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의 정체를 알자마자 존나 고민하던 삧이 왕으로서의 여정을 멈추고 이리저리 발품팔면서 돌아다니는거임

멜리나가 계속 자기는 괜찮다고 이게 내 사명이라고 다독여도 완강하게 나아가기를 거부하던 삧이 어느 날 갑자기 지하탐험을 시작함

옆에서 멜리나는 설마설마하면서 딴데가자고 계속 존나말리는데도 아래로 쭉쭉내려감

미친불의 봉인 직전에서야 멜리나가 이런ㅅ발하고 황급히 삧한테 미친불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만두라고 애걸함

이거 받으면 너랑 나랑은 끝이라고 존나씹정색하는 멜리나를 보면서 잠시 고민하던 삧은 결국 장비를 다 벗고 미친불을 받음

그걸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멜리나는 삧을 떠나고 그 후로 삧을 죽일 수단만을 찾아서 존나 헤맴

한참 시간이 흐르고 잠깐 들렀던 도읍이 온통 불타고 잿더미에 뒤덮이는걸 보고는 시발시발시발좆됐노하고 왕좌로 존나뛰어감

그리고 왕위에 등극하기 직전인 삧 뒤에서 기습해서 미리 구해뒀던 죽음의 룬을 깃들인 단검으로 찔러죽임

그래도 옛 정때문에 헐떡이는 삧을 뒤집어서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했는데

사실 삧은 그동안 에브레펠까지 미켈라의 침을 구하러 다녀왔고 나무 태운 직후에 파름 아즈라에서 침으로 이미 미친불을 몰아냈던거임

그대로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지른건지 깨닫고 존나 경악하는 멜리나한테 삧은 괜찮다고 미안했다고 간신히 전하고 뒤짐

그렇게 짜게 식어버린 삧의 시신을 끌어안고 존나피폐해진 상태로 허공을 쳐다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멜리나의 점자성서가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