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게임이랑 프로그램 좋아해서 고딩때 부터 코딩
독학한게 어느새 컴공 전공으로 이어졌음.

진짜 남들처럼 사회성이라던가 악기연주하는것도 없고
그냥 국비 지원받아서 전공이나 안까먹게 이것저것 만드는데

대학 졸업하고 같은과 선배가 자기 일하는 업체있는데
밥 사줄테니까 지방에 있지말고 언제 함 오라는 거임

그래서 여행간다 치고 아침일찍 기차타고 선배 만나러 갔음

과대표도 할 만큼 행동력도 있고 성격이 좋아서 가끔 밥 얻어
먹기도 하는지라 딱히 별 의심도 안하고 갔음.

근데 선배가 대뜸 노트북을 가져오더니 이거좀 알아보겠냐는 거임. SEO라고 해서 웹디자인 쪽 코드였는데

어차피 이쪽은 누군가가 만든 코드를 조금식 바꿔서 쓰는게
시간과 예산을 단축하는 거라서 적당히 만져줬는데

선배가 고맙다며 언제 생각나면 이쪽으로 전화하라는 거임
그래서 그 날은 그렇게 헤어지고 한 3개월 지났을까

슬슬 취업도 해야돼서 선배한테 전화를 걸었음. 근데 선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받는거임. 알고보니 그쪽 대표였는데

자초지종을 듣더니 그러면 스케쥴을 잡을테니까 한번
보러 오라는 거임.

갔더니 뭐 선배랑은 어떤관계냐 혹시 포폴도 준비해왔나며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한가지 좀 소름돋는 점이 있었음. 눈치가 있었으면
여기서 적당히 둘러대고 나갔어야 했는데

사무실안에 부서별 구분하는 벽같은게 없었던거임.
진짜 내가 인턴생활도 몇번 해봤고 회사생활을 모르는게 아닌데

그걸 눈치챘을때쯤 대표가  사실 요즘 면접은 좀 캐주얼하게
하는게 이쪽 트렌드라고, 지금까지의 대화가 면접의 일부라는 거임.

그러더니 내가 자기들이랑 충분이 일할수 있을것 같다고
마음에 든다더니, 한가지 물어보겠대

그래서 네 하십쇼 하니까 이 사람이 동물 좋아하냐는 거임
근데 내가 워낙 무서워해서 찾아가진 않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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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더니 그럼 남자아이는 어떻냐는거임.

맨 발바닥을 보면 뭔가 느껴지지 않냐던가 자꾸 이상한
말만 물어보니까 슬슬 무서워져서 뒷걸음을 슬슬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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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는 새끼가 그정도 철학도 없냐면서 소리지르면서
쫓아오는거임

황급히 지하철로 내려가니까 내 뒷통수에다 저주하듯이

맨발을 좋아하는 녀석중에 나쁜녀석은 없다!!
너랑은 좋은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이러는거임




나중에 알고보니까 선배도 회사 그만둔지 오래고
지금은 횡방이 묘연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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