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람이 불던 루비콘 3 행성, 사람 하나 찾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썰렁한 해방 본부에서의 겨울 저녁이었다.


올해로 나이 23살이 된 젊은 미청년 프레디는 잿비린내나는 코랄과 함께 '해방밀웜'을 씹으며 전쟁이 몰고간 핏빛 밤하늘에 한껏 취해있었다.


'아아.. 수부님께서는 생환하실까..'



사실 그는 지난 달 동안 밀웜 사육장에서 일꾼들에게 '봉사' 하면서도 단 한번도 해방 전선의 지도자 돌마얀을 잊은 적이 없었다.



50여년전 아이비스의 불꽃이 일어나 다른 행성 간의 모든 교류가 금지되고 지지러지게 못생긴 기업 놈들이 루비콘에서 씨를 틀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일어난 남자는 바로 젊은 도저, 섬 돌마얀이었다.


그는 자신의 젊음을 루비콘의 해방에 바쳤고 많은 젊은이들의 피묻은 목숨을 신념의 길로 이끌었으나 가증스러운 기업놈들에게 철저히 고문받아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고아 시절부터 돌마얀을 존경해온 프레디로서는 조금이라도 수부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힘들 일을 마다하지 않았고,



개중에는 돌마얀의 타들어간 늙고 병든 촛불을 자신의 '고리(Ring)'로 닦아주는 일도 있었다.



"부부부뷰부북"



그때였다. 어디선가 헬기 소리가 들려왔고 프레디는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열기를 느끼며 소리쳤다.



"수부님!" 포로가 된 동지들을 구출하러 간 아실이 돌아온게 틀림없었다. 그중에서는 돌마얀도 있었을 것이 틀림 없으므로 프레디는 희망을 갖고 헬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프레디는 밖에 발을 내딛자마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헬기 소리라고 생각한 것은 해방 전선의 수숙 미들 플랫웰이 자신의 'LITTLE GEM'을 허공에 대고 흔드는 소리였기 때문이다.


"...아, 수숙님이셨군요."



"프레디 동지인가? 안그래도 시킬 지령이 남아있었는데."



해병 전선의 전쟁 지도자인 그는 명목상으로는 돌마얀 다음가는 2인자였지만 실제로는 군내에서 돌마얀의 인기를 아득히 초월하였다.



어느날부터인가 해방 전선에 참여한 그는 슈나이더 사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불리했던 전쟁의 판도를 여러번 뒤바꾸어 놓았고, 처음엔 그를 경계하던 쯔이는 물론 돌마얀의 충신이던 더넘마저도 그를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루비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수부는, 이제 과거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만 존재할 뿐이었고 어느새부터인가 마음에도 병이 들어 루비콘의 자유를 추구하지 않고 코랄에 대한 환멸감만을 표현하였다.



이렇다보니 프레디는 그를 좋아할 수가 없었다. 돌마얀을 존경하는 프레디에게 있어선, 함께 동고동락한 모두가 돌마얀님은 잊어버리고 젊고 강한 플랫웰에 의지하는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시키실 일이라면 무엇을 말씀하는 것이지요?"



프레디는 플랫웰이 지난번처럼 발람이나 아르카부스가 점령한 코랄 광산을 치거나, 무모한 게릴라 작전을 시킬 줄 알았다. 그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지도자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그게... 사실은..." 그는 멋쩍게 말을 이었지만 얼굴에는 쑥스러움이 묻어났다.



"내게 '봉사'해주었으면 한다."



순간적으로 프레디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지나갔다.



'봉사'란 프레디의 본업으로 '청소'를 뜻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주인, 돌마얀만을 위한 행위였지만 해방 전선에 필요한 자금을 얻기 위해 기어코 타인에게도 봉사를 시작한게 지금에 이르렀는데, 설마 더넘과 로쿠몬센에 이어 플랫웰까지 요청해 올줄은 몰랐다.



프레디는 수숙의 앞에서도 경멸감이 깃든 눈빛을 숨기지 않았지만 플랫웰은 사1정을 이해한다는 듯이 온화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말을 이었다.



"자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알고 있네. 하지만 지금은 밑바닥에서 서로 신경질을 벌일 것이 아니라 더 큰 벽을 앞에 두고 함께 계단을 쌓아올릴 시기이지. 내 개인적인 요청은 단순한 유흥 때문이 아니라 자네와의 우정을 기르기 위함이라네"


사실 플랫웰에게는 다른 목적이 더 컸지만 순진무구했던 프레디는 마지못해 수락을 하였다. 그는 윗옷을 한점한점 벗어내었고 이윽고 마른 근육질의 탄탄한 우윳빛 피부를 드러내보였다.



플랫웰은 입맛을 다셨고 이내 순진한 미청년을 무릎 꿇린 뒤 자신의 'ETSUJIN'을 겨누었다.



