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할 때 마인드를 바꾸니까 졸잼이더라
내가 블본으로 프롬겜 입문해서 닼솔3 세키로까지 망자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다회차 돌리면서 재밌게 했는데
막상 엘든링은 예구해서 발매 당일 했는데도 너무너무 재미없었거든
블본 닼솔3 세키로 하면서 내가 재밌게 느낀 요소가 첫 번째는 전투였고 두 번째는 숏컷 찾기였음
근데 엘든링은 오픈월드라 몹이랑 싸울 때 너무 어려우면 걍 도망치면 끝이라 뭔가 재미가 없었고
보스전도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은) 트리가드나 멀기트가 초반 보스치고 너무 어려웠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첨 할 때는 고드릭이 멀기트보다 더 어려워서 재밌다기보다는 걍 빡쳤음
게다가 맵이 넓어서 레거시 던전 말고는 숏컷이랄 게 없는 구조라서 그거도 좀 짜증났었고
그래서 트리가드 멀기트 고드릭 흐느낌반도에 사자혼종 딱 보스 4마리 잡고 팍 식어서 걍 겜 지웠거든
그러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최근에 다시 시작했는데 진짜 졸라 재밌는거야
이게 내가 원래 할때는 걍 블러드본 다크소울3 연장선으로 보고 왜 거기서 느껴지던 재미가 안 느껴지지 시발노잼 했는데
엘든링은 오픈월드잖아 그래서 걍 스카이림 하던 식으로 무작정 싸돌아다니기만 했음
보스가 어려우면 나중에 딜찍누하지 머 하고 걍 무작정 쉬운 지역만 겁나 돌아다니고
저기는 뭐 하는 곳이지 싶으면 바로 말 타고 가보고 그러다가 NPC나 이벤트도 만나보고 그런 식으로 했는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역설적으로 전투가 소울 시리즈 스타일이라, 전투가 핵꿀잼인 오픈월드 RPG를 한다는 감각으로 다가와서 진짜 개재밌는거임
특히 공략 진짜 쪼끔만 보고 웬만하면 막 들쑤시는 식으로 하니까 이게 암것도 모르고 이벤트랑 마주치는 게 되게 즐겁더라
아무 생각 없이 리에니에에서 던전 깨고 나왔는데 늑대랑 같이 있는 애가 뭔 알아먹지도 못하겠는 소리 하면서 꺼지라고 하길래 뭐지 저거 했다가 나중에 백금 마을 퀘스트 진행되는거 보고 오 하면서 다시 걔 만나러 갔을 때도 재밌었고
원탁에서 내 소꿉친구 라니아 좀 찾아줄래? 하던 친구 생각나서 여자 NPC 만날 때마다 이름 확인했는데 도통 안 보여서 그 사브리리의 포도 달라고 하던 걘가...? 싶었는데 리에니에 호수 싸돌아다니다가 으흑 내 소꿉친구가 죽었어 하면서 울고있길래 놀란 적도 있었음
기존에 있던 스카이림이니 위쳐3이니 하던 유명한 오픈월드 RPG 게임들 개인적으로 갓겜이라고도 생각하고 재밌게 한 놈들도 많지만 솔까 걔네들 중에 전투가 개재밌는게 있었냐고 하면은 그닥 많지가 않았거든
근데 엘든링은 전투 몰빵겜에 가깝다 보니 전투 재미만큼은 확실하고
뭣보다 타격감은 진짜 좋으니까 ㅇㅇ 나는 프롬겜에 반한 이유 중에 타격감도 있었거든
그래서 지금은 진짜 개재밌게 하는 중임
생각보다 이것저것 숨겨놓은 게 엄청 많더라고? 지금 라니 퀘스트 하면서 라단 잡고 나서 노크론 가라는 거 안 가고 걍 싸돌아다니다 막 알터 고원 진입한 상태인데, 알터 고원 축복 찍어놓고 한번 놓친 게 뭐 있나 싶어서 흐느낌의 반도부터 다시 맵 싸돌아다니기만 해봤는데 뭐 안 잡은 보스도 많고 NPC도 많고 그렇더만
초회차는 기량캐로 키우고 있는데 2회차는 스탯 재분배로 법사 해볼라고 생각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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