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단 라이커드 라니
이 셋 중에 황금률에 진심으로 충성하는 새끼는 라단 하나뿐임
게다가 나중에 셋 전부 외척으로서 데미갓의 지위까지 수여해가며 도읍으로 불렀고
이 셋 중 둘이나 라다곤에 대한 인식도 십창났겠다
고드윈 암살 사주라는 씹깽판을 쳐놨다는걸 감안하면
거대한 의지나 엘짐 입장에서는 이들을 외척으로 들일 이유 자체가 없었음
물론 결과론적인 부분을 빼놓고 보더라도 같음
만약 처음부터 라다곤이 엘짐의 하수인이었다면
레날라야 강대국이던 카리아를 견제하기 위해 위장 결혼 후 호박알로 치매노인 만들어 놓는 건 그럴 듯 해도
한때 최대의 적대 세력이자 유일하게 황금나무 진영에 맞서고도 살아남은 왕가의 핏줄들을 굳이 셋씩이나 내정에 끌어들일 이유 자체가 없음
오히려 엘짐과 황금나무를 위해 아무 실권도 없는 정치포로로 데려다 놓거나 하나씩 암살기도하려고 불렀다면 모를까
이들이 도읍에 재직하던 시절에 그런 암투가 있었다는 묘사는 없고 도리어 라단의 경우에는 장군, 라이커드는 법무관 같은 식으로 꽤 막중한 자리 하나씩 맡김
라니는 언급이 없는걸로 봐서는 아마 모계 집정국가였던 카리아의 왕녀니까 도읍의 신하로서 재직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카리아와의 외교적 협력점이나 전쟁억제용 초호화 대우 포로 같은 걸로 삼았을 것 같고
물론 이렇게 되면 라다곤이 레날라와 혼인한 거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음
"미리엘의 언급을 보면 라다곤이 당대에도 이름깨나 날린 영웅으로 인식은 됐을지언정
호라 루 마냥 최고위 거물급은 아니었을텐데 엘짐의 비밀스런 화신으로서 내부공작이 없었다면 일개 영웅따리가 어떻게 최대의 위협이던 적국으로 보내는 화친의 정략결혼상대가 됐겠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내 생각에 이건 카리아의 체면치레거나 황금나무 세력의 모종의 배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봄
카리아와 황금나무간의 전쟁은 분명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패퇴한 전쟁이 아니라
카리아 입장에서는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시작해서 끝까지 그 지위를 지켜낸 일종의 "방어전"이었음
그런데 자기들이 패배한 것도 아닌데 왕녀도 아니고 "여왕"이 황금나무 세력이 보내온 상대와 정치적 혼약을 맺음으로서 화친을 한다?
이건 꽤나 자존심 상하는 거거든
근데 어쨌든 전쟁은 끝내고 싶고
정략결혼으로 내어줄 왕녀도 없던 입장에서
카리아와 레날라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바로 "전장에서 만나 반했다"라는 레퍼토리였을거임
둘 사이가 실제로는 어떨 지 몰라도 대외적으로는 외교적 목적의 "정략결혼"이 아니라 여왕과 원정군 수장의 "연애결혼"으로 포장지를 갈아치워 버린 거임
"침략군으로 왔던 원정군의 수장이 전쟁 중 오히려 달의 여왕에게 반해 참회하고 청혼함으로써 양 왕가 사이의 갈등이 끝나고 화합이 시작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로맨틱하냐
다만 정치적으로 봤을 때는 "화친 목적의 정략결혼"에서 "결혼함으로써 자연스레 화친이 딸려옴"으로 바뀌어버린 거지
황금나무와 카리아 양쪽 모두에게 모양새가 얼마나 좋아
말이 길어졌는데
즉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라다곤이 처음부터 엘데의 짐승의 화신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라다곤과 레날라가 결혼하는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양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법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었을 거란 얘기임
