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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한 충견이어도 좋다.

부패라는 이름의 총검이면 충분하단 말이다...

나 같은 건 태어날 때부터 부패였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저 부패였다면 좋았을 것을...

한 컵의 부패물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마음도 눈물도 없이

그저 닥치는대로 썩게 만드는 붉은 부패였다면 좋았을 것이다...

이것(말레니아)에게 박아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그렇게 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