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에 다시 하는 블러드본
한때는 광산에 살다시피 한 광부였지만 한동안 안 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켜본 블본
믿음과 신뢰의 패치 커마
어느 겜을 플레이하든 웬만하면 패치 커마 맞춰 쓰는 편이다
블러드본이 미야자키의 뒤틀린 망상이 응집된 겜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한 기괴하고 이해하기 힘든 컷신이 지나가면
개좆같은 30프레임과 자글자글한 그래픽이 반겨준다
그리고 캐릭터를 움직여 보면 반전된 ox키, 구르기 키와 분리되지 않은 점프키 조작도 나를 반겨준다
이런 시발 역체감 개오지네
그래도 감은 죽지 않은 듯
맨손 뒤잡으로 하나씩 잡은 후 죽지 않고 공방으로 갈 수 있었다
이게 정녕 게임 첫 맵?
정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가 디먼즈 불레타리아 1-1이나 꼴 부거숲보다 빡센 것 같다. 몹 밀도도 그렇다지만 걍 맵 자체가 너무 복잡하고 유기적이야
맵 입체적으로 연결 잘한 건 칭찬받을 일이지만 왜 하필 첫 맵을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한 건지, 그리고 첫 맵은 그렇게 했으면서 후반부는 맵 구조가 단순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완벽한 칼군무
은근 얘네 동작 자주 겹친단 말이지
야수도 썰고 사람도 썰고 하수구에서 구르다보니 매우 더러워졌다
사실 비누가 필요한 시리즈는 엘든링이 아니라 여기가 아닐까
사냥꾼마저 야수로 변한다는 컨셉과 함께 사냥꾼맛 야수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스
npc 이벤트와 잘 어우러지면서 기믹까지 있는 보스
패턴도 정말 알차게 잘 만든 보스
브금까지 진짜 잘 뽑힌 보스
...근데 이게 정말 첫 메인 보스?
나야 복귀 유저라 개꿀잼이긴 한데
npc 허브 에어리어인 성당 입갤과 함께 시작되는 두근두근 마피아 게임
집 보는 아이한테 엄마(였던 것)도 만나게 해줬다
구르기보다 좋은 것은 무빙
이게 정녕 두 번째 맵?
블본에서 혼자 아머드코어하는 미친새끼
빅토리아 시대에 게틀링건에 파일벙커 쓰는 미친새끼
예로부터 핸드건은 충격력 하나는 좋은 무기였다
나도 아코식으로 갚아줌
느린 독 (개빠름)
해독제 살살 녹는다
버려진 구공방 입갤
여기서 허브 에어리어 있어보이게 복붙하는 거에 맛들린 미야자키는, 닥3이랑 엘든링에서도 제사장과 원탁을 두 번씩 등장시켰다
암튼 거기서 주운 빗 선물해주고 인형의 눈물을 받는다
곱씹어 보니 되게 변태같네 이거
부위파괴로 싹싹 녹여먹는 교구장 아멜리아
아멜리아가 블본에 익숙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편차가 진짜 큰 보스인 것 같음
블본 처음하는 사람한테는 패턴도 매섭고 자힐도 하는 개빡센 보스인데, 익숙한 사람에게는 부위파괴 계속 노려 일방적으로 패죽일 수 있어서
"오래된 피를 두려워하라" << 무시했다가 개같이 좆망
개인적으로 진짜 맘에 들어하는 부분
코스믹 호러니 러브크래프트니 크툴루니 하는 걸 잘 모르긴 하지만,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여기서 굉장히 소름돋았음. 광인의 지식이 화면 너머까지 들어오는 느낌이었음
이거 말고 인형이 신과 인간의 사랑 얘기해주는 부분도 그런 느낌이라 맘에 들더라
아
일단 개같이 dlc로 대피
사실 금숲 싫어서 도망친 게 아니고, 이번 회차의 목적이 아미그달라종의 팔로 1회차를 도는 것이어서 dlc로 먼저 향했다
dlc 보스 잡기 전에 입수할 수 있는 무기거든 이거
성직자 야수 안 잡고 달린 것도 그런 이유였고
밤 시간에 얘 잡으니까 느낌 또 색다르네
강공 맛있다 맛있어
암튼 오늘 블본은 여기까지
금숲 보고 황급하게 들크로 대피 ㅋㅋㅋㅋ
사실 금숲이 그렇게 노잼은 아닌데 다 돌자니 피곤하고 스킵하자니 노잼이고 ㅋㅋㅋㅋ
그저 JOAT 맵
금단의 숲 문지기 인상 깊긴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