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황금나무가 있기 전의 틈새의 땅은 고룡이 살던 파름 아즈라의 왕과 반려가 다스리던 땅이었음.
그 왕과 반려는 여러 프롬뇌에서 보이듯 쌍조와 용왕이었으며, 그들은 고룡과 짐승, 인간들(옛 죽음의 사제들과 현 땅잃은 기사들등등)을 다스렸지.
용왕과 쌍조는 세계관 내에서 왕-반려 관계를 처음으로 맺은 놈들이며 세상을 다스리는 법칙인 엘든링을 처음으로 만든 존재들인데, 그들이 만든 규율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윤회와 재탄의 규율임.
죽음의 새들이 영혼의 불꽃을 불태워 재를 긁어내어 영혼을 분리하고 이를 티비아의 배가 선도하여 재탄을 거치며 윤회하는 구조이며 이 과정에서 생겨난 사념의 집합체가 선조령임.
파름 아즈라의 짐승들은 고룡들로부터 지성을 얻었으며, 세로시를 왕으로 삼고 짐승 사제와 다섯 손가락의 교육을 받으며 돌을 무기로 사용하고 고룡 기도를 사용하며 항아리를 만드는등 발전을 이루지만, 지성을 얻은 짐승들은 계속해서 문명이 발전하면 야생, 그러니까 자기들의 본성을 잃게 될거라고 느꼈음.
어쨌든, 당시는 아직 외부신들이 본격적으로 개판을 만들기 전이기도 하고, 규율도 잘 작동했던 만큼 어찌보면 문명이 생기기 이전의 황금시대라 부를수도 있을거 같음.
그렇게 규율이 굴러가면서 로제스나 헬펜, 옛 죽음의 사제들처럼 죽음의 신을 섬기는 자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영원한 도읍이 세워지기도 하고, 부패의 신이나 신을 먹는 큰 뱀처럼 다른 외부신들도 신도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아직 충돌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였지.
그러나 결국은 거대한 의지의 도전을 받으면서 파름 아즈라는 몰락해버림.
이쯤에서 엘든링의 초월적인 존재들과 세력들을 대충 정리해보고가자.
거대한 의지와 마리카, 그 추종자들
부패의 신과 그 교단
신을 먹는 큰 뱀
악신과 거인들
암월, 원류와 점성술사들
미친 불
모습없는 어머니(핏빛 별)
빚없는 암흑과 내리는 별들
죽음의 신과 그 권속, 추종자들
아직 부패의 신과 신을 먹는 큰 뱀은 본거지 바깥으로 나오기 전이었고, 거인들은 틈땅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였으며, 점성술사들은 아직 연구가 초기 단계인지라 숭배보다는 탐구의 느낌이 강했고, 미친 불은 이 시기에도 고로시 당했을거임.(모습없는 어머니는 잘 모르겠고) 그리고 암흑은 암월과 싸우느라 바쁘거나 그냥 편안히 있었겠지.
하지만 엘데의 유성이 내려오면서 틈새의 땅은 크게 격변해. 유성은 내려오자마자 영원한 도읍을 개박살내고,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함. 도가니를 황금나무로 영입하고, 추종자들을 늘리다가 마침내는 죽음의 신이 부재한 틈을 타서 파름 아즈라로 침공을 개시했지.
물론 용왕도 신을 죽일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녔고 고룡들과 짐승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였지만, 황금나무 측에 지원군이 오면서 전세가 불리해지기 시작함.
뜻밖에도 암흑의 권속인 아스테르를 비롯한 내리는 별들이 지원을 하러 온거지. 내리는 별들은 운석으로 파름 아즈라 자체를 박살내면서 도시 전체가 붕괴하기 시작했고, 점점 패색이 짙어짐.
결국 용왕은 목이 잘리고 폭풍속에서 쌍조를 기다리게 되었으며, 남은 고룡들도 패하면서 승리는 거대한 의지의 것이 됨.
우선 당연하게도 세상을 다스리는 규율인 엘든링을 취하고, 짐승들이 섬기던 다섯 손가락을 잘라내서 두 손가락과 세 손가락으로 바꿔버림. 그러는 한편 잔당을 처리하기 위해 도가니의 기사 몇명을 남겨두기도 했음.
파름 아즈라에 남아있는 도가니의 기사. 이놈말고도 짐승들과 싸우는 도가니 기사들도 등장함.
고룡이 패하면서 살아남은 짐승들과 인간들은 각자의 길을 선택해야 했음. 거대한 묘가 되어버린 도시에 남아서 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을지. 일부 땅잃은 기사들과 짐승들은 여전히 도시에 남았음. 하지만 말리케스와 세로시를 비롯한 짐승들, 폭풍의 왕을 필두로 한 땅잃은 기사들과 매들은 틈새의 땅에 내려가게 됨.
말리케스는 새롭게 주도권을 잡은 황금률의 휘하에 들어가 반신 마리카의 종이 되었고, 세로시는 호라루를 만났으며, 폭풍왕은 황금률의 마수가 뻗치지 않았던 림그레이브의 스톰빌 성에 자리를 잡았고, 죽음의 사제들은 파름 아즈라가 멸망하며 몰락하게 됨.
여튼 돌아온 죽음의 외부신은 갑자기 이렇게 개박살이 난 파름 아즈라를 보고 절망했을거야. 전쟁은 지고 도시는 붕괴해가며 수하 종족인 짐승들도 배신한 마당에 더 희망이 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죽음의 외부신은 포기하지 않고 한 여자와 림그레이브에 있었던 폭풍의 왕에게 희망을 걸게됨.
솔직히 말해서 작중 시열대가 어케 되는지는 정말 모르겠음 반박 ㄱㅅ요 반응 좋으면 2편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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