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의 땅의 예전
먼저 단언하자. 현재의 틈새의 땅 시스템은 거대한 의지가 통치를 위해 자기 입맛대로 조정한 것이다. 엘데의 짐승과 함께 그것은 행해졌다.
용들의 시대에도 다른 형태의 엘든링으로 의심되는 것과, 왕과 그 반려가 있었던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들의 규율은 알 수 없으나 파름 아즈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녹색 문들은 연금술에서 말하는 에메랄드 타블렛을 연상케 한다.
그것에는 신적 존재의 지혜의 세 부분. 연금술, 점성술, 신성 마법이 기록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모두 틈새의 땅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들이다.
마리카 이전에는 밤빛 눈의 여왕과 신의 살갗의 사도들이 있었다.
여왕은 두 손가락의 선택을 받은 반신이었다고 한다.
황금 나무에 대한 신앙 이외에도, 교차수의 신앙 또한 과거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는 황금 나무 이외에도 큰나무뿌리라는 존재를 통해 별개의 나무들이 존재하며 이것들이 틈새의 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엘든링의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지도에서 작은 황금나무는 반드시 커다란 나무와 함께 그려져 있다.
작 중 등장하는 여러가지 신앙과 규칙들은 절대불변의 자연법칙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이 나름대로 손보고 주장하는 규칙order일 뿐이다. 불변하는 자연 법칙과는 별개의 것이다.
신과 반려인 왕, 지배자가 바뀌면, 틈새의 땅을 지배하는 율은 변화해 왔다.
황금율golden order과 황금율 원리주의
그렇다면 당대. 지금 틈새의 땅을 지배하는 규율은 무엇인가. 물론 황금율이다. 그것은 황금 나무를 통해 틈새의 땅을 지배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황금 나무 신앙은 아니다. 그것은 이미 과거의 신앙이다.

틈새의 신앙, 과거에 그 중심에 있었던 것. 그렇다. 과거의 것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따지자면, 바로 라다곤의 제시한 황금율 원리주의가 지금의 틈새의 땅을 지배하는 신앙의 중심이다.
지금의 틈새의 땅이 시스템은 이러하다.
붉은 황금 나무, 생명이 뒤섞이던 도가니의 시절은 이제 지났다.
누군가가 죽으면 각각의 시체를 저마다 석관에 담아 엄격히 구분하고, 때가 되면 큰 나무 뿌리 밑에 두어 황금나무로 차례대로 돌아간다.
지금의 황금나무의 재탄은 이전의 무질서한 뒤섞임 대신 모든 것을 엄격히 구별하는 것이다. 도가니로서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고 나무는 황금빛으로 빛난다.
그리고 죽은 이들은 황금나무에서 죽기 전 모습 그대로 태어난다.
국서 라다곤은 황금율의 탐구자들에게 지금의 황금율의 모습을 이렇게 설명한다.
황금율 원리주의의 두가지 원리.
인과성과 회귀성 원리가 바로 그것이다. 두 개의 의미는 대충 이러하다.
회귀성 원리. 만물은 불역의 경지(황금나무)로 언젠가 수렴한다.
모든 생명은 죽으면 큰나무 뿌리에 묻힌다. 그리고 황금나무로 돌아간다.
인과성 원리.만물은 관계성의 사슬에 따라 신분으로 구별된다.
위대한 황금나무에 의해 모든 생명은 신과 왕과 신하와 평민 등의 구분 아래, 모든 계층은 절대적으로 나뉜다.
황금 나무의 백성들은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계층의 이동은 없으며, 모든 것은 변함없이 영원히 그대로다.

나무 뿌리에 묻힌 그들은 나무에서 재탄한다. 이것이 생식활동이 없는 황금나무의 시대의 불로불사다.
다만 마리카의 시기 이전에는 그들은 생명의 도가니로서 뒤섞여 새롭게 태어났지만,
라다곤의 원리주의 시대에는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서 태어난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르다.
이것은 죽었던 빛바랜자들을 부활케 하는 축복과는 별개의 메커니즘이다.
