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보는 동안 심심하면 개인적으로 내가 아크쓰론에서 제일 괜찮게 느낀 브금 듣고 가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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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미


고작 데모인데 플탐만 무려 10~13시간 가량 뽑히고 모든 보스 다 깨면 크레딧까지 나옴...ㅋㅋㅋㅋㅋ


아크쓰론 개발하던걸 2021년부터 봤었는데 어느덧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제대로 된 데모가 출시된걸 보니까 감개무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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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및 평가부터 간략하게 말하자면 일단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음


신더모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Champion's Ashes나 Convergence 모드처럼 여러 대형 모드가 나왔었고 한번씩 다 찍먹해보면서 다채로운 재미를 느꼈지만


정말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 것처럼 다시 탐험을 하는 느낌을 제대로 준건 아크쓰론만한게 없는거 같다


아직 데모인데도 세계 스케일도 확실하고 공간 디자인이나 몬스터 디자인부터 적을 때렸을 때 나오는 이펙트 같은 것까지 다 제대로 연출되어 있음


무엇보다 전용 서버로 코옵과 메시지 기능까지 제공하는 덕분에 진짜로 후속작이 나온듯한 느낌이 배가되는 것은 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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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랑 밸런스에 대해서는 아직 내가 주문캐를 키워보지 않았고 데모라서 무기 강화나 변질, 반지 같은 것도 극도로 제약되어 있는걸 감안하긴 해야 함


초반에는 직검 방패로 싸우다 중간에 플람베르주를 잠깐 써보고 나중에는 고드프리 도끼랑 비슷한 보스 무기까지 써봤는데


전반적으로 직방이 불리한 상황이 엄청 많음 스태미너는 꼴을 하는 것마냥 매우 짜게 리밸런싱 되어 있는거 같고 


직검 수준의 그로기로 싸웠을 때 엄청나게 까다로워지는 엘리트들이 득시글거림




반대로 대형~특대 무기를 써보니까 그런 부분이 확실하게 해결이 됨 특히 2번짤처럼 세키로 기반의 미친 패턴을 구사하는 소형 인간형 적들이 특대 몇방에 그로기를 먹는게 엄청 컸음


근데 이런 그로기 시스템이 엘든링처럼 모든 몹들한테 적용되어 있는 느낌이 아니고 들쑥날쑥해서 이런건 많이 조정이 필요할거 같음 


아니면 아예 그로기가 먹힐거 같은 적을 특정 지을 수 있을만한 힌트를 주는 것도 좋을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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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따 다 움짤을 올리기 뭐해서 갖다 붙이진 않았지만 전투에 많은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세키로식 튕겨내기(100% 가드는 아님), 엘든링식 가드 카운터 시스템, 이도류 파워스탠스 시스템, 거대 룬 시스템부터 점프강공이 엘든링식 대시강공으로 변화, 그 외 대규모 전투기술 리밸런싱 등등 여러 요소가 추가되었다


특히 점프강공이 대시강공으로 변한 것에 더해서 어떤 모션이든 자연스럽게 대시강공으로 연계할 수 있는 콤보 요소도 있어서 대검으로 쏠쏠하게 써먹었음


다만 가드카운터는 뭔가 이상하게 이식돼서 반드시 튕겨내기에 성공해야만 사용 가능한데 쓰면 스테는 다 빨아먹고, 그로기는 제대로 걸지도 못해서 전혀 쓸모가 없었던건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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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얘기가 나왔으니 보스도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연출 요소는 거의 대부분의 보스들이 다 만족스럽다 전혀 상상도 못한 연출로 깜짝 놀래키는 경우가 많음


특히 엘리움 로이스의 고난의 신 카르말 보스전에서 꼴 해본 유저라면 감격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그대로 전투에 기믹으로 녹여낸게 인상깊었음


고룡의 꼭대기 갔던 것처럼 꿈의 신 네라 앞에서 잠자기 제스처로 도전할 수 있는 히든 보스도 있고 심지어 걔들을 잡으면 세키로처럼 보스 재전투 시스템도 열림


보상 소울은 그대로 주진 않지만 교환용 소울로 바꿔먹을 수 있어서 이런 부분도 만족스러움 다만 재전투도 코옵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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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할 점은 여기까지고 개선해야 할 점을 쓰자면


코옵은 지금은 딱 "가능하다" 수준이지 실제로 코옵을 해보면 엄청나게 불안정함


뒤잡 등의 잡기 모션을 할 때마다 서로 뭔가 어긋나서 위 움짤마냥 몹이 물새난격을 쓰기도 하고 관절이 박살나고 그러다 튕기기도 하고 그럼


지금 유저가 많이 몰려서 그런건지 그냥 모드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필드 코옵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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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특정 상황에서 무기에 따라 발생하는 상성 차이가 엄청나게 큼


예를 들어 특대는 대부분의 필드를 뚜드려 팰 수 있지만 네크로맨서 오베디아나 하이데 피닉스 같은 적을 상대로는 딜타임조차 제대로 잡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나옴


그리고 지금 하이데 피닉스 움짤처럼 보스 자체가 설계가 엉망진창인 보스도 꽤 있음 그냥 하루종일 날아다니면서 탄막만 쏘니까 극도로 짜증나는 보스가 됨


특히 성당 루트 보스들이 난이도랑 별개로 난해하게 패턴이 구성되어 있어서 악평이 자자한 편임


개인적으로 성자 클림트와 엘드리치는 디자인과 연출은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데 정식 출시 때 많이 개선해주길 바랄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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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리즈를 많이 해본 유저들이라면 아무래도 이 모드가 여러 시리즈들의 짜깁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데


네크로맨서 오베디아처럼 정말 여러 모션을 자연스럽게 섞어놔서 완전히 새로운 보스로 재탄생한듯한 보스도 있었지만


야피주를 그대로 복붙한 깊은 곳의 저주처럼 재탕의 티가 많이 나는 보스에서는 아무래도 프로가 아닌 유저 모드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런 복붙 요소를 마치 팬서비스 찾아다니는 느낌으로 재밌게 즐겼지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팍 식을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함





해냈다



잡설이 길었는데 어쨌거나 간만에 정말 괜찮은 수작이 나온거 같다


지금 분량이 고작 데모라는 것도 믿기지가 않기도 하고 퀄리티도 괜찮아서 엘든링 DLC 나올 때까지 할거 없는 갤럼들은 한번씩 찍먹해봐도 좋을 것 같음


세키로 레저렉션도 그렇고 닼3 아크쓰론도 그렇고 프롬겜은 공식 모드툴 같은걸 제공하지도 않는데 이런 대규모 오버홀 모드가 적극적으로 계속 개발되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부디 온전하게 정식 출시까지 이루어져서 프롬겜 유저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명작 모드로 남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