한줄요약
"라다곤은 처음부터 엘데의 짐승의 화신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
라다곤 따봉짤 어케 만들었노ㅋㅋㅋㅋㅋ
몰라 인터넷에서 구한거임
다시 말해서 라다곤은 레날라한테 반한 척 연기해서 잠깐 따먹고는 버린 쓰레기라는 거네 - dc App
라다곤은 나름 진심이었을 거 같긴 함 그게 아니라면 자식을 셋씩이나 낳을 필요도 없거니와 낳았더라도 세뇌를 하거나 했겠지 라다곤이 병신꼭두각시가 된건 도읍으로 간 이후일듯 그 이후로도 자식들 한동안 잘 챙겨주긴 했고
라다곤 임마도 존나 의문투성이구만 - dc App
뇌절 좀 해보자면 마리카가 카리아의 국서가 된 라다곤을 불러들여서 엘짐 조지려는 계획에 카리아도 끌어들이게 도와달라 라고 했는데 라다곤이 "엥? 근데 이거 시발 반역아니예요? 엘짐님한테 물어보고 답장드림" 한 뒤로 충성심이랑 역량 높이 산 엘짐이 꼭두각시로 만들어서 마리카에 합쳐버린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여왕의 규방에서의 언령이 너는 아직 내가 아닐지니!라고 하는거보면 후천적으로 합쳐진걸수도 있긴하겠네
백금인? 야 가서 라이커드 불러와
뭐노 정치학전공임? 그럴싸하네 - dc App
ㅋㅋ ㄳ
그러니까 레날라가 그 우람한 덩치로 리다곤을 따먹었다고?
너, 쌓여있잖아!
애 많이 낳는거야 현실서도 왕위계승이나 권력분포 개판되더라도 일단 다다익선이라고 많이 낳으면 그중 젤 괜찮은 놈 골라먹는식인 경우가 많으니까 꼭 적게 낳았어야 된다고 볼 근거는 약한 거 같음 거기다 중꿔나 고려 호족 같이 그런 정략결혼으로 나온 자식들 중요한 자리 하나씩 주는 경우도 많고 물론 조지마틴이 뭔 생각으로 스토리 짰을진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전근대에는 죽음이라는게 현대보다야 훨씬 가까웠으니 후계자는 물론이거니와 그 예비까지 있어야 좋고 굳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다른 지방쪽에 부임보내서 왕실의 영향력을 높일 수도 있었을거고근데 얘네는 좀 다름 일단 종족부터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죽지않는 신들임게다가 라다곤이 황금나무 세력 내부에서 결혼하고 후사를 낳은 게 아니잖음반은 황금나무의 핏줄이라도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카리아의 핏줄인데다 이미 엘짐의 화신이었다면 언젠가는 돌아가야만 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알았을 라다곤이 굳이 셋 씩이나 낳고 자신이 떠난 뒤로 황금나무보다카리아의 영향을 더 진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을 자녀들까지 굳이 다시 "데미갓"의 지위를 쥐어주면서까지 도읍으로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다는 얘기임
예시로 들어준 정략결혼으로 낳은 아이들에게 한자리씩 쥐어준다는 것도 "인간"의 시점에서의 이야기지 내가 반박하려던 "라다곤은 처음부터 엘짐의 화신이었다"라는 입장에서 보면 라다곤은 이미 인간의 형상만 뒤집어쓴 엘데의 짐승의 단말이었을 텐데 엘데의 짐승이 생명이나 심지어 하위 신들한테까지 애정은 커녕 관심조차 없다는건 이미 인게임에 차고 넘치게 묘사가 되어있음 그런 엘짐이 과연 "어쩄던 내 단말의 아이들이니 한자리라도 챙겨주자"라면서 불러들였을까? 말이 좀 꼬인거같아서 정리하자면 내가 주장하려던 건 "라다곤이 아이를 많이 낳을 필요가 없었다"가 아니라 "만약 라다곤이 처음부터 엘짐의 화신이었다면 아이를 많이 낳고 이후 다시 도읍으로 불러들일 필요가 없었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