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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진짜 소울 시리즈 가운데서도 독창적으로 온갖 엿을 처먹이는 게임임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기묘한 적응력에 소위 음미하듯이 느긋하게 쳐마시는 에스트 속도,
더럽게 많은 몹과 높은 추적AI와 낮은 무기 내구도와 안개벽 무적없음이 일으키는 절묘한 하모니,
절대 티나지 않고 힌트조차 없는 비밀 화톳불(드렝, 안딜저택 지하실 등),
하다못해 엘레베이터 기믹 작동할때, 닫힌 문 근처로 지나갈때조차 안 참고 그대로 기습 박아버리는 잡몹,
초회차에 힌트 없이 알아챌수 있나 싶은 기믹과 모르면 알 때까지가 아니고 도망갈 때가지 죽여주는 함정,
언제나 필요한데 시간 제한이 걸려 있고 물에서 구르면 꺼지며 한 손이 봉인당하는 횃불,
보험이랑 월세가 동시에 갱신되는 날마냥 쑥 빠져나가는 스태미너,
특히 잡기 위주로 이게맞아시발 싶은 블랙홀 피격판정,
개좆같은 맵 뚫고 드디어 만났는데 허무할 정도로 쉽거나 보스조차도 참지 못하고 개씨발종탑5가고일부터 시작하는 다구리, 기믹으로 승부보는 리버스 성취감,
갈 수 있는 길인지도 몰랐는데 숨어있는 중요 상인 NPC,
피로스의 돌이 부족합니다, 고민고민하다 하나 쓰면 왠 종루인지 뭐 물이 솟아난다던지 시-발이걸 대체 어따 써먹는지도 모르겠고 아끼자니 기믹이 좆같은 맵,
유쾌하다 못해 톳불근처 외나무다리 상자 열때 뒤잡 갈기는 대유쾌 마운틴 NPC암령들,
망자상태 체력 페널티때문에 거의 고정되는 반지슬롯 1칸을 한 게임에 전부 몰아넣고


이런 모든 분노와 증오를 짊어지고 하나하나 돌파해야 하는 본편만 따져도 최소 20이상의 보스와 맵과 더럽게 많이 필요한데 꼭 흩어져 있는 필수 열쇠들,
거의 모든 초반구간에서 진행되는 망자 왕국병의 무수한 악수 요청,
이해하지 못하면 사용할 수조차 없는 숏컷과 NPC 톳불,

전작처럼 다른 길로 돌아가서 원딜에게 복수의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하나 몸으로 뚫고 가셔야하는 아마나,
활까지 든 아론기사단단단단단단단 함정 메시지낚시 중철병 외길을 전부 모았는데도 맵이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는 또라이 왕의 철성,
안 그래도 어두운 곳을 미로같이 꼬아둔 쓰바닥, 안 그래도 좁은 곳에 독석상(한발짝 걸으면 3개씩 더나옴) 몰아 처박아두고 웅덩이엔 하이파이브 넣어둔 검은계곡,
석상이 보이면 의심부터 되는 병을 심어주고 구조물 오브젝트 하나하나에 악의를 세심하게 담아둔 드랭글레이그,
니 인생 종쳤다는거 마냥 땡땡 울리는 신경질적인 종소리 들을 때마다 주위 경계할 필요도 없이 온 주변이 잡몹으로 뒤덮이는 불사의 묘지,
그리고 이 모든 맵에서 '심심해서' '무작위로' 시도때도 없이 쳐들어오는 상실자까지

아주 존나 스릴 넘치고 인상적인 게임이야



그리고 이 모든걸 겪고도 아직까지 너가 스꼴라를 붙잡고 있다면 슬슬 할만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8천원치곤 맛있지 않나? 코옵하면 재밌겠는데?? 같은 생각이 점점 드는 꼴적화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정신차려 넌 5만원짜리 똥을 8천원주고 사면,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는거 같냐? 근데 좀 맛있는 부분이나 꼴에만 있는 특이함도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오랫동안 괴물을 상대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