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 요약
1. DLC 이후엔 멜리나 생존 루트 가능할지도 모름
2. 생존 조건은 플레이어가 불의 환시를 품을 것
3. 메스메르는 불의 환시를 가지고 있으며, 그를 잡고 불의 환시를 흡수할 수 있을지도 모름
인터뷰를 보니까 그림자의 땅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은 라단과 모그를 잡은 이후임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을 고려해봤을 때, 대략 후반부인 설원 진입 전이거나 빠르면 중반부 리에니에 진입 이후 시점이라면 언제든 그림자의 땅으로 진입 가능하단 말이지
물론 2회차 이상의 플레이어들은 더 빨리 진입할 수도 있을것이고
중요한 것은 거인들의 산령에서 황금나무를 불태우고 파름 아즈라로 가기 전에 그림자의 땅에 갈 수 있다는건데, 플레이어가 그림자의 땅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멜리나를 끝까지 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음
황금나무를 불태우기 위해선 2가지 방법이 있음. 첫번째는 정상적으로 진행했을 경우 멜리나가 장작이 되어 황금나무를 불태우는 것이고, 두번째는 플레이어가 로데일 지하를 돌파해 미친 불의 왕이 된 후 황금나무를 불태우는 거임
멜리나가 불태울 경우에는 이후의 서사에서 영원히 퇴장하며 다시는 멜리나를 볼 수 없지만, 미친 불 엔딩에서는 마지막에 밤빛 눈을 한 멜리나가 나와 세계를 멸망시킨 플레이어에게 운명의 죽음을 선사해주겠다고 함
이러나 저러나 멜리나에게 정이 든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두 선택지 모두 찝찝한 결말이기도 하지
이번에 발매되는 DLC에서는 새로운 엔딩이 추가되진 않지만, 엔딩까지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기존의 서사를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를 넣어두지 않았나 싶음
그 중 하나가 바로 멜리나의 생존이라고 생각함
트레일러에 등장한 메스가키는 멜랑꼴리의 불이라는 기술을 쓰는데 보스 디자인과 연관시켜 용찬이다, 혈염이다, 모독의 불이다 등 프롬뇌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함
근데 이 메르메르의 불을 미친 불이나 운명의 죽음처럼 플레이어가 흡수할 수 있다면?
이 불을 가진 채로 거인들의 산령으로 가서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 있다면?
어쩌면 멜리나의 죽음이나 미친 불 외에도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도 있지 않을까?
내 나름대로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원탁의 할머니가 말하길, 거절의 가시를 불태우기 위해선 불의 환시를 품은 자가 화로에 불을 붙여야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 있다고 했음
여기서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가 나왔는데, 일찍이 황금나무가 배척하거나 봉인시켰던 것들임
하나는 밤빛 눈의 여왕과 그 권속들이 다뤘던 운명의 죽음을 품은 흑염
하나는 외눈박이 악신과 거인들이 다루는 거인의 불
마지막은 로데일 지하에 봉인된 세 손가락과 샤브리리 및 병자들이 쓰는 미친 불이지
이 불의 환시란 것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장작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며, 품을 수 있는 조건이란 또 무엇일까?
난 단순하게 그 불의 근원이 되는 불씨를 가진 자를 불의 환시를 품은 것이라고 해석했음
미친 불의 왕은 직관적으로 미친 불의 근원인 세 손가락을 받아들인 자임
흑염의 근원인 운명의 죽음은 말레키스가 봉인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죽음의 룬까지 흡수한 후에야 황금나물을 완전히 불태울 수 있었음
마지막으로 거인의 불씨는 멜리나는 왼쪽 눈을 감고 있는데 그곳에 모종의 문신으로 불씨를 봉인해둔 것으로 추정됨. 아마 이것이 거인의 불씨가 아니었을까 싶음
그럼 불의 거인은 뭐냐고? 천천히 뒤에서 설명드리겠음
멜리나는 정황상 마리카의 딸 내지는 분신같은 존재인데, 이 마리카의 또 다른 측면이자 인격인 라다곤은 거인들을 정복할 때 거인의 저주를 받아 적발이 되었음
고작 적발이 된 것에 불과한데 왜 라다곤은 그토록 절망했을까? 심지어 아들인 라단은 적발을 물려받은걸 자랑스러워하기 까지 했음
난 이것이 거인들이 자신의 불씨의 일부를 라다곤에게 붙인게 아닐까 의심됨
대부분의 불꽃은 불 가마에 봉인되어 불의 거인이 영원토록 감시해야 하지만, 봉인되기 전 작은 불씨를 라다곤에게 붙여 그 영향으로 적발이 된 것이라면?
