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인이라 박해하는게 아니라 박해하고 보니 백금인이었다"


이 개십새끼들의 기원에 대해 한번 떡밥 굴려볼 건데 생각보다 인게임에 풀린 게 많더라고


시작하기 전에 엘든 링 작중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아이템의 툴팁은 완전하게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황금률의 시대에 살아가는 자들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작성되어 있다는 점 정도만 참고하고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


일단 백금인들은 자연스러운 생명이 아니라 "창조된" 인공생명체라고 인게임에서 언급함


틈땅에는 백금인 말고도 별 ㅈ같이 생긴 비인간새끼들이 존나 많은데도 "인공적으로 창조되었다"라는 설명이 붙는건 백금인들 밖에 없음


심지어 "와 신기하다노" 정도가 아니라 엘든 링에서의 백금인들은 중뽕짱깨마냥 여기저기서 온갖 혐오란 혐오는 다 받고 다니는 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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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아이템 툴팁에 백금인들의 피를 일컬어 "멀쩡한 생명에게는 흐르지 못할 더러운 것"으로 칭할 정도니 말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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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다가 처음 알았는데 내가 백금 대가리가 없더라고 그래서 꺼무에서 백금 대가리 툴팁 가져왔는데 여기서도 역시 백금인의 얼굴가죽을 벗겨 만든 장비는 "선물하면 쌍욕먹는 좆같은 선물"정도의 인식인걸로 봐서는 ㄹㅇ 심각한 혐오의 대상이라는 점을 재확인 가능함


그럼 대체 왜 이렇게까지 혐오를 받는걸까


백금인에 관련된 제작재료 중에서 "백금의 응혈"이라는 재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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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재료랑 가장 비슷한 재료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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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도읍에서 만들어진 생체병기 "은 물방울 껍질"임


걍 단순히 색만 비슷한거 아니냐노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두 아이템의 툴팁을 자세히 봐보셈


백금의 응혈 또한 은 물방울 껍질처럼 "끈적하게 굳었다"라는 표현이 써있음


엥 그럼 시발 피는 원래 다 굳는거 아님?이라고 얘기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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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피 제작재료인 짐승 피 같은 경우에는 굳는다는 설명이 눈씻고 봐도 없다


게다가 지성체의 "피"를 제작 재료로 쓰는 경우는 엘 전체를 통틀어봐도 안보임

피나 체액을 제작재료로 쓰는 경우는 사실 저 세가지가 전부지만 백금의 응혈을 제외하면 인간이 아니거나 짐승 혹은 몬스터의 경우 뿐임


그리고 백금의 응혈과 은 물방울이 갖고있는 공통점이 또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해당 재료들을 드랍하는 주체인 백금인과 은 물방울이 둘 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언급된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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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 물방울은 "왕", 즉 완벽한 존재를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모방 생명체이나 결국 완벽하지는 못하게 태어난 인공생명체라는 언급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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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인들 또한 1세대는 쌔끈하니 잘빠진 꼴리는 외형을 하고 있지만 2세대 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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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상 좆같은 외형을 하고 있는거 봐서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열화품이라고 볼 수 있음


게다가 1세대 백금녀들이 입고다니는 창은의 갑옷 설명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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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의 사람은 "창은"이라는 금속과 그 기원을 같이한다라고 설명이 나오는데 여기서 창은은 (푸를 창)(silver 은)이라는 뜻의 단어로 푸른 은, 혹은 어슴푸레한 은이라는 뜻임


이건 살짝 뇌절일수도 있지만 엘든링 전체 맵을 통틀어 어슴푸레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바로 멸망한 도읍 녹스텔라와 노크론이라 창은이라 함은 멸망한 도읍에서 쓰이던 금속(은 물방울)이라는 뜻을 내포한 이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음


말이 길어졌는데 결국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써온 점들과 본문 도입부에 써뒀던 "거의 모든 아이템의 툴팁은 완전하게 객관적인 시선보다는 '황금률의 시대에 살아가는 자들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작성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마 백금인들은 노크론과 녹스텔라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멸망한 도읍에서 만들어졌던 은 물방울이 기원이지 않을까 싶음


일반적인 황금률의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백금인들은 보통의 생명처럼 자연스럽게 탄생한 존재들이 아닌 인공적인 생명체, 그것도 황금률의 신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멸망한 도읍의 유산에서 태어난 것들이니 당연히 극혐하는게 정상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