한번 특별한 존재들은 영원히 특별하며, 천한 것들은 영원히 천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원리주의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황금나무의 재탄 현상을 라다곤이 설명하는 것 뿐이지, 절대적인 자연 법칙이 아니다.
심지어 이 이론은 절대적이며 완전한 것조차 아니다. 오히려 그 이론은 자식의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단정짓는다.

인과성 원리에 따르면 말레니아의 병은 치유할 수 없다. 그것은 무력했다.
미켈라와 말레니아의 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 원리주의의 이론은 어떤 경우에는 무의미했다. 그렇기에 왕의 자식은 무구한 황금이란 새로운 해답을 찾아 나섰다.
또한 이 규칙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예외는 외부신 이외에도 얼마든지 작중에서 나타난다.
그렇기에 이 율order의 예외에 해당하는 존재들은 꺼려진다. 그것은 황금나무와 황금율을 부정하는 것들이기에 받아들여서는 안 되기에.
그렇다면 이러한 언제 규율들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붉은 황금 나무 도가니는 왜 사라졌는가. 황금율의 탐구는 황금율 원리주의로 언제 대체되었는가.
이것들이 확실히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언제? 그리고 어떻게?
다행히도 우리는 게임 속에서 언제 규율이 바꿀 수 있는지 체험해보았다.
그렇다.
여신과 왕의 교체 시기다.
빛바랜 자가 왕을 쓰러트리고 룬을 수복하는 순간이다. 새로운 여신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이 때, 세상의 규율은 변화할 수 있다. 그것은 황금나무의 그레이트 룬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나무조차 용도가 폐기되고 사라질 수도 있다.
즉 우리는 엔딩의 장면을 통해, 과거에 틈새의 땅에서 신적인 존재가 교체된 사건과 규율이 바뀌는 일들을 서로 연관 지을 수 있다.
옛 황금나무를 신앙하던 시대. 도가니들은 붉은 황금나무를 숭배했다. 그들의 꼬리와 뿔 등을 흉내내는 기적은 옛 황금 나무 신앙이다.
엘데의 짐승이 내려오는 모습을 본 딴 기적, 엘데의 유성, 운명의 죽음을 품은 말리케스의 기적도 또한 옛 황금 나무 신앙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밤빛 눈의 여왕의 시대와 그를 무찌른 마리카의 시대. 죽음의 룬이 영혼을 불태우던 때, 영원한 도읍이 지상에 있던 시절.
흑염으로 신들을 사냥하던 이들과, 흑검 말리케스를 반신들이 두려워하던 운명의 죽음이 세상에 있었을 시절.
황금나무는 붉은 색의 생명의 도가니었다.
규율은 두 손가락이 점지한 반신 밤빛 눈의 여왕을 쓰러트린 마리카로 인해 변화하고, 왕 호라 루의 눈이 빛바랜 후 이 자리를 대체한 국서 라다곤에 의해 또다시 변화했다.
과거의 붉은 황금 나무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서 사라졌다. 금색의 황금나무의 모습이 남았다.
황금율golden order 또한 그들의 교체 때 계속 변화한 것이다. 옛 신앙(운명의 죽음)에서 죽은 자가 부활하는 새로운 것(영원의 마리카)로, 그리고 다시 원리주의(회귀성과 인과성)의 것으로.
빛 바랜 자가 추방 당하는 틈새의 땅, 혼종과 도가니를 꺼려하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이치의 이름은 황금율 원리주의다.
그러나 영원의 마리카는 엘든링을 부쉈다.
축복의 인도에 따라 돌아온 빛 바랜 자가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반신들을 사냥하고, 거인의 불을 해방하고, 죽음의 룬을 해방하는 순간, 옛 붉은 황금 나무는 돌아왔다.
모독자들
이제 파쇄전쟁이 시작되어 반신과 데미갓들이 왕이 되려고 하고, 빛바랜 자들이 돌아오며, 온갖 존재들이 세상의 규칙을 바꾸려고 하고, 룬을 모아 왕이 되려는 현 상황은 어떠한가.
그것은 황금율 원리주의자에게 어떻게 비치겠는가.
