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롬뇌는 말레니아의 이야기를 준비해보았다.
말레니아의 결말이 묘하게 마무리되서 붕 뜬거 아니냐 이런말이 간혹 있는데,
나는 말레니아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충분히 다 나와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프롬뇌도 말레니아의 기승전결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라 걱정되긴 하는데 정리글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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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라, 말레니아 두 남매는 저주를 안고 태어난 마리카의 자녀, 데미갓이다>
위대한 존재로서 태어나야할 이 두 남매는 선천적으로 저주를 안고 있었다.
미켈라는 영원히 유약하며, 말레니아는 영원히 부패를 품었다.
때문에 두 남매의 일생은 각각이 가진 신의 저주를 어떻게 해소하고 극복하느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별하게도 두 남매는 서로의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평생토록 협력했다.
두 남매는 서로의 운명을 쥐고 있는 운명공동체였고, 신의 저주를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도왔다.
미켈라는 무구한 황금이라는 새로운 생명의 탐구로..
말레니아는 부패를 품은 외팔이 검사 미켈라의 칼날로..
<미켈라, 말레니아는 마리카가 스스로 잉태하여 낳은 아이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태생부터 반신의 자격을 가졌다>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마리카 스스로 잉태하여 낳은 자식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마리카가 가진 반신의 자격을 태생부터 가지고 있다.
현 시대에는 마리카를 제외하고 3명의 반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라니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을 수 있다.
반신은 일반적인 데미갓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바로 '신의 그릇'이라는 서사다.
게임 상에 묘사되는 반신들은 신의 힘을 담는 그릇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마리카는 황금의 신, 거대한 의지의 신적 권능을 담는 그릇이었다.
그렇기에 거대한 의지는 라다곤이라는 육체를 통해 틈새의 땅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었고, 신의 그릇 마리카 또한 황금률을 대변하는 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따라서 마리카의 자녀 반신 미켈라와 말레니아가 가진 선천적인 저주를 다르게 해석하면,
그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신의 그릇'으로서 발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말레니아는 당연하게도 부패의 신에게 발탁된 신의 그릇이다.
미켈라는 명확히 지목되지는 않았으나, 역시 가장 유력한 것은 피의 군주 모그가 추종하는 진실의 어머니의 그릇으로 발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켈라가 가진 유약함의 키워드는 대변 먹는 자의 무기 미에로스의 검에서 찾을 수 있고, 흉조와 피의 키워드는 그레이트스타즈의 툴팁에 따라 연결되기 때문이다.
<세명의 반신 중 두명은 육체를 버렸다. 하지만 말레니아는?>
그리고 이러한 '신의 그릇'은 반신의 '육체'에 한정하여 적용될 수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라니 때문이다.
라니는 고드윈의 암살 음모 시점에서 자신의 육체를 버렸다. 라니는 자신의 영혼만이 남아 꼭두각시 육체를 통해 이 땅에 남아있을 수 있었다.
그제서야 라니는 두 손가락과 황금률의 감시를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암월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먼 훗날 라니는 암월의 운명이 개벽할 때, 마리카의 육체를 부순다. 마리카는 그 때에서야 신의 구속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 해석이 맞다면 반신의 육체가 남아있는 한, 그들은 영원히 신의 그릇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DLC의 트레일러에서는 미켈라 또한 황금의 육신을 버렸음을 언급한다.
그 말은 즉 미켈라 또한 자신의 저주받은 육체를 버리고 그림자의 땅으로 떠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기에 미켈라 또한 라니와 마찬가지로 비로소 자신의 목적을 향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말레니아는 상황이 다르다.
말레니아는 라니와 미켈라와 같이 자신의 육체를 버릴 수 없다.
부패의 신은 곧 재탄의 신이므로, 말레니아는 죽어도 죽어도 다시 부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일은 죽으면 죽을수록 그녀의 육체는 부패의 신의 뜻에 점점 더 가까워 지는 것이었다.
<말레니아의 에오니아는 세번 핀다. 그녀는 세번째에 부패의 여신이 된다>
말레니아의 부패병은 선천적이었다.