"닦는 것부터 시키실 셈이로군요"



프레디는 자신의 '얼굴 고리'에 플랫웰의 'ETSUJIN'을 대고 이내 오랜시간에 걸친 전쟁으로 더러워진 그의 무기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으..흐흐흐읏...!" 플랫웰이 신음했다.



고작 이런 걸로 좋아하다니 프레디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곧 있으면 그에게 의혹을 품을 일이 두번다시 없을 것이라는 점을 프레디는 알지 못했다.



아무 말 없이 더러워진 ETSUJIN을 구석구석 닦아내자, 이내 플랫웰은 감탄하며 자신의 총탄을 시험삼아 발사해보았다.



"놀랍군, 오랜 시간 사용해왔지만 지금은 마치 새것과도 같아. 자네, 나의 'RANSETSU'도 청소해줄 수 있겠는가?"



프레디의 청소 도구 중 하나인 '얼굴 고리'는 이미 먼지로 더러워졌지만 그럼에도 그는 순순히 시키는 대로 하였다. 수숙은 마치 다른 무기인 것처럼 말했으나 그의 눈에는 그냥 아까 닦은 라이플이 길어진 것처럼으로 보였다.



그러나 단순히 길이가 길어진 것만은 아니었다. 총구는 아까보다 더욱 탄탄해졌고 크기도 커져서 구석구석 닦는게 어려워졌다. 속사포에 가까웠던 아까와는 다르게 총탄 역시 느리게 나왔다.



"후후.. 이번에는 조금 어려울걸세" 프레디가 조금씩 움찔하자 해방 전선의 수숙은 도발적인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하였다.



그말은 곧 프레디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내 순식간의 'RANSETSU'를 46가지 방법으로 발포시키면서 플랫웰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남자들은 '고리'를 다루는 능력이 서투르다고 하던데, 자네의 기술력은 남성 뿐 아니라 은하계의 모든 여성을 데리고와도 모자랄걸세."



그말에는 진심이 담겨져있었고, 프레디는 조금 기뻤다. 이윽고 수숙에게 조금 마음을 연다는 의미로 일어나 뒤돌아섰고, 수줍은 표정을 띠면서 그의 뽀얀 '아랫 고리'를 보여주었다.



"호오.. 정말로 깨끗하고 동그랗군.. 이게 정말로 '청소' 뿐 아니라 '해방밀웜' 배출까지 해주는 도구란 말인가.. 그렇다면 나도 질 수 없지."



이윽고 용맹한 수숙에게는 처음 보여주었던 자신의 촛불 'LITTLE GEM'을 꺼냈다. 작다(LITTLE)라는 것이 반어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그의 바주카 포는 마초기업 멜리나이트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았다.



프레디가 잠깐 멈춰세울 틈도 없이 수숙의 바주카는 아랫 고리에 정확히 들어갔고, 이내 발포했다.



"으읏... 후... 흐아앗..!"



'봉사' 중 처음으로 프레디의 '얼굴 고리'에서 난 그 소리는 플랫웰을 더욱 흥분시키면서 단기간 만의 바주카 포의 연사력을 개틀링건 수준으로 개조시켰다. 이는 RaD의 공돌이들이 본다면 경약할 경지의 기술력이었다.



"하아아앗..!! 후우으읏..!! 흐아아앙..!!"



프레디의 스태거 게이지가 최대로 차올랐다. 돌마얀 곁에서 그에게 봉사할 때는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이내 프레디는 왜 사람들이 돌마얀을 져버리고 플랫웰을 따르게 된 것인지 무의식적으로 이해하고 말았다.



"후우.. 이제 한계다.. 간다! 프레디 동지여!"



"후으으으으으응~!!! 하아아아아아아앙~~~!!!"



수시간에 걸쳐 플랫웰이 마지막 한발까지 발사하자 프레디의 아래 고리는 촛농으로 가득 채워졌다. 지친 둘은 함께 풀숲의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불타는 듯한 코랄이 두사람을 축복했다.



"수숙님.. 루비콘은 해방될 수 있을까요?" 프레디는 조금은 두려운 말투로 말했으나 플랫웰은 미소지을 뿐이었다. 마치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묻는 것처럼.



하지만 프레디는 기쁜 마음에 나머지 진짜 진실을 알지 못했다. 섬 돌마얀이 점점 위축되어가는 것은 자신보다 젋고 더 큰 발언권을 지닌 플랫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부하이던 링 프레디마저 플랫웰의 편이 된 사실을 보고 절망할 것임을.



플랫웰은 독백했다. 이제 모든 부하들이 자신에게 넘어왔으니 돌마얀에게는 기회가 없으리라고, 그러나 젊은 청년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돌마얀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예전 주인일 뿐, 지금부터는 새로운 주인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https://m.dcinside.com/board/fromsoftware/4030459

올만에 점자성서가 하나 보고 싶구나 -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

란삭스와 바이크 순애로 시작해서 바이크 ntr로 끝나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가 보고 싶구나... - dc official App

m.dcinside.com


난 쓰기 싫었는데 이 게이가 ntr점자성서 보고 싶다길래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