원리주의의 신앙과 규율로 틈새의 땅을 다스리는 라다곤의 원리주의 입장에서 결코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 왕의 교체, 규칙의 변화란 다시 말해 라다곤의 통치의 부정을 의미한다. 엘데의 짐승이라는 비밀을 제외하더라도, 이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기에 당대의 왕인 라다곤=엘데의 짐승은 거절의 가시를 통해 모든 것을 거부한 것이다. 그것이 자살이기에.
엘든링 파괴 후에, 두 손가락이 로데일의 왕으로서 황금율을 사랑하는 모르고트를 선정한 이유또한 바로 이것이다. 오직 그만이 지금의 황금율의 질서를 수호하는 찬동자이기 때문이다. 라단은 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라다곤에게 위협이다. 그러나 황금율 원리주의에 찬동하는 자가 흉조라면, 그 자가 새로운 틈새의 왕이 될 염려가 없다.
엘든링이 부숴졌더라고, 황금율 원리주의는 굳건했다. 파쇄전쟁은 지지부전하게 끝났고, 반신 중에 승자는 아무도 없었다.
빛바랜 자가 나타나기 전까지.
빛 바랜 자는 거인의 불꽃을 해방하고, 운명의 죽음을 봉인한 흑검 말리케스를 쓰러트림으로서, 세상에서 배제된 죽음의 룬을 해방시킨다.
옛 붉은 황금나무가 도래한다. 인과성 원리가 부정당한다. 황금율 원리주의가 붕괴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황금나무를 태우는 것은 대죄다.
나무를 불태우는 것은 지금의 황금율 원리주의=통치 체계를 바꾸려는 찬탈의 시도이기에.
빛바랜 자는 신을 죽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본 맹신적인 원리주의자는 자신의 숨을 끊고 죽는다. 황금율의 탐구를 계속하던 하던 자는....그 순간 새로운 규율을 창조해낸다.
그리고 원리주의자 중 한명은 빛바랜 자를 가로 막고 저지하려고 하고, 실패한다.
소울 시리즈에서 모든 아이템들은, 해당 캐릭터의 설정에 맞춰서 획득하게 된다.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것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기드온은 빛바랜 자에게 정보의 보상으로 황금율 원리주의의 두 기둥 중 하나인 인과성 원리를 제공한다.
인과성 원리란 만물은 관계성의 사슬에 따라 신분으로 구별된다는 것이다.
위대한 황금나무에 의해 모든 생명은 신과 왕과 신하와 평민 등의 구분 아래, 모든 계층은 절대적으로 나뉜다.
사람은, 신을 죽일 수 없는 것이다.
보스 전에서 그는 이 인과성 원리를 구사하여 빛바랜 자를 저지하려 한다. 그렇다. 그는 황금율의 탐구자였고, 지금은 황금율 원리주의자다.
그리고 패배한다.
I know… in my bones…
…나는 알고 있다.
A Tarnished cannot become a Lord. Not even you.
빛바랜 자는, 왕이 되지 못한다. 설령 너라도.
A man cannot kill a god…
…사람은, 신을 죽일 수 없는 거다.
인간은 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황금율 원리주의자의 신앙이다. 부정당한 신앙일 뿐이다. 인간은 신을 죽일 수 있다.
모독자들
한편 라다곤의 치하인 틈새의 땅에서 이러한 황금나무 원리주의를 모독한 존재가 작중에서 다수 등장한다.
뱀으로 황금 일족을 먹어 재탄(라야 등 뱀인간)시키고, 다른 한편으론 황금나무 그 자체를 대체하는 뱀이 된 자. 법무관 라이커드.
황금나무는 유일무의한 존재가 아니다. 적어도 삶과 죽음, 재탄은 뱀으로 대체할 수 있다.
원리주의에 대해 언급한 위의 논리를 참고한다면, 이제 파쇄전쟁 당시 화산관이 공격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있다. 그것은 명백하다.
황금율을 수호하며 원리주의를 제창한 국서의 친자식이, 황금율의 법을 집행하는 법무관이 그것을 등진다는 행보. 심지어 그는 뱀에게 엘든링의 일부와 함께 먹힌다. 황금 나무와 황금율을 동시에 모조리 부정하는 행위다.