그리고 말레니아가 죽음에 이를때 피우는 에오니아 꽃이 총 세번 피면 부패의 여신이 된다고 한다.
말레니아가 피운 첫번째 에오니아 꽃은 에브레펠 최심부에 있는 작은 방에 있는 꽃으로 추정된다.
이 방에서는 멜리나와 밀리센트도 입고 있는 의복인 여행 세트 복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첫번째 에오니아를 피운 말레니아가 부패병을 억누를 방법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음을 은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여행에서 말레니아는 귀인을 만난다.
<말레니아는 여행길에서 유수의 검과 만났다. 말레니아는 날카로운 칼날과 저항의 의지를 배운다>
말레니아가 만난 귀인은, 그녀가 훗날 불패의 검이자 미켈라의 칼날로 불릴 수 있도록 검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그 스승은 과거 부패의 신을 봉인했다는 전설이 있는 유수의 검을 휘두르는 검객이었다.
이 가르침에서 말레니아는 단순히 최강의 검술을 손에 넣은것이 끝이 아니다.
그녀는 가르침을 통해 붉은 부패의 부름에 하나의 인격으로서 저항하는 긍지를 발견해낸 것이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말레니아를 위해 미켈라가 준비해놓은 특별한 유물이 있었다.
<유수의 검과 저항의 의지, 그리고 미켈라의 유물을 통해 말레니아는 부패병에서 자유를 얻는다. 그것이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의 탄생이다>
미켈라와 말레니아는 스스로가 가진 신의 저주를 벗어나고자 싸웠다.
미켈라는 본래 황금률에서 그 방법을 찾고자 했으나, 라다곤과의 대화에서 말레니아의 부패병을 고칠 방법이 없음을 깨달았다.
따라서 미켈라 본인의 독자적인 생명의 탐구. 무구한 황금을 시작한다.
그 결과로 미켈라는 말레니아의 부패병을 억누를 무구한 금의 침을 만들어낸다.
말레니아는 이제 최강의 검술과 부패를 저항할 긍지, 신적 보호 모두를 가진 강력한 데미갓이 되었다.
이후 미켈라와 말레니아의 에브레펠은 틈새의 땅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세력으로 성장하고, 미켈라는 새로운 성수를 피워내기 시작했다.
언젠가 성수가 제대로 자라날 때 미켈라는 본인이 꿈꾸는 더 큰 목표를 이룰 수도 있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이윽고 고드윈의 죽음과 엘든링의 파괴, 파쇄 전쟁의 혼란이 발생했다.
이러한 혼란의 와중 말레니아와 귀부기사의 군대가 에브레펠에서 진군을 시작했다.
별 부수는 라단을 죽이기 위함이었다.
<미켈라는 고드윈을 연민하여 일식 의식을 원했다. 그것을 위해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는 라단을 공격했다>
...뵐 면목이 없습니다, 미켈라 님
아직도 태양이 좀먹히지 않습니다. 저희의 기도가 약한 탓에.
당신의 벗은 계속 영혼 없는 채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볼 수가 없겠지요. 당신의 성수를.
- 소르 성채 옥상의 유령 대사 -
본래 파쇄 전쟁은 데미갓들이 왕좌를 탐해 벌어진 탐욕스러운 전쟁이라고 두 손가락에 의해 설명되고 있다.
하지만 남아있는 흔적으로 보아 말레니아의 군대는 왕좌를 차지하는 목적이 전혀 없었다.
말레니아의 군대가 찾아간 곳은 도읍 로데일이 아닌 머나먼 남쪽 끝, 라단의 영지 케일리드였다.
말레니아가 라단을 친 이유는 미켈라의 이야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일식 의식 때문이었다.
일식 의식은 데미갓의 재탄과 연관이 있는 특별한 장치이며 미켈라는 고드윈의 죽음을 연민하고 있었다.
