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레이븐의 모습에 핸들러 월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레이븐을 만나러 왔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암코 코르셋을 끼워 명예쥬지로 만들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레, 레이븐? 그게 대체 무슨...."



핸들러 월터의 물음에 레이븐은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핸들러 월터를 노려보았다.



"루비콘에서 에어 같은 코랄을 불태우는 것은 코랄을 소모품으로만 보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핸들러 월터는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레, 레이븐...."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월남충아."



레이븐은 그렇게 말하며 파일 벙커가 들려져 있는 손의 송곳을 세워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루비콘 천공의 붉은 코랄 색이 레이븐과 파일 벙커 사이를 메웠다.



"이 파일벙커는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레이븐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들개였다 이기야."



핸들러 월터는 지금 이 상황이 꿈이기를 바라며 아이비스의 불을 태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