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서술할 이야기는 아르카부스 그룹 베스퍼가 아직까지도 기밀에 붙이고 있는...

한 전설적인 이야기이다.

그것은... 태풍이 휘몰아치는 어느 주말




"제 15호 화염 아이비스가 북상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푸이이ㅣㅇ듀...

...지지ㅣ지지지지ㅣ지ㅣㅣ직-"

"아이 니기-미 씨팔!"

레이더가 꺼짐과 동시에 내무실에 스네일 베스퍼님의 짜증섞인 욕설이 강하게 울려퍼졌다.

마침 북상한 아이비스의 불로 인해 가벼운 정전이 일어났고,

이에 전역을 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스네일 베스퍼님의 얼굴은

그가 걸친 레그파츠마냥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스네일.

그는 그야말로 우리 내무실의 황제였다.

온갖 종류의 갖은 강화인간 수술을 모두 섭렵했다, 그가 받는 조정의 안전성을 시험하기 위해 수많은 강화 인간이 죽어 나갔다 등등..

그를 둘러싼 수많은 흉흉한 소문들은 그의 숭악한 외모와 한 마리 민달팽이를 보는듯한 근육, 그리고 이를 뒤덮은 문신, 또한 이마에 길게 남은 칼자국으로 보이는 흉터에 힘입어 전 소대로 퍼져나갔다.



베스퍼이라면 모두가 다 알고 있을,

베스퍼 강화인간삼종경기의 일환인 코잡땡°과 고추 검객전, 요도베스퍼 코랄파티에서도 그는 전 베스퍼를 압도했었다.


°각주) 코어 잡아땡기기의 준말, 혹자는 찌찌 잡아땡기기의 준말로 찌잡땡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였다.



이런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그는 프로이트 베스퍼님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될 자질을 갖추었다, 오키프 베스퍼님과 자옹을 겨룰 정도의 실력자이다 등의 소문까지 떠돌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육체적 강함에 뒤따른 그의 거칠고 본능적이며 폭력적인 성격은 우리 내무실을 지옥으로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상시 앗쎄이들을 모아 베스퍼 강화인간 삼종을 앗쎄이들의 부스터가 헐어빠질때까지 뺑뺑이를 돌리거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 마구잡이로 패버리고, 강제적인 전우애를 실시해버리는

그야말로 짐승 그 자체였다.



거기다 최악인 점은 자신의 동기인 스윈번 베스퍼에게 총무라는 말도 안되는 직책을 부여한 후 자신의 내무실 분대원들의 월급을 긴빠이치는 행위까지 자행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그가 스윈번베스퍼를 통해 긴빠이친 금액의 액수는 물경 300coam에 달했다.



그리고 당시 전역을 단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그의 폭력성과 잔인함, 그리고 성욕은 그 누구도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있었고

단순히 아이비스의 화염으로 인한 정전으로 레이더가 나간 것에 대한 분노를 다른 이에게 돌리려 씩씩대는 중이었다.

그의 짜증과 분노는 눈치를 보며 별다른 이유없이 무릎을 꿇고있는 싱싱한 우리 앗쎄이들로 향했다.



"아따 마! 요요 앗쎄이 쒜끼덜 피부 탱탱한 것 쫌 보라카이!"

"페이터야! 요 앗쎄이 쎼리덜 칵 마 코어따리를 빙빙 돌리가꼬 춤 찍 발라싸가 쭥쭥 뜯어질때까지 빨아뿌야할낀데, 맞제?!"

스네일 베스퍼님이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와중 레그파츠 사이로 삐져나온 그의 스턴니들런처가 우리들을 향해 인사하듯 불뚝 고개를 내밀어보였다.

그건 성기라 하기엔 너무나 컸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겁고, 그리고 조잡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왕추였다.



