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사자 성은 고요하고 무거운 바람이 내려 앉아 있었다.
그 거대한 성체 만큼이나 무겁고 거대하며 장대한 침묵과 함께.
그러나 성 내부는 틈새의 땅 곳곳에서 흘러 온 용사들로 한가득 채워져 있었다.
적사자 성 내부는 여러 색의 깃발이 흩날리고, 음식들이 책상 위를 가득 수놓았다.
그러나 이런 성에 어울리지는 않는 광경은, 이 모든 것이 축제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 시키는 듯 했다.
오늘 밤, 별이 차오르면 축제가 시작될 것이다. 케일리드의 통곡 사구에서 열리는, 라단 장군을 위한 축제가.
이 고요한 긴장감은 그 축제를 위한 것이었다.
모든 전사들은 밤이 케일리드의 붉은 하늘을 덮기를 기다리고 있다.
전사들의 칼은 억센 손에 의해 강인히 잡혔고, 칼날은 잘 벼려져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별이 차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인가, 영웅들과 전사들, 그리고 반짝이는 머리의 협잡꾼 하나는 광장에 어색하게 모여 축제 흉내를 내는 적사자 성의 분위기에 짓눌려 있었다.
케일리드의 하늘이 더욱 붉게 타오르고, 노을이 절정의 반원을 그리며 서서히 떨어져 가자, 마치 광대의 복장과 유사한 복장을 입은 노파 하나가 단상에 섰다.
그의 얼핏 보면 우스꽝스런 모습에도 영웅들은 아무도 그를 감히 비웃 거나 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알 수 없는 위압감이 있었다.
제렌은 단상 위에서 늙었지만 노쇠하지는 않은 눈빛으로 참가자들을 훑었다.
이번 축제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 같은 기분에, 그의 눈빛에 잠시나마 생기가 돌았다.
그는 그의 플랑베르주를 치켜들고 외치기 시작했다.
"용사들이여, 잘 왔다! 별은 차올랐다, 축제의 때가 왔다!
파쇄전쟁 최고의 데미갓, 라단 장군 님은 그대들을 기다리신다!
용사들이여, 싸우라! 긍지와 함께 대적을 해치우고, 거대한 룬을 그 손에 쥐어라!"
라단 장군의 오랜 친우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애절함이 묻어있었다.
그의 마지막 소원, 자신을 만족 시킬 만한 성대한 축제를 열어달라는 소원을 드디어 이룰 수 있을 것 같았기에 그런 것일까.
"자, 전쟁 축제다! 라단 축제다!"
전사들은 제렌의 마지막 단어가 내뱉어지자 케일리드가 떠나가라 소리치며 호응했다.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용사들은 공포, 혹은 고양감에 의해 광란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라단 축제가 시작되었다.
용사들은 적사자 성 하부에 있는 차원문을 통해, 축제의 장, 통곡의 사구로 떠났다.
그러나, 차원문을 통과하자, 모든 영웅들은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모든 무구가 사라진 것이다!
갑옷도, 무기도! 그들은 완전한 알몸이었다!
아니 이게 무슨 요술이란 말인가. 아마 저 전송문에 걸린 앙큼한 마법이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절규하며 그 미친 노인네가 자신을 속였다고 절규할 때, 통곡 사구의 저 멀리, 거대한 모래 언덕에 걸린 한 실루엣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낸 사자의 울음소리. 라단의 울음소리였다.
라단을 발견한 용사들은 모두 경악하고 말았다.
라단 또한 맨몸이었던 것이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분명 이 축제는 전쟁 축제였거늘!
그러나 초대장을 잘 살펴보지 않은 모두는 깨달았다. 초대장의 앞에 잘린 부분이 있었음을. 그리고 이 축제는 전쟁 축제가 아닌, '전우애 전쟁 축제'인 것을!
라단의 알몸의 웅장한 자태, 그의 강인한 조각 같은 육체는 붉은 부패와 전장의 흙먼지에 뒤덮혀 검게 변색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라단의 가랑이 사이에 달려있는 거대한 라단의 창. 무엇이던 꿰어낼 듯, 날카롭고 웅장하며 장대했다.
모두 그 모습에 넋이 나간 순간, 라단의 허리가 활 처럼 휘었다.
저 자가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인가? 그의 창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공중으로 치솟았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 무얼 하려는거지?'
그리고 다음 순간, 용사들은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그의 라단의 창에서, 하얀 중력탄들이 발사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정확히 자신들을 향해!
"피해!"
누군가가 외쳤으나, 곧이어 따라 붙은 장대한 폭발음에 묻히고 말았다.
그의 거대한 올챙이가 담긴 중력탄을 직격으로 맞은 누군가는 오체가 분쇄 되어 처참한 모양새였다.
이건 전쟁이다. 용사들의 머릿속에서 상기된 단어였다.
원거리 전은 승산이 아예 없었다. 그의 원거리 암석탄이 너무나 강력했지만, 근접전이라면 뭔가 다를지도 몰랐다.
모든 용사들은 직감적으로 라단을 향해 뛰었다. 대부분은 산개했으나, 하나의 무리는 멍청하게도 일렬로 서서 서로를 고기 방패 삼아 전진하고 있었다.
-쾅!