미켈라는 일식 의식을 통해 고드윈에게 올바른 죽음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라단의 힘으로 인하여 모든 천체의 운명은 멈추었다. 아무리 바라고 바래도 일식은 일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말레니아는 군대를 이끌고 머나먼 남쪽 끝으로 떠났다.
말레니아는 '미켈라의 칼날'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말레니아는 두번째 목숨을 라단을 죽이기 위해 사용한다. 하지만 두번째 에오니아에도 라단은 죽지 않았다. 그리고 힘겹게 돌아온 에브레펠에 미켈라는 없었다>
하지만 라단은 최강의 데미갓이라 불린 인물. 라단의 무용은 말레니아도 어찌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말레니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번째 목숨을 사용한다.
미켈라가 만들어 준 '무구한 금의 침'은 말레니아 본인의 손에 의해 부서졌다.
이윽고 케일리드에는 두번째 에오니아 꽃이 강대하게 피워졌다.
케일리드는 부패의 재림이 일어났고, 라단 또한 부패를 직격받았다.
하지만 미켈라와 말레니아에게는 불행하게도 라단은 죽지 않았다. 그는 반송장이 되어도 살아남았다.
이로서 라단을 죽여 일식을 일으키겠다는 시도는 좌절되었다.
또한 말레니아는 소중한 유물 '무구한 금의 침'을 잃어버리고 귀부기사 핀레이의 도움으로 에브레펠에 몸만 간신히 돌아온다.
더욱 더 심각한 상황은 성수의 고치에 머무르던 미켈라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피의 군주 모그가 말레니아의 부재를 틈타 미켈라를 납치한 것이다.
<긴 꿈을 꾸었다.. 그러나 미켈라의 복귀를 원하는 말레니아의 기다림은 좌절되었다. 그녀의 앞에 당도한 것은 빛 바랜자였다>
···긴 꿈을 꾸었다.
몸은 금빛을 잃고, 피는 부패하니. 수만의 시체를 쌓아올리며, 단 한 명을 기다린다.
···귀공도, 알도록 하라.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를.
패배를 모르는 싸움을.
- 말레니아 인트로 컷신 대사 -
말레니아의 긴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미켈라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말레니아의 눈 앞에 당도한 인물은 전혀 생소한 어느 빛 바랜자였다.
그의 예상치 못한 강함에 말레니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세번째 에오니아를 피워내기에 이른다.
···기다려.
붉은 꽃은, 다시 핀다.
귀공은 끔찍한 것을 보게 되리라.
썩어라!
- 말레니아 2페 컷신 대사 -
말레니아 2페이즈에서 말레니아의 명칭은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가 아닌 부패의 여신 말레니아로 바뀐다.
이 말은 플레이어 전투에서 피워낸 에오니아가 세번째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녀가 부패의 여신으로 재림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니아는 또다시 패배한다.
플레이어는 옛 엘데의 왕 고드프리의 대사처럼 힘으로서 본인이 왕의 재목임을 증명해냈다.
...귀공, 그 힘은...
...왕의, 그릇인가...
...아아...오라버니
....아아, 오라버니, 오라버니
미안해요... 말레니아는 졌습니다...
- 말레니아 전투 종료 대사 -
말레니아는 패배했고, 그녀의 몸은 에오니아 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말레니아는 사망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부패의 저주로 인하여 또 다시 언젠가 재탄하여 부패의 그릇으로서 살아갈 예정인 것이다.
본래대로라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말레니아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말레니아의 이야기에는 중요한 또 다른 인물이 한명 더 있다.
<말레니아가 잃어버린 무구한 금의 침은 부패의 꽃봉오리 밀리센트에게 흘러간다>
말레니아가 잃어버린 무구한 금의 침은 그녀의 부장인 노장 오닐이 회수했으나, 결국 현자 고리의 손에 들어간다.
현자 고리는 부패의 재림을 강력하게 원하는 인물이며, 그의 의지에 따라 양녀 밀리센트에게 침이 전달된다.
