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또 구멍에 껴서 말이지."
"또 탈출을 도와줬으면 한다."
철권의 알렉산더는 힘을 모아 함께 라단을 쓰러뜨린 자랑스러운 전우, 빛바랜자를 보며 말했다.
"그래야 귀공 답지! 감사한다!"
알렉산더는 엉덩이에 힘을 힘껏 주며 빛바랜자에게 말했다.
"그럼 이다음은 알겠지? 내 엉덩이를 뭔가 좀 큰 물건으로 쳐주게. 아, 전쟁 축제 때 난 상처라면 괜찮다. 이미 딱 붙었어. 그러니 힘껏 쳐도 돼."
빛바랜자는 자신의 몽둥이를 양손으로 잡고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는...
퍽-
그 순간, 알렉산더는 심한 격통과 함께 자신의 내용물이 흘러나오기 직전임을 느꼈다.
"오우! 오우 잠깐!"
알렉산더는 급하게 빛바랜자에게 소리쳤다.
"...아무래도 하반신이 어딘가에 걸린 모양이다."
"이대로는 쳐도 빠질 것 같지 않군..."
그 말을 들은 빛바랜자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검보다는 마치 철퇴에 가까운- 그레이트소드를 꺼냈다.
"오, 귀공! 그런 뜻이 아니었네! 귀공!"
오오, 그 외침이 빛바랜자에게는 닿지 못한 것인가, 거대한 그레이트소드에 흰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알렉산더의 몸에서 껍데기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귀공! 그만! 그만두게! 제발!"
알렉산더의 외침이 닿지 않았던 것일까, 빛바랜자는 거친 숨을 내쉬며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25강 거인부수기였다.
"오! 귀공! 그건 안 들어가네! 귀공!"
오오, 이 앞에 흥분 있으라! 빛바랜자는 흥분을 참지 못하고 거인부수기를 땅에 부딫혔다. 그리고 몸을 한바퀴 돌렸다.
"오, 귀공!
오!
오!
오!"
파킨-
철권 알렉산더, 아니, 깨져버린 항아리가 희미한 눈으로 마지막으로 본 건 후련한 표정으로 자신의 내용물을 부적주머니에 담는 전우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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