다시 한번 발사된 올챙이 탄은 그 일렬종대를 깔끔히 쓸어버렸다. 말 그대로 산산조각 난 시체들 사이를 하얀 올챙이의 꼬리가 선명히 훑고 지나갔다.
옆에서 그를 목도한 다른 영웅들도 서서히 산개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퍼져서 거리를 좁혀야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지랄이야!"
"프끼아아아아악!!"
영웅들은 비명을 지르며 앙상한 팔로 머리를 보호했으나, 올챙이 비는 무심하게도 그들을 그대로 짓누르고 으스러뜨렸다.
그 대혼란의 한 가운데, 어떤 빛바랜 자 하나가 라단에게 접근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 용맹한 용자는 자신의 부러진 직검을 앞세워 라단에게 돌격했으나...
-쿵
육중한 소리와 함께, 그는 라단의 장창에 깔려 으스러졌다.
그 탓인가. 다행히도 유성우와 저격은 멈춘 것 같았다.
한명의 희생으로 저격 똥싸개 짓이 멈춘 것을 보고 한숨 돌리려던 영웅들의 앞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라단이 자신의 애마, 레오나드를 타고 사구를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자신의 경로에 있던 자들을 모조리 그의 장창으로 꿰면서 내려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공포였다.
이는 싸움이 아니라 학살이었다! 모조리 적사자 수육이 되어버리고 있었다!
이 참혹한 학살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반짝이는 머리를 가지고 있던 자는 이미 슬그머니 통곡의 사구에서 떠났다.
승산이 없다 생각한 모양이었다.
-퉁!
거대한 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통곡의 사구에서 울렸다.
그의 거대한 장창을 막아낸 것은, 바로 큰 뿔의 트라고스.
그의 거대한 거인 부수기가 그 창의 진격을 막아낸 것이다.
바로 다음 순간, 무언가 구르는 소리가 들리며 누군가가 거센 기세로 굴러온다. 바로 철권의 알렉산더. 원체 자신의 몸 자체가 무기이던 그는 무구가 없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의 회전 참격을 라단은 빠르게 창을 돌려 막아내었다.
그 충격으로 알렉산더는 저 멀리, 통곡 사구 너머의 바다로 날아갔다.
알렉산더 같은 강자가 사라지자, 용사들은 다시 한번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멈출 수는 없었다.
긴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반 늑대 블라이드가 그의 전우애 갱도을 향해 강력한 늑대의 습격을 날린다.
직접 몸을 날려 달려든 블라이드는, 라단의 후방에 들러 붙어, 그의 전우애 갱도에 강력한 치명타를 날렸다.
냉기의 힘이 얽힌 그의 왕가의 그레이트 소드는 그의 몸 속으로 새하얀 냉기의 힘을 불어 넣었다.
라단은 비명 지르며 블라이드를 떨궜고, 그의 헝클어진 적발을 붙잡으려던 블라이드는 사구에서 나뒹굴고 말았다.
그 찰나의 경직을 끔찍한 빛바랜 씹은 놓치지 않았다. 빛바랜 자는 용감하게 도약해, 라단의 입에 강력한 치명타를 날렸다.
바로 그의 보잘 것 없는 자비의 단검으로.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그의 일격은 라단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라단은 입에서 하얀색 정약을 내뿜으며 휘청거렸다.
그의 힘이 마침내 다한 것일까! 전사들은 모두 그의 전우애 갱도를 탐하려 뛰어 들었으나, 한 순간의 섬광과 함께 라단은 사라졌다.
거대한 분화구 만이 그의 자리에 남아있었다.
아니, 이게 무슨 요술이란 말인가. 소름 끼치는 정적을 깨는 것은 용사들의 거친 숨소리와 박동 뿐이었다.
그러나 그 사이를, 아주 매섭게 가르는 한 날카로운 소리가 끼어들었다.
"저기! 하늘에!"
한 용자가 소리쳤다. 저것은 비룡도, 고룡도, 열기구도 아니였다.
저것은 라단이었다!
라단은 공중에서 마치 혜성 같은 자태로 하늘에서 내리 꽂아지고 있었다.
하늘이 불탄다.
별이 떨어진다.
우주가 떨어진다.
바로 자신들 위로.
라단이 바닥에 착지하기 전, 그의 장창 끝에서 보랏빛 마력이 감돌더니, 그의 장창 끝에서 한 줄기 혜성이 분출되었다.
그야말로 그의 진짜 칭호, '별을 싸는 라단'에 걸맞는 기술이었다. 그 장대한 일격에 모든 영웅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이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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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발 내가 기력이 딸려서 일단 여기서 멈춤
게이축제를 원하길래 말 그대로 전우애 축제를 선물해드렸읍이다
씨발새끼야
맛이 좋은 데스 콘
선생님은 그저 미치광이였습니다 이런시발
이런 내용으로 왜 잘씀 ㅅㅂ
대체 왜? 어째서?
근데 노파는 할매아닌가
영웅들은 포신 일발 장전준비 악!
으아아악
섬뜩하다 - dc App
전우애 축제다! 라단 축제다!
이 씨1발 끝까지 다 읽은 내가 레전드다
무기 없다는 거 알고 다시 보니까 ㄹㅇ 호러물이네
게임 오바. 전부 불태워. 부패 권속들.
미친 - dc App
네놈 덕분이다
라이라이단단 해병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