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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자에게 묻는다

멜리나 함부로 태우지마라

너는 불가마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장작이었는냐

반쯤 깨진 들크

언젠가는 삧도 활활 타오르고 싶을 것이다

나를 쫐 닿는데 까지 한번 밀어붙여 보고 싶은 것이다

타고 왔던 축복에 실려 다시 돌아가면

삧,처음으로 붙여진 나의 이름도

으깨어져 나의 들크도 까마득히 뭉개질 터이니

죽어도 여기서 찬란한 들크를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뜨거운 불가마위에

지금은 진절머리없이 뜨거운,미친불을 내 몸에 얹고

아랫쪽부터 불이 건너와 옮겨 붙기를

엘데의 왕을 내가 넘겨 받는 순간이 오기를

그리하여 서서히 온몸이 누렇게 불타 오르기를

나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나도 보고 싶은 것이다

모두들 잠든 깊은 밤에 밤빛 눈에 푸르게 불을 켜고

스팀DB 속이 얼마나 침침하니 손을 뻗어 보고 싶은 것이다

들크로 하여 꿀잠자는 꿀잠충들의 등허리를

밤새도록 슬금슬금 걷어차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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