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도 중 하나인 명도 월은을 얻으러 출발함
그런데 막상 명도 월은을 먹으려 하니
1회차 때 옛 유적 절벽을 기어가다 인면박쥐들한테
개쳐맞은 ptsd가 되살아 남
그래서 어쩌면 절벽을 스킵하고 토룡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됨
나는 곧장 토룡 보스방이랑 연결된 승강기 쪽으로 달려가봄
딱 봐도 떨어지면 낙사할 높이지만
옛날에 유튜븐가 어디서 시체로 승강기 발판을 눌러도
승강기가 올라온 영상을 본 기억이 났음...
첫 시도는 실패였음
승강기가 너무 높아서 낙뎀을 받기도 전에 낙사 판정이 뜸
그래도 몇 번 시도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음
그러다 우연히 축복에서 토렌트를 타고 달려와서 그대로 점프를 뛰었는데
토렌트를 타고 있으니까 공중에서 낙사를 안 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시점에 죽는 걸 알아냄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음
승강기 앞은 토렌트를 탈 수 없게 파란 줄이 쳐져 있다는 것
그런데 버근지 뭔지 그 파란 벽을 잘 건너 뛰면
떨어지면서도 토렌트를 타고 있을 수 있었음
즉, 2단 점프로 파란 벽을 뛰어 넘으며 정확히 발판 부분을 밟아야 성공.
그래서 여기서 거의 15분 동안 점프를 뛰고, 결국 발판을 밟는데 성공함...
다시 축복에서 달려오니 승강기가 올라 와 있었음
승강기를 쭉 타고 내려가니
근데 이 방향에선 보스방이 안 들어가지더라???
나는 15분 동안 개 헛짓거리를 한 거였음...
존나 허무한 감각이랑 오기가 생겨서
걍 거지 같은 갱도를 뚫고 옛 유적 절벽을 통과하기로 함
물론 생각보다 간단하게 절벽을 통과함
1회차 때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좆같은 인면 박쥐들을 썰어낼 수 있었던 거임
그렇게 다시 승강기를 타고
토룡 보스방에 진입...
생각보다 간단하게 토룡을 줘패고
구르기 평 강공으로 막타를 치는 순간
토룡의 비늘검이 들어옴
대가리 속에 물음표를 띄우며 다시 생각해보니
명도 월은을 주는 토룡은 이새끼가 아니라 게르 갱도에 있던 토룡이었음
나는 결국
그날 쓰지도 못할 승강기 올리는데 개 헛짓거리를 싸고
뚫을 필요도 없는 갱도와 절벽을 뚫고
잡을 필요도 없는 토룡을 잡은 거였음...
엘든링에서 인생을 배웠구나
알터고원 뚫었잖아 한잔해
실패는 방향이 다른 성공이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