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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는 꽤 괜찮은 서사였음



명문가의 적자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능력


형에 비해서 용기도 재주도 없어서 평생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캐릭터


하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이 충실할 수 있는 걸 찾아냈음


<<<여기까지는 무난하게 훌륭한 전개였음



근데 개뜬금없이 항아리 마을에서 밀렵꾼을 막아내겠다고 목숨까지 버리는 장면이 나오니까 어안이 벙벙함


항아리 마을에 뭐 얼마나 오래 있어서 항아리들이랑 감정적 유대를 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야 할 충분한 서사가 없었음



오히려 억지 감동 코드 집어넣어서 디아로스의 열등감을 더 부각시켰음


평생 열등감에 사로잡혔으니까 무언가 숭고한 희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항아리 마을을 위해 희생하는 스스로에게 취해버리는 한심한 인스타 중독남으로 격하시켜버렸음



화산관에서 고민하는 모습 보면서 애착 들었는데


마지막이 구리니까 너무 아쉽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