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다크소울 말만 들어봤지, 흥미조차 가지지 못했던 사람임

그러나 하드한 난이도를 선호했던게 발단이었음

결국 타이밍을 놓쳐 할인기간 끝난 후 구매해버렸고

림그레이브 땅을 밟는 순간 고혹적인 풍경에 멈춘 심장이 뛰고있는 감동을 받았음


허나 그것도 잠시…


멀리 중갑 기병이 다가오곤 여운에 뇌가 절여진 상태로 생각에 잠김

"갑바 중세에디션 좉깐지!! 근데 내쪽으로 오는거 같은데?"

나도 덩다라 기병쪽으로 대화 상호작용 해볼라고 접근했는데

도끼를 치켜세우고 포물선을 긋더니 일심동체의 캐릭터가 먼지가 되어버림..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다른 몹도 보편적으로 저정도는 치겠지? 싶었음

그야 튜토리얼 끝난 후, 첫 대면하는 몹은 잡몹이라는 주관적인 가치관이 있었으니까 아ㅋㅋ

저걸 못잡는다? 이 겜은 하면 안된다라며 무모한 도전 끝에 1시간이나 지나서 잡았음

그리곤 이 게임은 내가 감당 못할 바벨과도 같다고 느낌, 환불할까 고뇌하다가

자존심 상해서 좀 더 해보기로함, 애석하게도 이때부터 NPC에 대한 불신감이 생겨났음


트리가드로 생긴 불신감은 당하기 전에 내가 먼저 친다란 생각에 상인을 동키라이더로 변모시키고

멀기트 축복에선 큰 벽을 느끼고 나타난 멜리나가 내뱉는 말이

저급하게 요약하면 "아ㅋㅋ 그냥 못잡을 거 같으면 원탁 오라고~"

이년이 격려를 못해줄 망정 어투에서 도발적인 느낌을 받음

저 말을 끝으로 2시간이 지나서 잡고나니 근본적인 원인을 모색하기 시작함.

그렇게 공략을 훑어보고 감동적인 첫 레벨업과 운철도(영혼의 단짝)을 만났음


트리가드와 멀기트로 담금질 된 아마추어 급 구르기 피지컬은 로레타까지 행진을 이어나갔고

다음 스탭으로 나아갈 방향을 몰라서 공략을 뒤져보는데

이 멍청한 새긴 겜 시작 20시간만에 영체 소환을 알게 됌

추가로 로데일 후반부에서 거대 룬 사용법과 패링을 알고 기가막혔음

30시간 차 쯤엔, 모그윈 왕조에서 응애 불법체류 룬벌이 하다가 황금종자 찾으러 가는 길에

인공적인 건축물을 발견하고 그놈의 호기심으로 모그 보스방까지 도달함


그리하여 내 피를 빨아먹은 모기(그)가 만족했는지, 꿀패턴만 주면서 성창을 건네줌

득템하고 10강 쭉 밀어재끼니까 왜 바레가 모그 짜장 핥았는지 이해가갔음

라이커드 보방 앞에 놓여진 창을 쓸줄 몰라 니힐로만 잡거나

불의 거인도 모그 광신도에겐 날먹 보스였음, 잡고보니 45시간 차, 끝이 다가오는걸 느낌

이때부터 아쉬움에 몸부림치며 기행을 벌이기 시작했음


모든 기도, 마술, 전회, 물방울과 현 시점 진행 가능한 모든퀘 그리고 지하세계 야무지게 살발라먹음

시산혈하로 부패 치녀잡기, 철구권으로 파름 아즈라 재패, 횃불로 막보잡기 등

(필자의 기행에 맨손 서포터로 참전해주신 코옵충 여러분께 삼삼한 감사 인사 전합니다.)


엔딩은 미친불, 라니를 두고 고민했음

1회차인 만큼, 의미있는 결말을 보고 싶어서... ("ㅄ같은 의미를 부여하고 자빠짐")

마누라니년은 혼수로 암월의 대검 하나 가져오고 지금껏 쌓아온 공든탑이랑 퉁치려 하니깐 괴씸함

무엇보다 로레타까지 황혼의 종 주지않은 죗값이 컸음

반면 멜리나는 토렌트와 시작부터 응애를 보필해온 경력이 있었음

그래서 미친불로 멜리나 살리고 매도받는 마조 엔딩을 택함




후기

엘든링은 지금까지 했던 게임과는 사뭇 달랐음

보통 스텟에 무기가 따라가는데, 그 반대고

길이 분명히 아닌 것 같은데? 싶으면 무조건 길임

그러다 보니 추론하는걸 관두고 믿음과 신뢰의 도약질로 많이 죽었음


이 세계관의 동물들은 하나면 준보스, 셋이 모이면 도망쳐야했음

게, 새, 곰 + 아이언 메이든

리에니에에선 가재에게 "느려"라며 방심했다가

꽤 달려온 것 같은데 뒤통수에 큰거 한방 맞고 죽어버림

뒤돌아보니까 지평선이 보일 만큼의 거리에서 쏴맞힌거였음

이때 정말 키보드 부수고 졸도할뻔함

내가 다름 아닌 잡몹에게? 이런 사고방식도 곰과 새를 만나고나니 고쳐짐


퀘스트도 순애 해피결말을 좋아하는 프붕이에겐 바이브가 맞질 않았음

여러번 퀘를 수주받고 결말은 원패턴이다 깨달음

만나고 호감과 정이 들 분기점에 그냥 냅다 밥상 엎어버리기 식으로 관련인물 싹다 죽여버리니

다음에 만날 NPC도 죽겠구나란 생각 밖에 안듬, "라야 살려 내라고 게, 새들아!!!!!"


종합적으로 보면은 굳이 겜 식견 가방끈 짧은 필자가 평론할 게임은 아닌듯

그냥 막론하고 간결하게 한 문장이면 됌


"엘든링엔 감동이 있었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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