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3에서 그위네비아의 그림을 보는 은기사는 그위네비아가 살해당하고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어디로 갔는지를 생각하는 중이다. 그 정도로 큰 가슴은 프롬겜의 어디서도 볼 수 없다. 즉 그위네비아의 가슴은 삭막한 세계관의 유일한 유머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은기사가 직접 그위네비아를 본 적 있다면 더더욱 그위네비아의 사체의 행방에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윈이 폭력과 전쟁, 과거를 상징하는 캐릭터라면 그위네비아는 아름다움과 화합, 욕망과 불멸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그 절대적인 존재가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사망한 것도 모자라 그 미의 결정체인 가슴이 누군가의 소유물로 전락했다가 이제는 행방조차 알 수 없음에 은기사는 탄식할 것이고 이것이 바로 다크소울을 꿰뚫는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은기사는 그위네비아의 액자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은기사는 그윈, 선불자, 그리고 역대 장작의 왕과 마찬가지로 세상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그 행동의 결과로 자신의 진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즉 은기사는 자신을 이끄는 목표(특대 가슴)가 아닌 그위네비아 같은 거유의 거인 여성이 새로 생겨나고 보존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다 죽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윈과 선불자는 그위네비아의 은총을 충분히 받고 자신의 삶에 미련이 없지만 이 은기사는 그렇지 않다. 즉 불 계승의 의지를 모든 이에게 심어주려면 그 이전에 무수히 많은 그위네비아를 만들어 세상의 축복과 행운을 모두에게 전달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멸망의 때가 오기 전에 제대로 알 수 없다. 그위네비아의 가슴은 어떤 툴팁에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은기사 앞의 액자에서만 웅장한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위네비아 존나꼴린다구요?
그냥 슴가얘기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