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뭣 모르던 쬿이 한손검에 화염 보석 박아놓고 YOU DIED 100번씩 띄우면서 어떻게든 뜷고 가고 있는데

교회 앞에서 어떤 미친새끼가 침입한거임

나랑 똑같이 한손검 방패 들고 있었는데 단검 날리고 뒤잡하고 개 떡발렸음

딸피에다가 에스트 0병 남아서 <마음이 꺾였다> 제스쳐를 취했는데 그 새끼가 경의를 담은 박수를 치더니 그대로 내 목을 날려버렸음 참수당함 시발

근데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오히려 웃겼다

데이터 쪼가리만 있는 세계에서 인간미를 처음으로 느껴봤음


그 뒤로도 틈만 나면 잔불을 키고 암령침입을 은근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하곤 했다

언제 한번은 대방패로 단단해지기 써서 이겨본 적도 있고

하얀 나뭇가지 써서 구석에 숨은다음 암령 은기사 파라솔에 고슴도치 되는거 직관한게 제일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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