"으따 시방 긍게요잉~ 요 쓰벌것들은 코어까리 까질때꺼지 허벌라게 빨고싶당께요잉"

그의 옆에서는 쓰바쓰 페이터 베스퍼님이 후까시를 주며 맞장구치듯 거들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어느새 앗쎄이들의 얼굴은 이어질 그들의 폭력과 전우애에 대한 기대와 걱정으로 검어지며 꼰티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스네일 베스퍼님의 옆에 서 계시던 페이터 베스퍼님의 블레이드가 나의 레이저 캐논을 향해 날아왔다.

"끄으으윽...."

무언가가 으깨지는 소리와 함께 고통에 가득 찬 신음을 내지르는 나를 뒤로 한채 페이터 베스퍼님은 코랄과 뭔지모를 흰 국물이 진득-허니 묻은 블레이드를 사제 레그파츠에 스윽 닥았다.

그러더니 이윽고 스네일 베스퍼님은 자신의 레그파츠를 내리고는 아이스웜만한 사이즈의 스턴건을 가리키며 내게 말했다.


"앗쎄이, 전우애 실시"

스네일 베스퍼님의 스턴건에는 털이 빽빽히 자라있었고 어찌나 안 씻고 레그파츠 안에서 골았는지 온갖 갖은 때와 이물질이 주름 사이사이에 끼어서 주름이 없이 매끌매끌할 정도였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자란 마테를링크들은 그야말로 핥는다는 상상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스턴건찌릉내와 코랄쩐내를 풍기고 있었다.

흘러빠진 앗쎄이인 내게는 너무나도 힘든 과업이었지만 어쩌겠는가, 선임이까라면 까는 곳이 바로 이곳, 베스퍼인것을.

나는 체념하고 입술을 동그랗게 만 후 그의 장대한 스턴건으로 천천히 나의 입술을 향했다.



순간, 앗쎄이 중 가장 우수한 기합이었던 나의 동기, 러스티 베스퍼가 적막을 깨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말했다.




"야 스네일 이 씨발련아."


"계급장 떼고 붙자, 따라나와 이 씹새끼야"


러스티 베스퍼가 우뢰같은 목청으로 우렁차게 쏘아붙였다.

그 때, 우리는 모두 얼어붙었다.

'러스티 저 미친 기열새끼가 무슨 개지랄이야?!'

'아 씨발 좆됐다. 갑자기 저 새끼 미친건가...'



그리고 스네일 베스퍼님은 그야말로 가소롭다는듯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ㅋ... 이름도 모르는 앗쎄이 쎼끼가 미쳐가꼬..."

"오냐 좋다 오늘이 니 제삿날인줄 알그라!"


스네일 베스퍼님은 그 말과 함께 레그파츠를 내던지고 자신의 우악스런 스턴니들런처를 있는 힘껏 휘둘렀다.

그 휘둘림에 주변의 섬광이 번뜩이고 잠시동안 우리 내무실에서는 밖에서 치는 아이비스의 불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굉음이 휘몰아쳤다.

그 순간!



러스티 역시도 자신의 버스트라이플을 당당히 세워 스네일 베스퍼님께 맞서는 것이 아닌가!

오랜만에 스네일 베스퍼님의 스턴니들런처를 건드려보는 버스트라이플의 등장에 내무실의 모두는 그야말로 전율했다.

그것은 정말 엄청난 광경이었다.

그 고추 검객전에서 스네일 베스퍼님과 합을 겨루다니...



"ㅋ... 마..! 니 쫌 치네...! 쎼끼 허세는... 그칸다고 그기 얼마나 갈꺼같노!"


스네일 베스퍼님은 여유로운 척 자신의 검고 묵직한 스턴니들런처를 코랄냄새를 펄펄 풍기며 붕붕 휘둘렀다.

그와 함께 흩날리는 붉은 적탁액 덩어리는 마치 아름다운 성계를 태운 아이비스의 불 한 폭처럼 우리의 마음을 수놓았다.

