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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1)
이 장면은 엘데의 유성이다

우선 금색 불똥이 튀는 바람이 거세게 부는 걸로 봐선

짐승이 들어있는 황금 유성이 떨어지는 순간이 이 장면이 아닐까




추측 2)
그렇게 황금이 태어났고 그림자 또한 태어났다는 나레이션과 함께
시체의 산을 경계로 장면의 색깔이 금빛/ 밤빛으로 나뉘는 걸로 봐서

황금률에 속한 세력,
그리고 황금률을 거부하는 기존 세력으로 세상이 분열했다는 의미를

한 장면에 시각적 상징으로 담은 게 아닐까

다음 장면이 황금률에 속하지 않은 것들을 학살하는
메스메르의 전쟁 장면이라 더 그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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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3)
이제부터는 앞선 둘보다 비약이 많은 추측이지만

마리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꺼내고 있는 장면에 등장하는 천은 사실 아기 포대기고,
천 사이에 보이는 것은 검열탓에 애매하게 처리된 죽은 아기의 정수리며

마리카의 것으로 보이는 긴 머리카락이 안에 들어있는 까닭은
마리카가 죽은 아기의 어머니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보면 '시작은 유혹과 배신이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영어 해설에서 나온 Seduction은 성적인 의미를 포함한 유혹을 의미하기 때문

마리카가 누군가의 꾐에 넘어가 사랑하고 동침해 아이를 가졌지만
일이 행복하게 흘러가진 않았다고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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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계는 마리카를 이용하기 위한 함정이었을까?

또는 남자 측에서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마리카를 내치고 만 것일까?
(황금률의 그릇으로 선택을 받아서?)

어떤 이유에서든 기존 세력에 속한 남편은 마리카를 등졌고
아이 또한 목숨을 잃었으며

쫓겨난 마리카는 헤어질 때 그 포대기 속에 넣어주었던 머리카락으로
시체 무더기 속의 아이를 알아보고 만 것이 아닐까?



억측을 부풀리자면 첫 짤의 시체 무더기는
로마 지배층에 가혹하게 탄압당한 기독교도들처럼

황금률을 추종한다는 이유로
기존 세력의 탄압에 깨강정난 마리카의 동족이나 동지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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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런 일이 발단이 되어
마리카가 복수할 힘을 위해 황금률의 질서를 소환해버렸고

자신을 버린 남자를 군대를 몰아 다시 찾아갔으며
그게 바로 앞서 나온 짤의 노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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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세월동안 이런 지독한 벌을 받고 있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추측 4)

이건 진짜 근거가 별로 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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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카가 밟고 올라가는 살점 계단에 맺힌 지방덩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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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지하의 큰 나무 뿌리 주변에서 파밍할 수 있는
뿌리기름의 질감과 닮았다.

'큰 나무'에 관해서는 온갖 추측이 엇갈린다

도가니들이 잘 살던 시대에 원조 나무가 있었는데
그걸 유성이 개박살낸 자리에 황금나무가 자란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고

유성 타고 날아온 씨앗이 큰 나무에 심어져서 천천히 커졌고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해서 큰 나무를
'생명이 넘치는 옛 황금 나무'라고 부른거 아니냐는 소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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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리가 지겹게 봤을 이 지하묘지의 장면을

몇 백 배 정도 크게 부풀리고

시간을 아직 시체가 싱싱했을 먼 과거로 돌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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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렇게 보일 것 같다

만약 황금나무 이전에
큰 나무라는 별개의 나무가 있었다는 가정이 사실이고
그 나무가 육식성이었다면?

좋게 말하면 시체를 거름으로 섭취하며 순환하는 존재고
나쁘게 말하면 고기를 처먹는 좆같은 식인 식물이라
대규모 인신공양을 필요로 했다면?

그럼 짤들의 시체 무더기는

큰 나무에게 밥을 주는 의식 같은 것이 아닐까?

도가니/밤빛 시대의 큰 나무가 육신을 양분으로 삼았다면
영혼이 황금나무로 돌아간다는 설정과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뿌리기름은 고대 서주대학살 시체기름이다
넘모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