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원래 게임 엄청 좋아하셨는데 나 키우신다고 게임 접으시고 일만 계속 하셨다
그리고 이젠 성인이 된 내가 플스5 사고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 고딩 때 산 플스4를 지금은 여유가 어느 정도 생기신 아빠에게 줬다
아빠는 빌1려달라고만 했지만 그냥 줬다
아빠가 나 급식일 때 항상 하던 말이 있는데 우리 집엔 콘솔이 플스2가 전부였음
그래서 옛날에 플스3가 최신일 때 플스 독점작 갓오브워3, 라오어 같은 거 해보고 싶다고 함
블러드본도 그 중 하나였고 물론 이때는 플스4 출시 이후
마침 내 플스4에 아빠가 원하던 독점작들이 모두 있어서 엄청 좋아하시더라
패드도 거의 십년만에 잡아서 손에 잘 안 익으실텐데 가장 먼저 잡으신게 하필이면 블본이더라
좀 쉬운 겜으로 감을 익히고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블본을 깨고 딴 겜하면 훨씬 쉬워질거라며 스파르타식으로 마음을 굳히셨더라ㅋㅋㅋ
그렇게 블본 처음하는거 옆에서 지켜봤는데 뒷골목에 대형 도끼든 두건 쓴 놈은 오늘 무조건 잡고 끈다고 하면서 고전하시더라ㅋㅋㅋ
그리고 개 몇마리 나올때마다 프롬 이놈들은 개새끼들은 좀 빼면 안되나 하면서 극찬도 하시고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났는데 요즘 어디까지 왔냐고 물으니까 벌써 엔딩보고 2회차 돌고 계시단다
공략 보면서 해서 얼마 안 걸렸다고 하는데 그래도 엄청 빨리 깨신듯
간만에 우리 아빠 게임 재밌게 하시는거 보고 나도 기분 좋았다
근데 시발 악몽의 기슭 여기 씨발 뭐하는데임 나 여기서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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