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가 멜리나하고 정이 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되게 매력적인 엔딩이었을 거 같음.


멜리나를 제물로 바쳐야 황금나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이 거인의 불가마로 가다가


그간 멜리나랑 정든거 때문에 그냥 때려칠까.. 하던 와중에 샤브리리의 유혹을 듣게 되는거잖아


'네 무녀를 불태우지 않고도 왕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


결국 멜리나를 희생시키기 싫었던 주인공이 멜리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친불을 받아들이게 되고


미친불에 잠식되서 종국에는 세상을 불태우는 왕이 된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이 세상을 희생시켜서 죽음의 운명을 피하게 만든 멜리나와는, 역설적이게도 한쪽은 반드시 죽어야하는 숙적관계가 된다는


몬가 그리스 비극에 나올 법한 서사라 너무 매력적인데..


이 모든 감정선의 전재가 되는 주인공과 멜리나의 유대가 쌓일 기회를 게임이 전혀 안주다 보니 몬가몬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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