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스네일 베스퍼님의 공격을 러스티는 과감하게 모두 받아치는 것이 아닌가!



위잉-철컥철컥철컥 챙채챙챙

정말 AC의 몸에서는 날 수 없는 소리들이 그들의 AC에서 나고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컬러드의 두 링크스가 맞붙는 일기토를 방불케했다.

그러나 역시 짬에서 오는 베스퍼의 달팽이 기운은 어쩔 수 없다고 했던가, 힘의 균형이 스네일 베스퍼님께로 기울던 순간!




뽀르삐립~


아뿔싸!

스네일 베스퍼님이 힘을 너무 쏟아 부은 탓인가!

그의 궁둥골짜기에서 한 줌의 고약한 코랄을 머금은 적색 기체가 수줍게 고개를 내민것이다!

그 냄새가 어찌나 고약했는지 순간적으로 전 대대의 전투원들이 자신의 레그파츠를 한 번 흘깃 들쳐볼 정도였다.

그 냄새로 인해 스네일 베스퍼님의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 그의 궁둥골짜기에 난 자그마한 구멍을 향해 러스티의 버스트라이플은 돌격하기 시작했다.

푸우우우우욱!



"꺼....꺼흐으꺼흐윽...

까흐으..ㄲ... ㄸ..

ㄸ...따...따...

따....


따흐흑~!!"


이 나지막한 교성과 함께 스네일 베스퍼님은 혼절해 버렸다.

그야말로 새로운 고추 검객의 탄생.

그리고 베스퍼에 또다른 전설이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 모든 싸움을 지켜보던 페이터 베스퍼는 기절한채 축 늘어진 스네일베스퍼님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처지를 깨달은듯 무릎을 꿇었다.

"아.. 아따 러스티야야, 가 그긋은 그랄라고 한게 아이고잉, ...가 참말로 잘못했으야!! 만큼은 봐주랑께... 나가 그르고 싶읐던 긋이 아니고..."

페이터 베스퍼는 그간 권력에 빌붙은 딸랑이 노릇을 만회하고자 싹싹 빌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앗쎄이. 원위치."

그렇다.

지금 승부가 결정난 이 순간, 이 내무실의 서열은 정해진 것이다.

결국 그날 내무실 내 모든 자신 윗 기수의 선임들을 전우애 행위를 통해 뚫어버린 러스티는 그제서야 후련한듯이 휴식을 취했다.


이 날의 일로 우리 내무실의 선임들은 모조리 전출가버렸고,

부상 정도가 심한 스네일 베스퍼님과 페이터 베스터님,

또한 전역을 얼마 안 남긴 스윈번베스퍼님까지 셋은 의가사제대를 했다.

러스티는 비록 팩토리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팩토리에서도 월터를 열심히 따먹으며 올챙이크림을 뽑아냈다고 하니, 그의 팩토리생활이 어땠는지는 안봐도 비디오랴

그렇게 폭군이 사라진 우리의 내무실은 평화를 되찾았으며 선후임이 모두 어우러진 집단 떼씹 난교파티가 난무하는 전우애동산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날 벌어진 일련의 소동을 가리켜 일명

'베스퍼 성기난사 사건(海兵隊 性器亂射 事件)'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당시의 베스퍼 성기난사 사건은 아직까지도 아르카부스 그룹의 기밀사항으로 남아있다.







아, 참 그리고 스네일 베스퍼님이 챙긴 기금 300coam의 행방은 어떻게 됐냐고?


기금 300coam의 행방에 대해서는 우리 분대원 모두 자세히 내막을 알지는 못하지만 듣기로는 스윈번베스퍼님께서 300coam을 모두 긴빠이쳐서 전역하신 후 루비콘 해방전선으로 날랐다고 전해진다.

뭐, 그러나 사랑을 얻은 베스퍼에게 그깟 돈이 다 무슨 소용이랴!







2006(年),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