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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에서 나비와 신인의 연관성을 조명한 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타당한 생각인 것 같아서 한번 굴려봄.

우선 나비와 신인들간의 연관성은

유생나비=우화한 직후의 형태로 평생을 살아간다.
미켈라=늙지 않고 항상 무구한 모습인 데미갓

에오니아나비=부패의 여신의 날개
말레니아=나비로 이루어진 날개를 가진 부패의 여신

연기나비=불이 꺼지지 않는 나비
메스메르='메스메르의 불' 사용

여기서 라니는 신인인데 왜 나비가 없냐고 생각할텐데
세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음.
1. 거대한 룬과 육체를 버려 나비가 우화하지 않았을 가능성
2. 미켈라, 말레니아, 메스메르 모두 마리카와 라다곤 사이의 자식이고, 신인중에서도 마리카의 자식인 신인만이 나비를 가질 가능성

메스메르가 마리카+라다곤 자식인 근거는
대놓고 마리카의 자식이라는 미야자키의 공언+라다곤의 거인의 적발.

3번째 이유는 설명하기 전에 신인의 특징에 대한 프롬뇌가 조금 필요하다.
지금까지 나온 명확히 지정된 이번 대의 신인은 3명
미켈라, 말레니아, 라니 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각각 황금나무가 아닌 다른 외부신 혹은 질서를 세우려고 했다는 점임.
여기서 내가 끌어낸 답은
'신인들은 각자 다른 외부신의 질서를 틈새의 땅에 세우기 위한 매개체다' 임.
미켈라는 무구한 황금의 성수를
말레니아는 봉인당한 붉은 부패를
라니는 달을
이와 관련해서 미켈라가 섬기는게 옛 죽음의 쌍조와 관련된 죽음의 신이라는 프붕이의 프롬뇌도 있었다.
당장 이번대가 아니더라도 마리카와 밤빛 눈의 여왕을 보면 신인이란 서로 다른 질서를 세우기 위해 경쟁하는 시스템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황금나무 세대에서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모든 데미갓에 각각 두손가락을 배치해 마크하게 한 것 같고
근데 이게 왜 라니가 나비가 없는 근거가 되는가?
그건 바로 라니가 섬기는 '달'만큼은 '외부신' 이라는 느낌이 약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달 세력이 불러오는 별의 세기 자체가 외부신과 신비를 틈땅에서 축출하여 격리하는 세기이기도 하고
달이 누구를 조종하거나 틈땅을 차지하려는 느낌보다는 틈땅의 해방을 원하는 영원한 도읍의 후예들이 심볼로 달을 내세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달에게서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음.
그래서 라니가 섬기는 질서인 달만큼은 외부신이 아니거나 간섭의지가 없기 때문에 나비가 태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신인=외부신 혹은 질서의 매개 설은
당연히 메스메르에게도 통용되며 다음 단계의 화두가 되는데, 연기나비와 메스메르의 불이 가리키는 외부신은 누구인가? 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메스메르의 신이자 질서가 '거인들의 악신' 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엘든링에서 불이라고 하면 불의 승병과 거인의 불기도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실제로 연기나비와 불의 승병이 함께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뿐만아니라 연기나비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불이 꺼지지 않는' 나비라고 언급하는데, 엘든링에서 꺼지지 않는 불은 딱 하나 거인의 불가마에 있는 거인의 불이다.
따라서 나비=신인=외부신=나비=메스메르 순으로 거슬러올라가면 메스메르에게 주어진 외부신은 거인의 악신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또 메스메르를 나타내는 키워드가 여럿 있는데
불, 뱀, 운명의 죽음 이다.
이는 모두 황금나무에 대항하는 반역의 상징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나 황금나무에 대적하는 불의 대표격이 거인의 불이다.
메스메르 또한 라다곤의 적발을 이었기도 하고.

그리고 이건 반역의 상징에서 나온 부가적인 프롬뇌인데
메스메르는 마리카가 준비한 비밀병기나 최후의 보험같은게 아니었을까 한다.
나는 처음 엘든링을 할때 신인들이 다음 신이 될 자격이 있는 년놈들이라면서 황금나무를 잇는 옴이 단한명이 없네 싶었다.
그러다 후반으로 가면서 마리카의 진의가 드러나고 마리카가 반역의 의지를 품었으며, 신인들을 푸쉬해준 정황이 계속 나오는걸 보고 마리카가 신인들을 황금나무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냈음을 깨달았는데
메스메르는 존나 알기 쉽게 황금나무에 대한 반역의 상징을 때려박아놨으며, 말하는걸 보니 마리카가 빛바랜자들을 불러들였음도 알고 있다=마리카가 반역했음을 알고 있는 데미갓이다.
또한 그림자라는 틈땅에서 다소 격리된 세계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종합해 보았을 때, 마리카가 라다곤의 거인의 저주를 알고 반역의 상징을 때려박아서 만든 모든 삧이 실패했을 때를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써 준비한 신인이 아닌가 싶다.

진상은 6월 21일에 알 수 있겠지..

세줄요약
신인=외부신과 그 질서를 틈땅에 세우기 위한 매개체
메스메르=연기나비=거인의 불=악신=신인
메스메르=마리카의 최후의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