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먹는자는 못생기고 더럽다.
자신의 혐오스러운 얼굴과 저주 때문에 낙담하며 지친 끝에
사람들 시선을 피해서 모판에 흉물스러운 씨앗을 심는다.
외부적인 충격과 모욕이 점차 그의 내부를 갉아 먹었을 것이다.
꿈, 즐거움, 슬픔을 표출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채 어딘가에 숨어가며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서사를 모판에 써내려갔다.
그는 결국 어딘가 크게 망가졌다. 하지만 그를 감싸줄 사람은 없다.
나는 못생겼다.
나는 나의 얼굴과 외관 때문에 어딜가든 소외되었고 나는 또래와 대화하는 법 조차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남들은 나를 이유 없이 욕하고 죄의식을 갖지 못한다.
내가 못생겼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나도 도전을 많이 해보았다. 머학에서 발표 실력으로 여러 교수한테 칭찬 받을 정도로 나는 내 의사소통 한마디에 신경을 쓰고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그러한 의사소통 실력은 좆도 쓸모 없었다. 대인관계는 결국에 외관으로 시작되고 외관으로 끝난다. 하물며 대화를 하며 내면을 본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애초에 난 그 말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눈치가 빨랐기에 더더욱이 나는 입을 뗄 수 없었다.
나도 많이 망가졌다. 사람을 믿을 수가 없었고, 세상이 무서웠고 미웠다
사람의 시선을 피해 무언가에 몰두해, 누군가가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할 신체적, 사회적 조건을 갖추기 위해 종이와 바벨을 붙잡는다.
혹여나 내가 아무런 이유 없이 큰 모욕을 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적어도 꼭 확실하게 복수하고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나랑 똑같은 저주를 받은 그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
그가 아무리 혐오스럽더라도 나는 그를 조롱할 수 없었다.
그러니 나를 '대변 먹는 자'라고 불러 주지 않겠어?
물론이지..
물론이지 "정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너는 나다, 그리고 나는 '대변 먹는 자다'.
뭐야 시발 나 데려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