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아침부터 전화걸길래 받았더니 하는 말이

"ㅇㅇ아 그래도 네가 나랑 같이 게임해주니까. 정말 고마웠던거 알지?"

ㅇㅈㄹ하길래 개소리 집어치우고 뭐가 힘들게 하냐고 하니까.
그냥 어렸을적부터 부모님한테 폭력받던 애라 나도 그거 알고 우리집 부모님 꼬드겨서 자주 애 집에 데려다가 같이 밥먹고 살았거든. 그러고 고등학생되니까 자퇴하고 원룸구해다가 가끔 나도 애 집 찾아가서 놈

근데 애가 성인 되니까 그냥 자기비하가 너무 많아짐. 인생탓도 많이 하고 그래서 컴퓨터좀 같이 맞춰주고 게임 있으면 무조건 같이함. 그러다 애도 지 또래 여자애랑 사귀기도하고(물론 넷상에서 만난거같음)

그런데 연말에 헤어진게 아직도 큰건지 자3살하고싶다는 말이 너무 많아진거임. 왠지 그럴거 같은애라 전화받고나서 끊으면 ㅈ될거같아서 대충 네가 왜 힘든지 안다. 늘 ㅈ같지만 그래도 우리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지내지 않았냐. 나 너 안버릴거다. 친구니까 라고 말하니까

갑자기 폰너머로 흐극대면서 애써 웃으려고 하는말이 야 너는 어떻게 죽지도 못하게 만들려하냐.. 정말 고맙다.. 라고 하더라 여차저차 그래서 이제 게임뭐할거냐고 물어보길래 엘든링 들크 해보자고 하니까 출시안했다고 바로 자살함.. 프롬소프트웨어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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