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좋아하다가 머리 굴려봤는데 주변에 이런 겜 하는 사람 없어서 적어봅니다.
라단이 별 부순 영향이 작용한 건 라니뿐 아니라 라이커드도 마찬가지라는 추측입니다.
라단이 별을 부수고 별의 움직임을 멈추었는데 이로 인해 카리아 왕가의 운명도 봉해졌죠.
그래서 라니가 별의 세기를 만드는 운명이 막힌건데, 라이커드도 레날라 라다곤 사이에서 태어난 카리아 왕가이죠.
참모 이지는 '카리아 왕가 운명- 별'이라고 말했지 '라니의 운명- 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 부수기의 여파가 카리아 세력 전체까지는 아니겠지만, 라니 뿐만이 아닌 나머지 레날라 등 카리아 왕족한테까지 이어졌다고 봅니다.
라이커드도 분명 라니처럼 엘데의 짐승 치하의 세상을 바꾸려고 했고
뱀에게 먹혔을 때 뱀이 세계를 삼키는 환시를 봤다는 무기 텍스트도 있죠(세계 먹는 자의 왕홀)
이 환시가 자신과 뱀의 운명을 묘사나 암시를 한다고 했을 때, 라이커드는 원래 틈새의 땅을 최소 지배, 최대 파괴했어야 합니다.
라단이 별을 부순 이유 혹은 누군가가 이를 유도한 이유마저 라이커드 때문이라면 너무 과장일까요? 아무튼 이 운명이 라단에 의해 막혔다고 생각합니다.
별 부수기 -> 라이커드 운명 막힘으로 생각하면, 이해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모르고트와 로데일군의 화산관 공략입니다.
화산관 공략은 파쇄전쟁의 마지막이자 플레이어의 활동 시간대에서도 진행중인 전투입니다.
틈새의 땅의 사건을 정확히 연대순으로 나열하기는 쉽지 않지만, 화산관 공략과 가까운 시기에 이뤄졌다고 할만한 사건은 말레니아(성수군)와 라단(적사자군)의 에오니아 전투입니다.
화산관 세력은 솔직히 ㅈㄴ약해보이지만 오래된 빛 바랜자가 상당히 있어 꽤 큽니다. 별 부수기 이후 운명이 멈췄다는 걸 라이커드, 타니스, 어쩌면 고드프리 시절에도 활동했을 빛바랜자들까지 아무도 몰랐을까요?
그런데 그 라단이 에오니아 전투 후 붉은 부패에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언제 병사할지 모르는 상태라는걸 제렌의 대사 같은 텍스트들에서 보여집니다.
라이커드는 라단의 죽음을 기다리며 이에 맞추어 모독의 힘과 세력을 서서히 키웠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모르고트에게 모독이 들통나게 되었을 겁니다.
얘기가 다른 길로 샌 것 같은데, 이번엔 모르고트의 입장입니다.
거절의 가시를 두손가락도 모르던 것을 생각하면, 엘데의 짐승 혹은 라다곤은 거절의 가시 때문에 외부와의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태였을 겁니다.
별 부수기의 목적이 노크론의 길을 막으려는 의도였든 뭐든 집권한 지 얼마 안된 모르고트는 그 사실을 모른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라단과 고드릭이 로데일을 침공했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레니아와 성수군이 라단을 치러갈 길을 열어달라 했을 때 모르고트가 할 일은
1. 틈새 땅에서 제일 강한 성수군과 싸운다
2. 그냥 보내준다
당시 황금률 세력과 성수의 관계가 우호적인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철천지원수급 관계가 아니라면 2 고릅니다.
하지만 에오니아 전투 이후 모르고트는 라이커드가 모독을 한다는 걸 알게되어, 라단의 사망으로 라이커드 운명이 움직이기 전에 화산관을 치려고 했을 겁니다.
로데일 침공으로 망가진 병력을 이끌고 화산관과 전쟁을 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고 하면 모두 맞아 떨어집니다.
6월에 나올 dlc가 미켈라와 관련이 큰 걸로 보아 모그, 어쩌면 말레니아까지 깨야 되는 엔딩이 나올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주인공의 스토리와 별 상관없는 데미갓은 라이커드 한명입니다.
말레니아는 추가 엔딩서 안깨도 될 것 같다 치더라도 스토리와 동떨어진 건 라이커드 하나인건데, 오히려 더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화산관은 여러 반란 세력 중 유일하게 말리케스에 대항할 힘 + 여러 빛바랜자를 갖추고, 틈새의 땅 왕조 특으로 보이는 신(라이커드) + 왕(타니스) 조합도 이미 완성했습니다.
모그와 달리 망상이라 심하게 까는 말도 없는 게 아마 프롬에서는 원래 모독엔딩도 생각해 뒀으나 뭔가 이유가 있어서 빼버린 것도 같네요.
말리케스 못 잡으면 의미가 없으니 모르고트가 존버한게 맞을거임. 그러니 굳이 모독손톱들고 삧한테 침입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