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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보면 예수가 유다의 배신으로 잡혀가기 전 마지막 제자들과의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장면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이 행위는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줌으로써 제자들의 죄(ex 베드로가 예수 모른다고 부인하는 것)을 용서함과 함께


자기가 베푼 사랑을 제자들 역시도 베푸라고 가르치는 것이라 해석된다.


엘든 링이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신화와 종교의 요소들을 차용하고 있으며, 당연히 기독교적 요소 역시 녹아들어 있는 만큼


고드릭이 말레니아의 발을 핥았다는 구절 역시도 종교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위의 근거를 토대로 스톰빌 성에 정착한 뒤 고드릭의 행적은 실제 이러한 내용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다.







1. 말레니아가 라단을 치기 위해 스톰빌 성문을 열라고 강요하였다.


이는 안그래도 파쇄전쟁으로 고통받는 틈새의 땅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이므로 '죄'라고 판단할 수 있다.





2. 고드릭의 오른팔이자 충성스러운 가신인 "신의 병사, 릭"은 아마도 분노하여 말레니아를 단죄하려고 하였을 것이다.


고드릭이 예수로 치환된다면 아마 최측근인 릭은 열두 제자중 으뜸인 베드로로 치환될 수 있을 것인데


베드로는 성경에서 제자들 중에서도 유독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고, 또 실수를 저질러 꾸중을 받거나 예수를 모욕하자 분노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예수의 베드로라 할 수 있는 릭 역시도 말레니아의 건방진 도발에 분노했을 것이라 쉽게 예상이 가능하다.




3. 그러나 자애로운 고드릭은 릭을 만류하고는 죄를 범하려는 말레니아를 타이르기 위해 그녀와 마주하였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누구보다도 틈새의 땅과 그 백성들을 아끼는 고드릭이 전쟁을 막고자 또다른 전쟁을 벌이실리 가 없지 않은가




4. 그러나 자기밖에 모르던 오만한 말레니아는 고드릭의 충고를 비웃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복종의 표시로 발을 핥을 것을 요구했다.




5. 이에 고드릭은 그녀를 설득할 수 없음을 직감하고, 적어도 그녀의 죄라도 씻어 주고자 스스로의 타액으로 말레니아의 발을 씻겨주셨다.


고드릭에 의해 죄사함을 받은 말레니아는 그러나 정해진 운명을 다하기 위해서 결국 케일리드로 떠나고 만다.


마치 발을 씻김받았음에도 결국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와 같이.




6. 말레니아를 보낸 고드릭은 자신이 틈새의 땅에 벌어질 또 하나의 혼란에 일조했다는 죄책감에 책임을 지고자 마음먹고


가신 릭을 림그레이브의 표류묘지로 보내 틈새의 땅을 구원할 자, 즉 빛바랜 자를 맞이하도록 명하으며


그 자신은 틈새의 땅에 혼란을 일으키는 용을 사냥하거나(놀랍게도 보스룸의 용 역시 붉은 용으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묵시록의 붉은 용과 일치한다)


죄인들의 팔을 떼어내 자신에게 접목하거나(죄를 지은것은 사람이 아니라 손이라는 뜻이며, 죄를 용서함과 동시에 그 죄를 자신이 짊어지겠다는 의미이다.)


사재를 털어 림그레이브의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는 등(성이 군데군데 파손되었음에도 고칠 생각조차 못할 정도였다.)


최선을 다해 베품과 박애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셨으며


스톰빌의 병사들조차 그런 주인에게 감격하여 충성을 맹세하였다.(이는 인게임에서도 몬 성 성주의 모습으로 구현된 바 있다.)





7. 그러나 예수에게 유다가 있듯이 스톰빌에도 고드릭에게 불만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였고


고드릭에게 '죄사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증오한 배신자 고스토크에 의해 빛바랜 자가 그를 죽이러 찾아왔으나


오히려 고드릭은 담담하게 빛바랜 자를 맞이하여 죽음으로써 그가 짊어진 원죄를 씻음과 함께


빛바랜 자의 룬이 됨으로써 틈새의 땅에 구원을 가져다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