밀리센트는 여러모로 말레니아의 생애가 어떠했을 지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밀리센트가 최초로 등장하는 에오니아 늪 암령버전에서는 그녀의 두 팔이 온전하게 붙어있었으나,
패배 후에 부패병이 악화되었는지 다음 조우때에는 말레니아처럼 한 쪽 팔이 소실되어 있다.
이후 플레이어가 전해준 금침으로 부패병이 억눌러진 밀리센트는 에브레펠로의 여정을 떠나며 플레이어의 동선에서도 수없이 포착된다.
후에 플레이어가 의수까지 전해주며 완전히 말레니아의 생애를 그대로 따라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에브레펠 최심부에 도착했을 때, 밀리센트는 자신을 수없이 도와준 플레이어에게 하나의 부탁을 한다.
그녀의 손에는 부패를 억누르는 유물 '무구한 금의 침'이 있었다.
밀리센트는 스스로 금의 침을 몸에서 빼낸 것이다.
<밀리센트가 뽑아낸 무구한 금의 침은 미켈라가 새로 만들어낸 것 처럼 깨끗히 정화되었다. 밀리센트는 말레니아에게 최후의 의지를 전달한다>
...안녕. 붉은 싸움에 가세해줘서 고마워
나 혼자서는 절대 그 4명을 이길 수 없었겠지 ...너에게는 처음부터 계속 신세를 지는구나
고마워, 네가 있었기에 잠시나마 나는 나로 살 수 있었어 ...하지만 나는 이제 여기까지인 모양이야
너에게는 면목이 없지만... 그 침을, 뽑아버렸거든...악의의 주인에게 전해줘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서 필 바에는 나인채로 썩기를 선택하겠다고
...잠시 혼자 있게 해줘. 붉은 부패가 심하게 꿈틀거려
나는 곧, 사람이 만져서은 안 될. 저주의 고깃덩이가 되겠지.
...그런 걸로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 밀리센트를 도운 경우 마지막 대사 -
그녀가 건넨 금침은 현자 고리가 고쳤을 때 남아있던 부정한 부패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밀리센트는 이 금침을 말레니아에게 전해 줄 것을 부탁한다.
무구의 금침은 밀리센트의 의지와 함께 본래 주인으로 되돌아간다.
<말레니아는 밀리센트의 의지를 이어받는다. 그리고 말레니아는 더 이상 필요없어진 또 다른 유물. 미켈라의 침을 플레이어에게 건넨다.>
이윽고 플레이어가 말레니아에게 무구한 금의 침을 건네자, 말레니아는 또 다른 미켈라의 유물을 보답으로 준다.
그것은 미켈라의 침. 미친불 세 손가락의 간섭을 벗어날 수 있는 유물이다.
말레니아가 세 손가락에 대비하는 유물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말레니아 또는 미켈라가 미친불의 시대 또는 유혹이 찾아왔을 때 광기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해 둔 유물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미래에 벌어질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말레니아는 그러한 중요한 유물을 플레이어에게 넘긴다.
나는 이 행동에서 말레니아는 더 이상 미래를 도모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플레이어에게 유물을 넘겼다고 해석했다.
말레니아의 의도는 영원한 시간동안 에오니아의 꽃으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무구한 금의 침에 의해 억눌러진 부패의 힘으로 인하여 말레니아는 더 이상 재탄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말해 말레니아는 본인의 육체(그릇)와 함께 영원한 에오니아의 감옥에 가두어지는 선택을 한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만약 먼 훗날 세 손가락의 광기가 세계를 지배한다 해도 통째로 함께 불타 사라지면 그만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에오니아 꽃이 되어버린 말레니아가 부패의 신을 향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후의 저항이자 복수인 것이다.
이로서 말레니아의 이야기는 마침내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절망했으나, 거듭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였다.
결국 말레니아는 부패의 종언을 기약하며 에오니아 꽃 안에서 다시금 긴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신탁의 사자들은 에브레펠의 새로운 신, 또는 새로운 시대를 감지하여 찾아왔다. 그리고 말레니아가 원한 새로운 시대는 부패의 종언이었다>
데미갓,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는 이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왕이든, 신이든 그리고 무엇도 되지 못할 때,
너희는 버려지리라... 그리고 제물이 되리라...