법무관 라이커드가 반역의 깃발을 치켜세운다는 것은 틈새의 땅의 다른 세력들이 볼 때, 라다곤의 황금율 원리주의 통치의 완벽한 부정이며 황금나무에 대한 모독 그 자체였다.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사태였다.
두 차례의 로데일 공방전 이후, 현 체재의 황금율을 사랑하는 모르고트가 화산관에 수도의 군을 파견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화산관 공략은 실패했다.
라이커드의 가족 중 하나인 라니도 그렇다. 그녀에 대한 것은 다들 아니 넘어가자. 둘은 사이좋은 가족답게 황금나무를 부정하기 위한 길을 걸었다.
백금의 사람들도 그러하다. 그들은 황금 나무에서 태어난 존재들이 아닌 영원의 도읍이 만든 인공적인 생명체의 후예다. 그렇기에 그들은 박해당한다. 그들을 품은 미켈라의 행보 또한 황금 나무에 대한 모독이었다.
한 명의 자취 또한 화산관에서 찾을 수 있다.
황금율 원리주의의 시대에, 출산은 부정당한다. 모든 생명은 황금나무에서 탄생해야 하기에.
그렇기에 온갖 존재들과 몸을 섞어 다양한 이들을 출산한 디디카가 한 행위는 원리주의에 대한 모독이다.
그리고 좀 놀라운 존재도 있다.
바로 원탁의 손가락 읽는 노파다.
그녀는 빛바랜 자에게 조언을 해준다.
고대의 존재인 노파라면 사실 알고 있었을 터이긴 하다. 설령 불을 통해 가시를 불태우더라도, 황금나무는 유지될 거라는 사실을.
엔딩에서 빛바랜 자의 선택에 따라, 나무는 그대로 유지되기도 하고, 규율이 좀 더럽혀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더 황금빛으로 빛나기도 한다.
라니를 선택해 밤하늘로 나아가거나, 미친불로 완전히 태워버리지 않는다면, 황금나무는 건재하다.
라다곤과 원리주의자들은 정말 적이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 한명.
그렇다.
바로 대변먹는 자이다.
라이커드와 큰 뱀이 황금 나무의 존재 의의를 부정한다면, 대변 먹는 자는 라다곤의 원리주의를 모독한다.
그는 흉조를 이용했다. 이전의 황금율 시절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존재였던 도가니와 흉조는 현재의 황금율 원리주의를 부정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황금나무 아래서 태어난 수도의 고귀한 왕족 귀족들을 흉조로 전락시키고, 황금나무를 통한 재탄을 단절시킨다.
이 행위는 궁극적으로 황금나무 세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그것은 황금율 원리주의의 두가지 이론을 동시에 부정한다. 질서의 붕괴이며, 완전한 신성모독이다.
바로 이런 행위를 수도에서 행했기에 대변 먹는 자는 교수형을 당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의 동기에 대해선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모독을 행하면서도, 정작 이를 황금나무를 통해 교체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그가 증오하던 것이 황금나무가 아닌 당대의 황금율, 황금율 원리주의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인과성 원리. 만물은 관계성의 사슬에 따라 신분으로 구별된다.
위대한 황금나무에 의해 모든 생명은 신과 왕과 신하와 평민 등의 각 종 기준 아래, 모든 계층은 절대적으로 나뉜다.
잘생긴 자와 못생긴 자 또한 변함없이 영원하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인과성 원리가 싫었던 것이 아닐까....?
사족. 규율 없는 시대


사전 정보 없이 플레이했다면 빛바랜 자가 보는 엔딩은 규율 없는 시대이다.
플레이어로서의 메타적인 관점에서, 이것은 그저 시시한 노말엔딩처럼 보이고 그렇게 여겨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빛바랜 자[전사들의 후예]는 반신을 쓰러트리고 그저 엘든링을 수복하기를 선택한다. 다른 룬을 중심으로 내세워서 새로운 규율을 내세우지 않은 상황이다.
각각의 엔딩에서, 새로운 왕은 중심에 내세울 각 수복룬은 자신의 새로운 핵심 통치이념을 정하는 행위다.