황금률을 추종하는 라다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황금나무를 불태울지도 모르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이 더없이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웠을 거임
그리고 그 불씨는 핏줄을 타고 라다곤의 혈육들에게 유전되었으며 라이커드, 라니, 라단의 적발은 그 상징이나 다름없는 셈임
물론 유전되었다 하더라도 극히 약한 불씨일 뿐이라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뿐이겠지만...... 묘하지 않음?
이 3남매는 황금률과 카리아 왕가의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전부 불꽃과 관련이 있음
라이커드는 갤미어 화산의 신을 먹는 뱀과 합체해 갤미어 화염 마술과 모독의 불을 다루며
라니는 자신이 죽인 육체가 불에 타 있는 상태로 발견됨
라단의 경우에 그의 거대한 룬은 부패에 맞서 항상 불타고 있다고 서술되는데 지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인게 아닌 이상, 유전된 불씨를 일으켜 저항한게 아닌가 싶음
물론 위 추측은 전부 프롬뇌에 불과함. 그냥 뭔가 연관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했을 뿐임
다시 멜리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멜리나는 3남매처럼 적발도 아니고, 라다곤의 피를 이었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며, 불꽃과의 유일한 연관성이라고는 본래 육신이 불탔다는 것 외에는 없음
하지만 라다곤과 마리카는 다른 인물, 동일 존재인만큼 라다곤의 저주가 마리카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고
마리카의 딸이라고 할 수 있는 멜리나 역시 저주가 이어졌을 수도 있음
육신이 불타버린 것도 어쩌면 유전된 거인의 불씨를 품은 자였기에 그랬을 수도 있음
반쯤 어거지로 끼워맞춘 것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멜리나는 불의 환시를 품었기에 불 가마의 불꽃을 일으켜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 있었던 거임
얘기가 좀 샜는데 DLC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메스메스는 멜리나와 묘한 공통점들이 있음
멜리멜리의 불을 쓰고, 왼쪽 눈을 감고 있으며, 마리카의 자식이라는 점
어쩌면 그 역시 멜리나처럼 불의 환시를 품은 자일 수도 있음
그는 불의 환시를 품은 자이기에 황금나무에 위협이 되어 황금률의 눈을 피할 겸 그림자의 땅에 숨어 황금률에 반하는 존재를 처단하는 것 아닐까?
그리고 불의 환시를 품은 자의 불씨는 미친 불처럼 충분히 황금나무를 불태울 수 있을만큼 강력하지 않을까?
따라서 플레이어가 메가스키를 격파한 후 마시멜로의 불을 흡수한다면 미친 불 루트처럼 멜리나 대신 황금나무를 불태우고 멜리나를 살릴 수 있지 않나 싶음
물론 불태울 수 있는게 황금나무일지, 아니면 트레일러에 보였던 그림자 나무일진 아무도 모름
여기에 미켈라와 고드윈도 나오는 만큼 이게 가능한 것인지도 모름
DLC의 스토리나 선택의 분기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이상 싹다 뇌피셜에 불과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붕이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긴다면 충분히 프롬뇌의 역할을 다 한거라고 생각함
기나긴 뻘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 하루 되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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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야자키가 본편이랑 들크랑 진행 따로 된다고 하지 않았냐 - dc App
그런가..... - dc App
미야자키가 본편에는 영향 안 미친다고 했었던 것 같음
애초에 본편이랑 서로 분기던 진행상황이던 따로 영향 안준다 했으니 기대하긴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