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권유로 시작하게 된 닼소3.

온갖 고인물(팬티맨 등), 욕 나오는 보스, 알 수 없는 길 등으로 악평이 많아서 잔뜩 쫄아서 겁 먹고 게임 시작했었다.

다른 사람들은 보스보다 잡몹이 더 어려웠다는 데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둘 다 어려웠었다.


근데도 뭔가 계속하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

그리고 친구가 어려우면 프롬갤 가라고 해서 왔는데, 진짜 도와주시겠다고 늦은 시간에도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일일이 닉네임 하나하나 기억 나진 않는데, 다들 뭔가 선물이라고 주시고 가셨다.


소울, 잔불, 귀환의 뼛조각, 지크의 술 등 여러 개를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3이 붙은 반지들과 로스릭 기사 갑옷 세트 주신 분이다.


갤 공지에 보니까 +3 반지를 구한다는 요청의 글을 쓰면 고인물들에게 욕 잔뜩 먹을 수 있다고 적혀 있길래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선물해주신 것들을 외면하는 게 아닙니다.

다들 감사했는데, 전혀 상상도 못한 선물을 받아서 놀라서 기억에 더 강하게 남아서 그렇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도와주신 분들과 함께 최종보스까지 잡고 나니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 좋은 감정이 들었다.

진짜 욕 나오게 어렵긴 했는데, 막상 클리어 하니까 묘한 성취감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난 죽고, 죽고, 또 죽고를 반복하고, 도와주시던 분들이 번거롭게 화톳불에 흰 납석에 돌을 긋는 수고를 들이게 했지만...

그때 몇 번 씩이나 죽었는데도 욕 한 번 안 하고, 화톳불에 돌 그어주신 분들께 이렇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처음에는 양파기사, 태양만세 친구 보고 들어왔는데, 태양만세 친구는 닼소3에는 없다고 해서 실망하기도 했는데, 그 친구 대신 다른 분들이랑 더 재밌고 신기한 닼소3를 즐겼다.


내게 닼소3를 선물한 친구(팔란 대검 만들라고 한 놈.)는 1회차 때는 최종보스 잡고 2회차 들어가서 보스 잡고 DLC를 가라고 하네요.


글이 길지만, 그래도 여기에는 감사 인사 한 번 남겨야 도리인 것 같아서 글을 이렇게 남깁니다.


고마워요, 모두들.


덕분에 취미로 할 게임이 늘었어요.


조만간 월급 나오면 닼소1, 닼소2도 사서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자꾸 죽는 뉴비 도와주셨던 분들과 같이 하진 못해도 정보 알려주셨던 분들께 감사하단 말 남깁니다.


정말,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정말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