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률은 운명의 죽음을 제거하여 시작되었다>
황금률의 탄생에서 가장 먼저으로 다루어야 할 소재가 바로 '운명의 죽음'이다.
운명의 죽음이란 모두 알다시피 엘든링의 현재 시점에서 흑검 말리케스가 봉인하고 있는 권능이다.
운명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곧 생사 여탈의 힘이며, 신 조차도 살해할 수 있는 강력한 죽음의 권능이다.
운명의 죽음은 '죽음의 룬'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바로 이 죽음의 룬의 일부를 이용하여 벌어진 일이 바로 데미갓 고드윈의 죽음이다.
하지만 운명의 죽음의 주인은 흑검 말리케스가 아니다. 말리케스는 권능을 봉인하고 수호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운명의 죽음의 진짜 주인은 그 유명한 밤빛 눈의 여왕이다.
그러나 밤빛 눈의 여왕은 말리케스에 패배하여 그 권능을 봉인당했다.
밤빛 눈이 죽었거나 제거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옛 신을 패배시키고 봉인한 대가로 황금률은 그 전리품을 얻는다.
황금률은 영원한 생명의 시대를 시작한 것이다.
<황금률의 상징인 황금나무조차 과거에는 시들고 지는 하나의 생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죽음의 봉인과 함께 거대한 황금나무로 자라나게 되었다>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잘 싸워주었다
그 정상에 거인들을 멸하여 불을 봉인할지라
그리고 빛나는 생명의 시대를 시작하자꾸나
엘든 링을 치켜들고, 우리 황금 나무의 시대를!
- 거인들의 산령, 제1 마리카 교회의 언령 -
운명의 죽음이 봉인된 전과 후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바로 황금 나무이다.
옛 황금 나무가 신성하게 숭배된 이유는 그 열매이자 수액인 '황금 나무의 은혜' 덕분이었다.
황금 나무는 일종의 도가니 생명으로, 뿌리를 통해 생명의 양분을 빨아들여 생명의 힘이 담긴 수액을 정제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엘든링 내 수많은 묘지의 보스방에서 목격 가능하며,
황금 나무의 은혜가 가진 생명의 힘은 플레이어가 먹는 성배병과 영약병에서 그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황금률이 탄생하기 그 이전의 황금 나무의 "풍양(豊穣)"은 짧았다.
옛 황금 나무 또한 생명에 불과 했으므로 성장의 끝이 있었고 풍양의 끝이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죽음이 봉인되며 황금률의 시대가 열린 이후, 황금 나무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그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현재 엘든링 세계의 중앙, 로데일의 한복판에서 황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황금 나무다.
제1 마리카 교회에 남긴 마리카의 말과 같이 바야흐로 빛나는 생명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찬란한 황금의 탄생과 영원한 생명의 시대. 그러나 뒤틀린 생명의 순환>
황금률의 틈새의 땅은 곧 죽음이 배제된 시대. 영원한 생명의 시대다.
황금률의 시대에서는 고드윈의 경우처럼 매우 특별하고 희소한 사건이 아닌 이상 죽는것이 정상적이지 않다.
그렇기에 황금률 시대의 삶과 죽음의 방식은 우리의 상식과는 전혀 다르다.
황금률 시대의 삶과 죽음의 방식은 여러 경로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한마디로 간추리자면 황금률의 생명들은 황금나무의 양분이 되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 황금률 시대에서의 삶과 죽음, 재탄의 방식이다.
이러한 행태가 가장 직접적으로 언급된 사례는 불량배 빅 보기와 폭풍 기슭의 지하묘지 영체의 대사이다.
...헤, 꼴도 좋지. 착각에 빠진 잡스러운 악당에게, 어울리는 마지막인 거다
...야, 너 있잖아, 구해줘. 나는 저주받고 싶지 않아. 죽는 건 괜찮아,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태어나고 싶단 말이야... 부탁, 부탁이야...
- 모판이 심긴 불량배 사망 대사 -
...올바른 죽음은 즉 황금 나무에 돌아가는 것이니
기다려라, 뿌리가 당신을 부를 때까지...