- 알터 고원, 외각 전장터 축복의 마리카의 언령 -
말레니아 또한 다른 수 많은 데미갓들처럼 왕이 되지 못하고 신이 되지 못하여, 결국 제물이 되는 그런 인물로 분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패를 극복하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것은 신에 대한 저항. 그리고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결국 말레니아는 부패를 극복하고 막는다는 자신의 의지를 달성했다.
그러나 자신의 운명을 걸어가는 그 과정에서 말레니아는 수많은 인물의 도움을 받는다.
유수의 검 스승, 미켈라, 밀리센트, 에브레펠의 백성들..
그리고 말레니아의 운명의 마침표를 찍어준 인물은 다름아닌 왕의 재목 빛 바랜자다.
반신이란 신의 그릇 뿐만 아니라 '반려'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리카의 경우도 고드프리와 왕과 반려의 관계를 맺고 찬란한 황금률의 시대를 열었다.
에브레펠의 말레니아 또한 비로소 그 최후에 '왕'을 만나 자신의 운명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신탁의 사자들을 에브레펠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왕과 반려의 운명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반신들의 운명. 그리고 DLC의 미켈라는?>
말레니아의 이야기에서 누군가 떠오르지 않는가 ?
바로 라니 또한 말레니아와 거의 동일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그녀 또한 반신이다.
라니 또한 신에 대한 저항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인물이며, 그 최후에는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두 손가락마저 죽이며 의지를 관철한다.
그리고 라니의 암월의 운명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조력자들 또한 존재한다.
군사 이지, 블라이드, 셀브스 등등..
그리고 재미있게도 라니의 운명의 마침표를 찍어준 인물 또한 같다. 왕의 재목 빛 바랜자다.
이제 이번 DLC에서는 반신 미켈라의 운명에 대해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미켈라 또한 말레니아와 라니와 같이 자신만의 운명을 걸어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조력할 것이고 누군가는 방해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 빛 바랜자는 이번에도 다른 두 반신의 경우처럼 미켈라의 운명의 마침표를 찍어줄 지 기대해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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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센트=말레니아가 폐기되어서 아쉽긴했는데, 밀리센트가 부패 극복의지 이어받는 이벤트 라인은 잘살린거 같더라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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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말레니아 꽃으로 살아있는거임??
프롬뇌 추 하지만 말레니아가 피운 꽃은 라단 전이 최초라는 케일리드의 폐기 동굴 입구 근처 유령의 언급이 있음
와 지리네. 미켈라가 말레니아 버린이유도 육체를 버릴수가 없어서인가
말레니아 이렇기 보니 불쌍하네
들크 나오기 전까진 미켈라가 고드윈을 연민한건지 본인의 목적을 위해 완전히 죽일 필요가 있었던건지 아직 모르지 않아? 연민의 이유로 본진에 침입을 허용할 정도로 전력을 다 때려넣지는 않았을거같애 미켈라가 속내 좀 무서운 놈이라는 언급보면 납치를 당한건지 당해준건지도 모르겠고…
첫 에오니아가 라단전이라는 언급이 있으니 삧 도움으로 부패의 여신이 되지않은채 에오니아꽃에 봉인된게 아닌가싶음. 보스전 끝나고 갓슬레인이 아니라 demigod felled기도 하고. - dc App
밈거르고보면 말레니아가 불쌍하긴함. 이글 보면서 다시 생각해봤는데 말레니아가 패배를 모르는 싸움이라는 대사를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거든? 밈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말레니아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면 안되기에 그런말을하는듯. 밀리센트 자매들도 그렇고 성수에서 말레니아 상태안좋은거도 보면 꽃이되서 재탄할때마다 정신적인 부분같은게 떨어져나가서 종국에는 부패를 막을 정신마저 사라지니 질수없다는 말을하는거같음
나는 지금까지 왜 침을 주면 미켈라의 침을 주는가 의문이였는데 이 프롬뇌글이 날 납득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