 부패의 화신이 된 누이 말레니아와 동일한 최후.
8. 반박시 님말이 맞음
<미켈라, 묘지, 그리고 황금 나무를 집어삼킨 거대한 검은 나무>
이번에 발표된 일러스트 내용상 미켈라를 중심으로 DLC가 전개될 것은 누가봐도 알 내용이고,
천국을 상징하는 펼쳐진 밀밭과 묘지들의 환영을 보자면 죽음의 테마를 다룰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황금 나무를 쥐어짜는 모습을 하고 있는 거대한 나무 또한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색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미켈라가 거닐고 있는 세상은 죽음의 힘으로 뒤덮힌 틈새의 땅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미켈라의 또 다른 자아인 트리나는 꿈을 다루는 권능을 가졌다. 이번 DLC의 세상은 꿈의 이야기>
먼저 DLC 일러스트에서 그려지는 세상은 미켈라의 다른 자아라고 볼 수 있는 트리나의 이야기에서 다뤄지는 키워드 처럼 '꿈속의 이야기'로 보인다.
DLC자체가 엘든링의 현재 본편 메인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전개해야 하므로 꿈이라는 공간이 적절한 부분도 있고, 과거나 미래의 사건에 간섭하는 일종의 시간여행 컨셉이라면 미켈라를 내세우기 보다는 시간역행이 직접적으로 표현된 용왕의 시간의 틈새와 같은 공간에서 다루는게 더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더불어 과거에는 일러스트에서 다루는 사건이 존재했다는 흔적은 전혀 없으므로 과거의 이야기가 되기에는 가능성이 희박하고, 미래는 엔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다루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고치 안에서 계속 잠든다면 그걸로 되겠지만.
어쩌면 멸해야 할지도 모른다.
미켈라, 그것만은 정체를 모르겠군...
-기드온 오프닐 경, 피의 군주의 고치에 대해 대화-
더불어 기드온의 대사처럼 미켈라의 현재 상태는 고치 안에서 잠자고 있다고 명확히 드러나 있는 상태다. (일문 원어판에도 잠자고 있다고 써져있음) 따라서 이번 DLC의 이야기는 꿈속의 이야기라고 보는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죽음과 꿈.. 우리는 이미 이 키워드의 조합을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피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고드윈'의 꿈이다>
그렇다면 이 꿈의 주체가 누구로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가장 합리적인 것은 미켈라 본인의 꿈이라고 보는 것이긴 한데, 문득 게임 내에서 일러스트에서 주어진 키워드 죽음, 그리고 꿈에 다룬 알맞은 내용이 딱 하나 있어서 그 쪽에 한 표를 던져보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피아의 꿈이다. 그리고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곳은 고드윈의 꿈의 공간이다. 죽음의 힘에 잠식된 꿈의 공간, 너무나도 DLC 일러스트와 맞아떨어지는 공간이다.
피아의 퀘스트의 마지막 부분에서 피아는 고드윈과 동침의 꿈으로 들어가 사경을 해메기 시작한다.
플레이어 빛 바랜자가 동침의 꿈에 들어갔을 때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고드윈의 친우인 사룡 포르삭스. 피아의 동침을 방해하는 사룡 포르삭스를 무찌르고 꿈 밖의 세상으로 나오면 피아는 죽음의 왕자의 수복 룬을 품고있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꿈속의 공간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꿈의 공간은 포르삭스가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피아의 꿈도 아닌 다름아닌 고드윈의 꿈의 공간이었다.
고드윈의 꿈은 본편에 나온대로 명확히 존재한다. 그리고 미켈라는 그곳에 찾아간 것이다.
