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들긴 제일 맘에드네
한 림그레이브 시점에서는 아니 왜 굳이 세상을 지랄내야 함? 이랬을텐데
진행 많이 해서 불가마 앞쯤 와서 보니까
어차피 이제 의미있는 놈들은 다 뒤졌고(주로 주인공 손에)
뜻있는 놈들도 하는말은 결국 누굴 죽이자 뭘 비웃자 저주하자 뭘 끝내자 민간인을 왜 신경쓰지? 식이고
어디 왕솥에 인신공양 하냐 마냐로 섭리가 들렸다 놨다 하는 불안정하고 제멋대로인 세계관
이런건 그냥 불태워버려도 괜찮을듯
그리고 샤브리리 생각은 어떨지 몰라도
사실 불태운다고 모든게 없어지는건 아닌것같음
엔딩후에 다시 게임에 의미를 되찾기 위해 세계를 리셋하는 것처럼
틀려먹은 것들을 한번 태움으로서 거기서 생겨나는 의미와 의지가 있는게 아닐까
재건해야 할 믿음과 되찾아야 할 편안함 살기 위해 가질 필요가 있는 복수심
세계를 지좆대로 주무르는게 너무나 좋은 황금률의 따까리들이나 야심넘치는 데미갓들한테 휘둘리지 않는 진짜 삶의 터전이 생겨나는 거임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존재감도 흐리고 목적이 불타 죽는것 뿐이었던 멜리나가
다시 눈을 뜨고 살아서 의지를 가지고 여정을 시작한다는 점이 제일 맘에든다
정작 이거의 교주인 샤브리리가
그냥 혼돈 자체를 즐기려 들뿐인 재미충이라 좀 아쉬울 뿐임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는거면 괜찮은데 미친불로 모든 생명을 녹여서 하나로 합친 다음 누구도 다시 태어나지 못하는 병신 멸망엔딩이라 걍 연출원툴임
아 그런거임? ㅅㅂ 직접본게 아니라 존나 헛나갔구나
괜히 '미친 불'이 아님ㅋㅋ
고통은 어디서 오는가? 모든 생명체는 고통속에 살아간다 즉 생명은 고통이다 모든 생명을 절멸하고 탄생도 생명도 없는 세계를 만들면 그 속에 고통은 없다 - dc App
샤브리리는 걍 악마지 마음을 흔들리게 해서 잘못된 길로 꾀는 그런 느낌의 악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