- 폭풍 기슭의 지하묘지 영체 대사 -
틈새의 땅 각지의 묘지 보스방에는 이처럼 황금 나무 뿌리에 양분이 되고 있는 시체들이 즐비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황금률의 시대에서는 죽음과 유사한 일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죽음의 방식은 아니며 결국 또 다른 생명으로 치환되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다시말해 황금률의 시대에서 죽음은 없다.
힘을 잃은 생명은 황금 나무의 양분이 되고, 떠도는 영혼은 또 다른 생명으로 부활한다.
하지만 황금률의 탄생 그 이전에는?
먼 과거에 이미 죽어있던 존재들은 어디로 향하게 되었는가?
<황금률 탄생 그 이전, 이미 죽어있던 과거의 존재들은 어디에 머무는가?>
...미켈라 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시작은 유혹과 배신이었다
황금은 그렇게 태어났으며
그림자 또한 태어났다
- 엘든링 DLC 스토리 트레일러 中 -
이번 스토리 트레일러를 통하여 그림자의 땅을 만들어 낸 시점과 주체가 마리카 또는 황금(거대한 의지)임이 언급되었다.
따라서, 황금률의 탄생과 그림자 땅의 탄생은 동일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운명의 죽음의 봉인과 함께 틈새의 땅은 황금의 땅.
죽음이 배제된 영원한 생명의 공간이 되었다.
황금과 그림자. 두개의 분리된 공간이 존재하고, 두 상태가 이미지 그대로 반대의 속성을 의미한다면,
그림자의 땅은 황금의 탄생 이전, 이미 죽어있었던 존재들이 머무는 죽음의 공간이 되는 것이 아닌가?
다시말해 마리카와 거대한 의지는 황금의 탄생 시점에서 죽음을 배제하였기에 이미 존재하던 죽음을 격리 시킬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만약 이러한 해석이 맞다면, 과거의 위대한 존재들. 특히 신 사냥의 제물이 되었던 신적 존재들 또한 그림자의 땅에 격리되어 있을 것이다.
그림자 땅에 격리된 옛 신들은 황금률의 절정기인 고드프리-마리카의 시대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고드프리의 추방, 고드윈의 죽음과 엘든링의 파괴로 틈새의 땅에 혼란이 찾아오고.. 황금의 규율과 법칙이 흔들리게 된다.
혼란을 틈타 그림자의 땅에 머무르던 옛 신들은 세력을 넓히고, 황금의 세계에 침범하고, 재림하고자 시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틈새의 땅에 일어난 진실의 어머니의 재림, 부패의 저주, 죽음의 회귀 등등 먼 과거에 존재하던 외부신의 세력 확장은 이와 같은 혼란의 결과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의심해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스메르의 숙청, 반신 미켈라의 여정과 플레이어 빛 바랜자의 부름이 그림자의 땅에 어떠한 의도로 행해졌고,
어떠한 영향과 결과를 만들지는 훨씬 더 많은 상상과 뇌절의 영역이기 때문에 해당 글에서는 추가로 언급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젠가 별도의 글을 준비해도록 하겠다.
- 끝 -
신 사냥은 데미갓 대상이였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 dc App
이전 세계의 패배자들 있댔는데 생각해보면 사후세계가 될수도 있겠네
패배자들이 뒤져서 간거였나 - dc App
그런데 사후세계에 운석이 떨어지는게 가능한가 - dc App
까짓거 떨구죠 뭐
고건 몰랐네 - dc App
그거였노
프롬뇌추
분석추
그림자땅이 일종의 원도우 휴지통개념인데 원도우가 먼가 맛탱이가 가기시작하니까 휴지통내에 있던애들이 슬금슬금 바탕화면으로 나올려고하늣건가 - dc App
재밌게 보다가 죽음을 격리시킬 공간 에서 팍 짜치긴하네
나도 그땅 사후세계라고 생각하고 글 쌋엇는데 훨씬 디테일하네 - dc App