이것은 이전의 신들과 왕들이 그러했듯이. 특정 룬을 배제하거나 추가로 삽입하여 그를 통해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밤빛눈=혼의 죽음.
마리카=죽어도 다시 태어나는 영원. 황금율의 탐구. 이전 시대의 부정.
라다곤=황금율 원리주의.
각 중심 룬들은 다시 말해서 신이자 왕으로서의 종교이자 통치 이념이다.
실제로 엔딩에 따라서 틈새의 땅의 규칙은 변화하게 된다.
그렇다면 룬을 선택하지 않고 그저 모아온 룬들을 수복한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무성의한 성의없는 엔딩?
아니다.
기존의 시대에서 추가된 하나.
빛바랜 자가 해방한 죽음의 룬을 간과했기에 그렇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죽은 후, 언젠가 빼앗은 것을 돌려주리라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싸우고, 마음가는대로 엘든 링을 치켜들지니라
죽음과 함께 강하게 있으라. 왕의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Warriors of my lord. Lord Godfrey).
-순례교회의 마리카의 언령-
이것은 틈새의 땅 바깥에서 빛바랜 자들이 늘 살아오던 세계의 법칙이다.
죽음의 룬이 해방되었기에, 이제 빛바랜 자들에게 있어 틈새의 땅은 바깥과 동일한, 죽음과 함께 사투를 행하는 장소가 된다.
전사의 후예에겐 다행스럽게도, 틈새의 땅 내부에는 갖은 야심을 가진 세력들이 존재하며 이제 규율 없는 왕을 죽이기 위해 그들의 칼날을 치켜 세울테니

그렇다. 결투를 신청하는 자가 숲 속 황금나무(겨우살이)가지를 꺾고, 사제의 왕에게 계승 결투를 신청하던 옛 이야기처럼.
아무것도 아닌 엔딩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소울 시리즈 근간에서 항상 보이던 내러티브인것이다.
전사가 늙어감에 따라 그 신성 또한 늙어가고, 무너져가는 시대.
그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젊은 도전자가 왕의 앞에 나타나는, 계승의 시대가.

일단 개추 잘 읽었음
그런데 도가니는 흉조보다는 혼종에 나타났다고 보는게 더 나을듯 흉조는 모습없는 어머니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서
옛 황금나무 시대에 영혼 불이 여전히 운명의 죽음이었을지는 알수 없으려나
무너져 가는 시대 엔딩 해석이 참 좋다
다만 본인은 오히려 규율이 없기에 모든 것을 포용할수 있는 시대가 아닐까 싶기도 함. 황금나무와 다른 외부신들이 각자의 규율을 내세우며 다른 이들을 배척한걸 생각하면 무엇도 이단이 아니고 무엇도 신성하지 않은 시대가 아닐까 싶음 물론 외부신들이 가만 있을리도 없고 삧이 쇠락하면 다시 양육강식이 되겠지만
파름 아즈라의 룬이 다른 형태이듯, 지금의 대룬들이 외부신들의 영향 아래 변질되었듯, 옛 시대에도 여러 다른 외부신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을거라고 생각함. 혼종 도가니 선조령 등의 뿔과 관련된 존재가 제각기 다른 것인지 같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기에 같은것으로 취급했음.
