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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갓을 내 수중에 넣고싶다..
태어나기를 왕으로 태어난 데미갓을 내 손아귀에..
내 손바닥 위에서..
스스로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채 아양을 떨게 만들고싶다...

내가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고 하염없이 날 기다릴 수밖에 없는 몸으로...
그 초점없는 눈과 생기없는 손이.. 창백한 몸이 전부 내 뜻대로...

내 손짓 한번만으로 자유를 속박당하고 처량히 날 올려다 볼 수밖에 없는 작은 존재가 되어..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자신의 원래 존재를 망각하고..
그저 유희만을 위한 인형으로 만들고 싶구나...

자신의 소명조차 망각한 채로.. 나의 명령만을 듣는 인형이
되어 조종당하지만.. 그것을 행복이라고 느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고 싶구나....

푸른 살결을 쓰다듬으며..
그것이 불행이라는 것을 평생 알지 못하는 그런 비참한 삶을 보며..
아무것도 모른 채 날 바라보고 명령을 기다리는 그 눈빛을 보며..
희열에 젖어 웃음짓고싶다....


호박색 정약을 먹이겠다... 자유를 빼앗고..감정을 얼리고.. 그 창백하고도 부드러운 몸을 내 것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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