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패가 흐르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수정->흐르는 물이라기보단, '흐름' 그 자체가 붉은부패의 약점이라고 보임. 검사 출신 방어구 툴팁 참고. 더 구체적인 근거는 아래 댓글 참조)

계속 비가 내리는 그레이오르의 용총 쪽은 부패가 계속 억제되서 다른 땅보다 부패가 그나마 덜함

회색빛 잔디풀들도 바람에 흩날리고 다른 동물들도 꽤 보임

이런 기후적 특징 때문에 케일리드에 살던 용들이 용총쪽으로 대피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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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리드의 바싹 말라버린 이쑤시개 나무나 징그러운 곰팡이 나무들과 다르게 림그레이브 나무같은 정상적인 것들이 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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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이 대단한 건 작은 던전들도 아무 이유 없는 게 없음

예로 용총동굴은 늑대나 사슴, 토끼쥐, 룬베어 등 정상적인 동물들이 케일리드의 부패를 피해 숨은 곳이고

이 동굴 안쪽의 풀들은 부패에 더럽혀지지 않아 녹색임

짐승사제가 거주할 신전 만들 때 따라온건지 파름아즈라의 수인들도 이 안쪽에 숨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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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케일리드는 바다와 맞닿아있어서 틈새의 땅 바깥과도 꽤 교류했을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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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십문자치도, 운철도, 명도 월은, 협차, 에오히드의 보검까지 전부 케일리드에서 파밍 가능한 아이템들이고

공통점은 이국의 무기 양식을 따거나 대놓고 이국의 것이라는 거임.

갈대의 땅 방어구를 용총 상인에게서 살 수 있다는 것도 작은 증거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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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히드의 보검이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에오히드의 적금이 결코 썩지 않는다는 점,

보검 앞의 보스가 부패에 잠식된 미친 투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넣은 거 같지 않고

부패에 대비하거나 부패를 정화하기 위한 방도를 물색하던 중 전달받거나 에오히드에 도움을 요청했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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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케일리드와 산령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음

압도적인 크기를 가진 정체불명의 거인 시체들, 거대까마귀와 개새끼들, 불과 연관성이 깊고,

파름아즈라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다른 비룡들과 스케일이 다른 네임드 비룡들이 있고

비룡들과 꽤 연관되었다는 것.


산령엔 용찬의 영웅 대토룡 테오드릭스가 있고, 바로 앞 기댈 동굴에는 비룡의 시체가 있음.

케일리드는 말할 것도 없이 대노룡 그레이오르가 있고 용찬의 고향임.


환혼동굴에서는 갈대의 땅의 이나바 도당 정예부대 갑옷을 얻을 수 있는데, 케일리드가 갈대의 땅과 꽤 교류했을 걸 생각하면 이것도 묘한 부분임.


거인들이 있기 전엔 빙룡 볼레아리스가 산령의 주인이었다고 하니 본래는 이곳도 비룡 입김 꽤 쎈 지역이었다고 추측됨.

심지어 트롤들이 좆같은 항아리 던지는 것도 비슷한데, 케일리드와 산령이 본래 항아리를 만들던 구역이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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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의 땅이 만약 거대한 운석으로 인해 가운데가 뻥 뚫려버리고 다른 지역들이 분리되었다는 가설이 맞다면

이전 틈새의 땅은 단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에 가까웠을테고

케일리드와 산령은 특히 하나의 통일된 구역이었을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이건 순전한 망상프롬뇌인데,

아예 세계가 지어지기 이전에, 외부신들과 태곳적 거인들이 싸웠고 그 시체들이 틈새의 땅이 됐다고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갑자기 태곳적 거인이란 건 뭐냐, 케일리드와 산령에서 본 미친 크기의 거인들에 임의로 붙인 명칭임





알 사람은 알겠지만 엘든 링은 북유럽 신화를 꽤 참고했다.

토르와 외형적으로 유사한 라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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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불의 거인 수르트와 역할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아주 유사한 멸망의 불과 그 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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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니아와 귀부기사들은 대놓고 발키리 오마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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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도 황금나무로 대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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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힌트를 얻었음


이쪽 신화에서 세계가 어떻게 지어졌는가부터 살펴보는 게 좋겠다.

북유럽신화에서, 태초의 존재인 거인 이미르의 시체를 질료로 세계는 창조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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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을 포함한 삼형제가 이미르를 죽여서 그 시체를 긴눙가가프, 즉 천지창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커다란 빈 구덩이에

던져넣고 그 피가 강이 됐고 살이 흙이 됐고 어쩌구 저쩌구 온지혜위키 보면 자세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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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식하는 거인전쟁의 거인들은 배때지에 모독의 가시 찔러넣고 냉장보관된 서리거인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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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존나게 큰 거인들은 이 땅 그 자체라는 게 내 프롬뇌임

다만 케일리드와 산령은 다른 땅과는 다르게 태곳적 거인의 힘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어, 그 후손들로

지금 알고 있는 거인들이 태어남.

그 힘의 영향으로 스카라베도, 잠자리도, 개새끼와 까마귀들도 거대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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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를 잘 보면 완전히 지형과 일체가 되어버린 걸 볼 수 있음

이 새끼들은 일단 일반적인 인간과 비슷한 골격을 가지고 있고

다만 이상한 어금니가 하나 보이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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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신경쓸 건 아닌 거 같고.



현 시점 틈땅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묘사되는 존재들은 또 뭔가.

불의 신인 악신하고 미친불이지

미친불은 고통받는 이들의 절망이 뭉친 건지 혼돈 그 자체인지 정말로 거대한 의지의 그림자같은 느낌인지

혹은 외눈박이의 형상이 비슷해서 악신에게서 태어난 건지 잘 모르겠는데


악신의 경우엔 거인하고 깊이 연관되어 있으니 추측하자면 태곳적 거인들의 원혼 내지 유지를 이어받은 존재 비스무리한 게 아닐까 싶다

지들 시체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새끼들 꼬와서 걍 다 태워버리고 싶은 거지

거대한 의지한테 복수하고자 하는 열망도 아주 강할 테고


트롤새끼들은 불의 거인들을 배신하고 황금나무에 가담한 거인의 후손.

때문에 악신이 새겨진 복부는 전부 긁어내버렸고, 눈은 황금빛 축복을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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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의 말처럼 인간은 신을 죽일 수 없다.

그리고 신도 태곳적 거인을 완전히 멸절시키진 못했음.

태곳적 거인은 불의 거인으로, 불의 거인은 트롤로, 그리고 트롤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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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곳적 거인들의 골격이 인간과 너무 똑같은 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엘데의 짐승, 전갈의 침을 갖고 있던 부패의 신, 내리는 별의 짐승과 아스테르, 쌍조의 외부신과 죽음의 새들, 신을 먹는 큰 뱀 등

엘든링의 신적인 존재들은 어째서인지 전부 인외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




이건 상당한 급발진이라 걍 가볍게 봐주고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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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케일리드의 거대한 항아리는 바로 이 태곳적 거인의 시체 일부를 담은, 먼 옛날 만들어진 조상 항아리로 추측해본다



그냥 혼자 생각해본 것들 주저리 주저리 써놓고 감


프롬뇌 얘기할 때 디씨 들르니까 질문이나 반박은 이 글 댓글로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