어찌보면 닼소 세계관보다도 훨씬 많은 우주적 존재들이 각자의 세상을 만들려 개판을 친다는걸 보면 미친불을 불러서 뭔 짓거리도 못하게 아예 싹다 태워버리거나 라니랑 손잡고 런하는게 답일듯
생각해보니 작중 아스테르나 죽음 의례 새같은 일부 외부신 세력들은 딱히 탄압당하지도 않더라 말그대로 황금나무와 황금률 보존에만 대가리 깨진 새끼들이네 이거
개잘썼네 나는 납득이가는 내용들이였음 - dc App
기존의 규율의 여신이였던 마리카가 엘든링을 부숴버린건 자기가 만든 체제가 잘못된걸인정하고 그런걸까 - dc App
아마 그럴걸 파쇄전쟁도 그렇고 축복도 그렇고 마리카는 현 체제에 부정적이라는 암시가 계속 나옴
다만 축복은 모르고투가 남겼다는 말도 있고 이것저것 말이 많더라
생각해보면 엘데의짐승이 기존에 만들어놨던 순환을 어긴거도 있겠네. 우리가쓰는 성배병재료나 황금계열 기도중에보면 예전에는 은혜의 물방울을 뿌렸다는말이있거든. 아마 되살리는과정에서 흡수한 생명이나 룬을 은혜형태로 배출하던거같은데 이걸 어느순간부터 멈추고 빼돌린듯 - dc App
엄밀히 말해 지금의 체제는 마리카가 만든게 아님. 마리카가 황금율의 탐구를 선언하며 학자들과 연구하던 도중, 엘데의 짐승 라다곤이 몸을 탈취하고는 뜬금없이 원리주의 ㅡ광신주의로 전락하는 규율을 내세운 상황이기 때문임. 호라 루와 함께 하던 시절 도가니 기사가 받아들여졌지만, 이후에 싸잡혀 기피당해버렸단 것은 마리카와 라다곤의 차이를 가장 쉽게 보여줌.
라다곤필두로해서 엘짐들어간나무를 사람들이 '신앙'하기시작했다는걸보면 이걸 황금률로 종교화 시키려고한게 엘짐이 노린게아닐까함. 그러면 나무가 제 일을 못해도 신앙의 대상이니 넘어갈수있고 그렇게 더이상 은혜를 뿌리지않고 자기 써먹게 빼돌려도되고 그래서 나는 마리카가 보다못해 부숴버린게 아닐까했음. - dc App
잘 읽었음. 무너져 가는 시대 엔딩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구나
사실 무너져간다곤하지만 그저 예전으로 돌아가는거에 가깝다고봄. 황금나무를 조종하던 엘짐도 쫒아냈고 - dc App
이렇게 보니까 새로운 규율을 지닌 도전자들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어서 무너져 가는 시대라고 부르는 느낌이네. 명확한 지배 규율은 없고 불안정하기에 한 번 꺾이면 그대로 무너지지만, 세계를 유지 중인 주인공을 꺾지 못하면 절대 바꿀 수 없는 세계
노멀엔딩 해석 되게 멋있게 했네. 인과성 원리 설명한 부분 특히 잘 읽었음. 인과성 원리에 의해 개인의 신분과 특질은 관계성의 사슬의 구성물로서 영원불변해야 하는데, 혼종이나 흉조는 도가니에 닿아 강제로 불변성이 깨지고 '섞여버리기' 때문에 황금나무의 무한한 순환시스템에서 튕겨나간다고 해석하면 되겠네. 그래서 되살아나지 못하는 끔찍한 형벌로 여겨지는 것이고
맞음. 이런 걸 유념하면 라다곤이 거인의 저주로 적발이 된것도 불변해야하는 원리주의에 타격을 먹인셈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리고 아빠속도 모르고 좋다고 적발 자랑하던 라붕이가 등신인것도...
