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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당한지 이틀째.. 손 발에 감각이 없어진다

이제 동굴에서 버티는 것도 한계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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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 또 나무에서 들릴리가 없는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내 정신도 저 동굴에 있는 놈 처럼 붕괴되고 있는 거겠지


정신이 붕괴되면 저놈 처럼 되는 걸까?

그렇다면 그것만큼은 피하고 싶다

적어도 마지막 순간 만큼은 인간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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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자, 조금이라도 정신이 멀쩡할 때

인간으로 죽는거야, 짧고 굵은 인생이었다.






치지직..치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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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망가진 줄 알았던 무전기에서 신호가 잡혔다.

벙쪄있는 동안 무전기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생존한자.. 설원 톳불 긋..무기자유.."


눈사태 때 실종된 조장의 목소리다.

나는 조장의 무전을 듣자 부랴부랴 주머니에 있던 흰 납석을 꺼내

땅바닥에 긋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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