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5일, 보더랜즈 3의 작가 중 한 명인 샘 링클러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린다.
"다크 소울 시리즈는 게임계의 혁명과도 같다. 이제는 스토리를 쓰는 대신 상실자 미르미돈이라는 대검 든 놈을 갖다놓고 죽을 때 단말마로 "잔지바르트... 용서해 다오"라고 말하게 시키면 유튜버 20명이 이 스토리가 얼마나 개쩌는지 1시간 길이 영상으로 설명해줄 것이기 때문"
이라는 글을 올린다. 다만 이 글은 프롬겜을 까는 글은 아니다. 물론 레딧에서는 농담을 농담으로 못 받아들이고 길길이 날뛰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뚝배기가 깨지는 앙증맞은 기열찐빠가 있기는 했지만, 애초에 원 트윗을 작성한 링클러가 추가로 글을 보면 이런 의도가 더 확실히 드러난다.
- 내가 프롬을 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놀리는 법을 배웠으면 한다.
- 이거랑 원 트윗 둘 다 맞는 말임.
- ㅇㅇ. 오해하지 마셈. 난 어스름 기사의 대성당에 있는 죽음의 액막이를 써서 비밀 문을 열고 잔지바르트의 무덤에 진입해서 썩어가는 사면에 있는 플레이버 텍스트가 "...나는 기억되었나?"인 거 보고 잔지바르트 위키 페이지를 1시간 동안 읽을 놈임.
이 이후 잔지바르트와 그에 관련된 단어들은 하나의 소소한 밈이 된다. 예를 들면 잔지바르트가 진짜 존재하는 캐릭터인 것처럼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 ㄴㄴ 네가 이해를 못 한 거임. 잔지바르트는 죽고 싶어하는 거라니까?
- 아니 근데 왜 나를 기를 쓰고 죽이려 드는 거임?
- 갈! 미야자키를 믿지 않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며!!!
상실자 미르미돈의 캐릭터나 무기를 자기들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컨텐츠 안 나온다고 창조 컨텐츠를 시전하는 것은 만국 공통.
후회의 대검
제물의 의식에 모든 것을 잃은 전쟁장 미르미돈의 검. 중후한 칼날은 적의 갑옷을 뭉개버리며 가끔씩은 적을 통째로 으스러뜨린다.
모독의 환시를 본 미르미돈은 반역과 배신의 길을 걸어갔고 마지막 순간까지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사실 엘든 링만 해도 용서해다오가 이렇게 많다. 저 중 일부는 한국어 자막 기준 "미안하다"나 "면목이 없습니다"이긴 하지만.
코옵 돌리다가 잔지바르트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아 잔지바르트 어디서 나온 밈인가 했는데 재밌네 ㅋㅋㅋㅋㅋㅋ
유저들이 창작 설정까지 만들고 팬아트도 그려내는 지경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