이렇게나 잘 쓴 프롬뇌는 진짜 오랜만에 보네
대먹자 결론 ㅅㅂㅋㅋㅋ
마지막 부분까지 하나의 서사로 완성되는 고퀄프롬뇌글추
와 이거 진짜 재밌었다 글 내용도 매끄러워서 읽기도 편하고 이해도 잘되네 오늘부터 내 안의 엘든링 스토리는 이거다 ㅋㅋ
죽음의 룬 해방이 진짜 핵심요소중에 하나구나
예전에 누가 엘데의 왕인 삧이 노말엔딩에선 고작 룬 두개밖에 안 모았다고 하길래 어라? 삧이 획득한거 수도 들어갈 조건인 2개랑 모르고트의 것 1개랑 죽음의 룬까지 총 4개인데 왜 그러는지 깜짝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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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디시 글쓰는데 렉걸리다 안되드라구
https://m.dcinside.com/board/fromsoftware/3330752
와 씨 무너져가는 시대가 이런식으로도 해석이 되네
되돌아갈 수 없음에 죽지 못해 헤매는 귀인들 흨흨
와 여기서 네미의 숲 이야기를 가져오노ㅋㅋ 재밌게 잘 읽었다
궁금한게 있는데 마리카 규방에 가보면 매번 두번씩이나 옛황금나무의 기도들이 놓여져있는데. 이건 뭘로 해석 가능함? 마리카가 수여했다는 은총도 2강이되면 옛황금나무 의 모습이랑 비슷하더라 - dc App
재밌게 읽었는데,한가지 추가할 점이있다면 나는 옛황금나무의 창시도 마리카였을거 같음, 초창기에 고드프리가 이끌던 도가니기사들이 있다는 것도 처음엔 도가니를 포용했다는 증거로 보이고, 애초부터 도가니를 부정만했다면 고드프리로 하여금 기사단을 만들지 않았을것으로 보임 - dc App
또한 왕족과 마리카 자신이 낳은 흉조 자식들의 뿔만은 자르지 않고 살아있는 그대로 버린것만해도, 흉조애 태어나면뿔잘라서 아예 죽여버리고 없던걸로 치는 민간풍습이랑 다른점도 근거로 볼수있지 않나 싶던데 이건 해석이 다를수있다치고 - dc App
님 말대로 마리카의 시대의 신앙은 옛 황금나무가 맞음. 그리고 마리카 본인이 이제 새로운 규율을 세우기 위해 황금율의 탐구를 시작하자고 선언함. 법과 신앙의 연구를 신하와 사제들에게 명령했다고 받아들이면 됨. 이 시대에 도가니는 받아들여졌음. 그리고 호라루는 호적수를 잃고, 라다곤이 마리카의 몸을 빼앗고 나타났고, 레아 루카리아의 행보 이후 마리카랑 결혼했다고 나타난 라다곤은 원리주의를 제창함. 이때부터 도가니는 흉조로 여거진거임. 이 뿔달린 자들은 원리주의의 순수성(본문의 인과성 원리. 관계의 사슬)을 해치고 모독하는 것들이기에. 라다곤은 얘네를 거부했고 황금나무에서 재탄시키지 않게 해 원령이 되거나, 재탄하더라도 혼종이라며 노예비슷하게 취급한거지.
도가니 포용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게 플레이어가 오해내지 프롬뇌를 라다곤이 직접적으로 도가니 규탄했다는 근거가 작중 등장하지 않고 오히려 흉조 자식들 버린게 마리카쪽이라서 라다곤이 아니라 마리카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도가니 배척한걸로 보이게끔 한 장치가 많은듯. 그 반대인데 - dc App
마리카의 시대에 버려진것은 흉조 혼종 자체가 결국 뿔로 찌르거나 잡아먹기를 하면 대상자를 전염시켜 모습을 변화시키는데, 이 건 곧 재탄이고, 작중 라이커드의 뱀이 그러했듯 황금나무와 비슷한 역할을 하니 신성모독이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함. 마리카가 직접 출산하던 시기에는 아직 생명은 도가니의 형태이기에 새로운 존재가 탄생할 수 있었을테니 용인 가능하지만 라다곤의 시대에는 나무뿌리에 묻힌 놈이 정신영혼육신 동일하게 가지에서 똑같이 나오니 이 시대에는 완전히 배척당한거지.
생명을 조종하여 부활시키거나 다시 태어나게 하는 황금나무 신앙에게 있어서, 그걸 흉내낼수있거나 비슷한 것들은 모두 적대세력임. 다신교에서 유일신교로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됨. 그것들은 모두 부정당해야 바람직한거임. 극단적인가 아닌가의 차이가 있을뿐.
