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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엘든링으로 프롬겜 입문하고

멀기트에 4시간 갈아넣고 다음날 깬 유저의 1인으로


본래 멀기트는 함정이 아니라는 것

근데 유저는 헤딩을 하게 되어 있다는 것

프롬이 어디서 잘못했는지 개인적 분석을 해보겠음


선한줄 요약 : 암튼 내잘못 아님 프롬잘못임


프롬의 의도는 당연히 '스톰빌 가란다고 진짜감?' 이거임

이걸 눈치채게 만들어줄 장치도 가는길에 배치되어 있긴 함


우선 바레부터가 비호감이라서 믿기 어려움

그리고 가는길에 로데리카도 만남

'당신도 백면한테 속아서 가는 길인가요? 나빼고 다죽었어요'


트리가드로 틈땅의 무서움도 알려줌

그리고 스톰빌로 가는길을 가로막는 멀기트의 등장

이쯤되어서 유저는 생각이 많아진다는게 정석 루트임


그러니까 멀기트의 진정한 역할 = 확실한 입구컷이다

아직 입장렙이 안됐으니 딴데부터 갔다 오쇼

코믹스에서도 멀기트가 아세오한테 츤츤대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실제로 이게 역할 맞다는 간접적 증거라고 봄


근데 현실은 유저들이 생각을 고쳐먹지를 않고 계속 헤딩을 함. 왜?

이것은 프롬이 설계를 실패했기 때문임


1. 스톰빌에 대한 오인

스톰빌은 초반지역의 최종목적지임

근데 유저는 이걸 최초 목적지로 오해하게 됨

시작하자마자 가라는 말을 들었고 + 위치도 가깝고

맵 안밝힌 상태에서도 인도는 보임

멜리나도 콜린도 인도가 보이십니까? 자꾸 강조함

처음 시작하자마자 저렇게 가스라이팅 당하면

'일단 축복따라가서 스톰빌은 찍자' 이생각 하게 됨

처음 할때는 정해준 흐름대로 겜을 즐기고 싶은게 유저 심리임



2. 멀기트 등장 타이밍이 안좋음

근데 멀기트가 하필 스톰빌 찍기 직전에 등장함

입구컷으로는 적정배치이긴 한데


유저 시점에서는 1차 목적지가 코앞이고 '첫 중간보스' 등장임

거의 다온 이상 관성대로 밀어붙이다가 뚝배기가 깨지는거



3. 경고가 작동을 안함

아니 가는길에 로데리카 놔뒀잖아? 경고 다 해줬잖아?

프롬이 간과한 것은 깔아놓은 떡밥에 역효과도 있다는 것임


보통 입구에 즐비한 시체, 말리는 npc는

경고가 아니라 주인공 띄워주기용 양념임

솔까 로데리카 얘기 듣고 쫀 사람 있음? 없지 난 인도가 보이는데ㅋㅋ


바레가 수상해? 그치만 멜리나랑 콜린은 안수상해 ㅋㅋ

스톰빌은 빡셀수도 있겠지만 아직 스톰빌 아님

솔직히 이 흐름에서 의심하는거 쉽지 않음



4. 스톰빌 외에는 목표가 제시되지 않음

최소한 흐느낌 반도 가는 서브퀘 하나 정도는 던져줬어야만 함

아 당연히 다른방향으로 가보면 거기도 뭐 있긴 있겠지 오픈월든데

근데 스톰빌과 정 반대 방향이란 말임

거길 지금 굳이 가야됨?

멀기트한테 죽빵맞고 있는 그 시점에서도

그럼 이거 말고 뭐하라고? 이렇게 생각하게 됨

선행 렙업? 렙업은 퀘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는건데?



5. 프롬겜은 원래 이렇게 하는겁니다

악명 때문에 유저들이 멀기트한테 위화감을 못느낌

닼솔 안해도 군다는 소문이 자자했고

입문유저도 이놈이 엘든링 군다로구나! 이러면서

일단 꼴아박아보게 되어 있음

겜이 막혀도 원래 이런건줄 알지

이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힘듬



즉 프롬이 나름대로 설계를 하긴 했는데

하나도 안먹힘 오히려 꼴아박는 쪽으로 판이 깔려있음

자연스럽게 옵션이 제시되었다면 고통받는 유저가 크게 줄었을거임

매우 아쉬운 부분임






근데 다른데선 입구컷 설계 잘해놓은 부분도 있더라고

싸울 필요도 없이 자연스러운 빤스런을 유도하는 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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