<미켈라는 말레니아와 본인의 저주를 해소할 방법을 찾아냈다. 이제 미켈라는 고드윈을 돕기 위해 그의 꿈으로 찾아간다. 현실의 몸을 모그가 납치하는 것도 모른채..>
미켈라는 과거 무구한 황금이라는 자신만의 생명의 탐구의 결실을 맺고, 스스로 고치를 만들어 재탄에 들어갔다. 그 목적은 외부신의 권능으로 인한 저주로 영원히 유약한 자신의 육체를 재탄하여 탈바꿈하고자 한 것이었다. (미켈라가 가진 외부신의 저주는 피의 저주와 흉조의 신 진실의 어머니의 힘으로 보여진다) 미켈라가 고치를 활용하여 재탄을 하고자 한 시도는 에브레펠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미 미켈라는 말레니아가 품은 부패의 권능을 해결할 수 있는 무구한 금의 침과 미켈라의 침을 만든 바 있다. 그리고 말레니아를 도울 수 있게 되자 이제는 본인이 저주를 극복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미켈라는 고치속에서 머물며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올바르게 죽지 못한 데미갓, 죽음의 왕자 고드윈을 돕고자 한 것이다.
미켈라는 고드윈의 꿈속에 침입하여 그를 올바르게 재탄시키거나 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 말레니아 또한 미켈라의 뜻을 깨닫고 일식 의식을 위해 기꺼이 라단을 치러 먼 원정을 떠났다.
그러나 이 틈을 타 피의 군주 모그가 미켈라의 현실 육체를 피의 규방으로 납치해 버린 것이다. 돌아올 육체를 타인에게 뺏겨버린 미켈라는 계속 고드윈의 꿈의 세계에 머물며 떠돌게 된 것이다.
<고드윈의 꿈 속에서 그는 완전한 죽음의 왕자의 존재였다. 그가 음모에 빠지지 않고 완전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다크소울1에 등장하는 최초의 사자 묘왕 니토와 같은 위대한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플레이어 빛 바랜자는 피의 군주 모그를 처치한 뒤 미켈라의 육체를 통해 고드윈의 꿈속으로 초청받는다. 그리고 도달한 곳은 죽음의 법칙이 지배하는 지상의 도읍. 도읍에 본래 우뚝 서 있어야 할 황금 나무는 검은 나무의 악의적인 줄기로 쥐어짜인채 위태롭게 서 있었다. 이 검은 나무는 현실의 세계에서는 사근이라는 작은 뿌리로만 존재하던 죽음의 식물이지만 고드윈의 꿈에서는 황금 나무를 능가할 정도로 거대하게 자라나 버렸다. 그리고 미켈라의 인도에 따라 플레이어 빛 바랜자는 죽음 도읍의 안마당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이 꿈속에는 본래 고드윈이 죽음의 왕자로서 환생했다면 벌어졌을 일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고드윈의 모습은 영혼만 죽는 불상사가 아니었다면 본래 맞이했을 완전한 죽음의 왕자의 모습이었다. 그의 모습은 마치 다크소울의 최초의 사자 묘왕 니토와 같은 위대한 존재였다.
죽음의 힘에 잠식된 도읍에서는 영혼을 태우는 검푸른 불길이 사방에서 타올랐다. 그리고 이 땅에 찾아온 생명을 가진 자, 빛 바랜자를 도시 전체가 적대했다.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고드윈의 왕좌에 다다른 빛 바랜자는 완전한 존재로 재탄한 죽음의 왕자와의 전투를 마치고 그에게 안식을 선사한다. 비록 이 모든것이 꿈에 불과하지만 고드윈은 아주 만족스러운 꿈을 꾸고 기분 좋은 안식으로 향한 것이다.
미켈라는 이제 고드윈을 위해 더 이상 해줄 일은 없다며 감사를 표하고 플레이어를 꿈 밖의 세상으로 돌려보낸다. 미켈라 본인은 고드윈의 꿈이 끝날 때 까지 여기서 할 일이 있다며 쓸쓸한 표정으로 남는다. 미켈라는 현실의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알고 있었다.
<말리케스의 패배. 운명의 죽음이 세상에 풀려나고.. 삶과 죽음의 법칙은 요동쳤다. 미켈라도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끔찍한 현실로 돌아올 시간이다>
그리고 훗날 빛 바랜자에 의해 황금 나무가 불타고 파름 아즈라에서 말리케스가 쓰러진 후 운명의 죽음의 봉인이 풀리며 세계의 법칙이 흔들린다.