황금나무 신앙과 원리주의, 적대하는 것들과 신앙들 관련도 조금 있었는데 글 날려먹으면서 다 생략해서 그럼ㅠ
일반적인 출산에 의해서 도가니나 혼종등의 자식이 태어나는 거까진 몰라도 뿔에 찔리거나 먹혀서 도가니를 만들어내는거는 황금나무 초창기에도 금지 시킬만 했겠지 싶긴함. 그러다 아예 원리주의로가면서 도가니 혼종의 아이가 태어나는거 조차 부정했을거 같다.일반적인 출산과 탄생 과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게되었을거고 - dc App
도가니의 기사와 관련해서 설명을 하자면, 옛날 마리카의 시대는 모든것이 황금나무의 적이었음. 그렇기에 온갖 세력을 규합했고 그중 대표적인게 도가니, 트롤(거인), 수인 등임. 얘넨 적대세력의 일부이기도 함. 이기려면 걔네들을 받아들여야 했고, 이건 곧 유연함. 마리카의 황금율의 탐구는 이를 고려한거겠지. 그리고 라다곤의 시기. 적대세력이 모두 사라지자 쏜살같이 전부 박대하는 극단적이고 폐쇄적인 황금율ㅡ원리주의가 나타남. 왜? 필요없으니까 이제. 그리고 시기는 잘 모를 고룡전쟁 시기가 다가오니, 다시 황금율 신앙이 좀 유연해짐. 고룡을 못 이기니 일부를 받아들이고 고룡신앙을 쑤셔넣은건데, 얘네는 진짜 황금색 말고는 아무 공통점 없는 옛 시대의 존재들임. 원리주의ㅡ라다곤 입장에선 그냥 정신승리 그 자체임.
나는 마리카의 황금나무시대에 물론 모든게 자신들의 적이었기에 전략을 위해 제 편으로 만든 세력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용하려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극단적인 원리론을 미는 라다곤-엘데의 본색을 막으려 황금률을 부쉈다고 여기는 편이라. 기드온은 마리카는 우리가 발버둥치길 원한다라는 말을 보스전 직전 하는데 네펠리 루가 좌절했을때도 말끝으로 붙이는거 보면 라다곤과 엘데라는 흑막도 있지만 황금률 원리추종자중 신인 마리카의 의중도 모르면서 지들 멋대로 해석하며 그릇된 방향으로 광신하는 이들때문에 황금률이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갔던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 dc App
음... 다시 말하지만 원리주의는 라다곤의 것임. 마리카의 것이 좀 더 관용적이었기에 자기 사람들 모두를 받아들이기 위해 황금율의 탐구를 선언한거고. 라다곤은 걔네들 다 쳐내고 이거로 충분하다며 원리주의로 마무리지어버림. 기드온은 원리주의자고, 마리카의 말을 취사조합해서 "너희는 계속 발버둥쳐라=계속 전사로서 있고 왕과 신이 되려하지말고 원리주의의 규칙 아래 있어라" 이런 말로 나는 해석함. 그러면 두손가락이 기드온에게 왕의 신성 방호를 준 이유=네가 다음 왕이 되어라. 와 그걸 기드온이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원리주의에 따라 나는 사제(학자)로서 있어야 하며 왕이 될 수 없는데 이 망가진 손가락과 노망난 노파가 무슨 헛소리지? 라고 받아들일 수 있음.
마리카의 의중을 모르는게 아니라 무시했거나 자의적으로 받아들였고, 그보다는 라다곤을 중시했다고 보면됨. 어찌됐건 라다곤또한 마리카 본인이기도 하니 때문에.
ㅇㅇ 이해됬다. 이 얘기 꺼낸이유가 뭐였나면 네가 쓴 글이 보통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황금률관련 프롬뇌라 생각되고 나도 네 의견이랑 거의 같은편임. 근데 또 아예 반대로 프롬뇌 굴린 글도 있어서. 특히 기드온 말 관련으로 하여금 원리주의 자체가 마리카의 의도였고 마리카는 유일신이 되길 원했다는 글이었는데 정 반대로 굴린 추측이긴해도 흥미롭긴 하더라. - dc App
https://m.dcinside.com/board/fromsoftware/4227675
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 싶었음. 라다곤과 마리카가 오히려 반대인 결론으로 - dc App
ㅇㅇ. 이 고찰은 나도 읽어봤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은, 그 유일한 신 이런거 할거면 당장 마리카는 말레니아부터 갤럼들이 회차돌리듯 찢여죽여야했기 때문임. 하지만 그러지 않았음. 그 부분이 설명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