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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니아가 물었다. 


"틈새의 땅 최고의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단은 망설임없이 답했다. 


"전왕 고드프리인게 당연하지 않소. 하늘을 지배하는 고룡들과 용왕을 물리치고 황금의 시대를 연 그 업적은 어느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을 것이오."



말레니아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두번째로 뛰어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단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내뱉듯이 답했다.


"로데일의 모르고트요. 왕의 자격은 없는 자이나, 모든 데미갓들을 동시에 격퇴한 그 업적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그가 아니라면 누구도 버틸 수 없었을 거요."



말레니아는 턱을 괸 뒤 다시 물었다.


"세번째로 뛰어난 장군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단은 웃으며 답했다.


"나요."



말레니아는 의아하다는 듯이 반문했다.


"당신은 얼마 전에 나에게 패하지 않았습니까?"



라단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가 그 싸움에서 승리했다면, 나는 저 둘을 넘어 첫번째가 되었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