미켈라는 꿈을 떠날 때가 되었음을 알고 본인의 육체로 되돌아왔고, 고치 째로 피의 저주에 절어있는 본인의 육체를 통제할 수 없게 되며 플레이어 빛 바랜자를 만나 적대하게 된다. 외부신 진실의 어머니의 강력한 피의 저주를 온몸으로 받아버린 미켈라는 결국 그 힘에 굴복한 것이다.
빛 바랜자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과거의 연약한 육체는 찾을 수 없는 강대한 피의 화신으로 재탄한 미켈라. 그는 피와 흉조의 힘과 더불어 생명의 힘을 다루는 특별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미켈라는 꿈속 세계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예감했다. 그렇기에 모든 데미갓의 공포이자 틈새의 땅의 생명체중 가장 강한 존재로 손꼽히는 말리케스가 쓰러진 후에 본인의 육체를 일으켰다.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을 때, 뒤틀린 운명을 멈춰줄 전사가 나타나기를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 미켈라의 의도는 맞아떨어졌다. 플레이어 빛 바랜자는 미켈라를 성공적으로 쓰러뜨려 외부신의 힘에 굴복한 그의 운명을 멈춰주었다. 그것은 미켈라의 누이 말레니아가 부패의 여신으로 재탄 한 뒤 겪었던 운명과도 꼭 닮아있었다.
두 남매는 최후까지도 의연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각각의 외부신의 장기말이 되어 결말을 맞게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끝난다. 그렇게 반신의 쌍둥이는 같은 운명을 안고 태어나, 같은 운명을 겪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여기까지가 DLC내용 망상이었다.
<실제 DLC 내용은 다 떠나서 고치 미켈라 상태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미켈라도 다른 데미갓처럼 명쾌한 운명을 맞길>
미켈라의 흔적을 보자면 그는 상당히 이타적인 인물이다. 언제나 누군가를 연민하고 기꺼이 품으려는 성격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은 DLC에 들어와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또한 미켈라의 서사들을 보자면 성수나 말레니아의 사례처럼, 비록 완전한 성공은 아니어도 자신의 목적을 어느정도 달성하고 진전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미켈라가 고드윈을 돕는다는 의도는 소르성채부터 각종 아이템에서 발견될 정도로 많은데도 유독 그 이야기는 어떠한 결과물이 없는것이 다소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미켈라의 영역인 꿈 속에서라도 고드윈을 돕고자 하는 바를 달성하지 않을까? 해서 DLC내용을 상상해본 글이다.
이미 본편에서 미켈라는 모그에 의해 리타이어 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황금의 고드윈의 경우처럼 상당한 걸물로 역사에 쓰여져 있는데 사실상 출현이 불가능에 가까워지게 되어버린 인물이다.
지금 본편의 상태 그대로 내버려둬도 미켈라가 역사속으로 퇴장할 수도 있겠지만, 기껏 DLC도 나오고 하니 미켈라 본인 뿐만 아니라 관련된 굵직한 인물들이 확실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위 내용처럼 고드윈, 미켈라와 싸운다면 라니와 레날라의 호박알을 제외한 모든 데미갓급 인물들을 플레이어 손으로 때려잡은거나 다름 없게 된다.
더불어 엘든링 세계의 운명은 라니 엔딩과 같이 모든 신들이 파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생명을 다루는 힘을 지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만한 능력을 지닌 미켈라가 세상에 남으면 여러모로 미래 세계가 애매해질 수 있다. 스토리적으로도 확실하게 끝맺음을 지어주는 DLC가 되었으면 한다.
아참, 토렌트는 아직 뭔지 확실히 모르겟음! 또 맥거핀이겟지 뭐..
- 끝 -
긴 글 추
오
개쩐다 시발 dlc 스토리가 이거 이상으로 뽑힐수있나????
재밌는 상상이구만 미켈라가 피와 생명의 신으로 재탄한 채로 대결을 벌인다는 건 비주얼적으로 모그와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발상 자체는 재밌고 본편에서 언급이 존나게 적은 고드윈을 중점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
너가 스토리작가해라.. - dc App
그럴싸추
ㄹㅇ 씹고퀄프롬뇌
설득력이 있어
알고보니 토렌트가 진정헌 흑막 ㄷㄷ
성지 순례 미리 왔습니다
미래에서 왓습니다 다 틀리셨네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